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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가정에 등불 되어준 '조텍코리아 Z-Road' 프로젝트매월 저소득층 가정 대상 PC 설치 프로젝트 이어 온 조텍코리아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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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3  22: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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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아 병원가자. 이번에는 한 달이면 될 것 같아"
"네....그리 길지는 않아서 다행이네요"

담담하게 대답하는 지은이의 말투에서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16살 지은이(가명, 강원도 원주시 거주)의 방에 처음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다 낡아 빠진 여행용 캐리어였다. 1년에도 수 차례씩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보니 짐을 빠르게 쌀 수 있는 캐리어를 아예 찾기 쉬운 곳에 꺼내놓은 것이다.

또래 학생들에게 병원이란 '지루하고 두려운 곳' 정도로 인식되어 있지만, 11살 때부터 입/퇴원을 밥 먹듯이 해온 지은이에게 병원은 생활의 일부이자 제 2의 집이나 마찬가지였다. 지긋지긋한 항암 치료와 치렁치렁 늘어진 링거 줄을 제외하면 병원은 그럭저럭 지낼 만한 곳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는 아이의 모습은 흡사 삶을 달관한 초로의 노인과도 같아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은이가 앓고 있는 병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완치율이 20%가 채 안되는 난치병이다. 11살에 처음 발병된 이후 현재까지 완치와 재발이 반복되고 있어 1년 중 절반 이상을 병원에서 지내야만 한다. 힘든 투병 탓에 11살 이후로 사실상 성장이 멈춰 또래 친구들에 비해 키도 작고 많이 말라 있다.

지은이를 수 년간 봐온 담당의는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해도 상태가 좋지 않아 몇 차례 생사의 기로에 섰지만, 다행히 지금은 많이 호전돼 집에서 통원 치료를 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 다시 상태가 나빠질지 몰라 항상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생활을 이어간다.

   
 
잦은 입원으로 인해 홈 스쿨링을 하는 지은이는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한다. 건강하던 어린 시절 크고 작은 미술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을 했을 정도로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발병 이후 학원은 커녕 학교조차 다니지 못해 사실상 화가의 꿈은 포기했다. 그저 SNS로 알게된 친구들의 부탁으로 캐릭터나 웹툰 등을 그려주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자 유희거리다.

지난 5년 간 지은이네 집 가세도 급격히 기울었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버지의 사업이 나름 번창해 부족함 없는 생활을 했지만, 발병 이후 전국의 병원을 쫓아 다니느라 회사를 남에게 맡긴 탓에 몇 년 못가 문을 닫게 된 것이다. 현재 아버지는 실직 상태로 빚더미를 안고 있고, 어머니의 아르바이트로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얼마 전부터 기초 생활수급자로 선정돼 국가에서 병원비와 생계비 지원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고 있는 지은이의 언니와 남동생의 학비며, 쌓인 빚더미 등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비용이라 호의호식은 꿈도 꾸지 못한다.

지은이의 아버지는 "힘든 투병 생활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버텨주는 지은이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부모로써 더 많은 걸 해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 뿐이다. 잠깐 서있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지은이를 보면 늘 안타깝다. 많은 걸 바라지는 않는다. 그저 건강을 회복해서 남들처럼 평범하게만 살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조텍코리아의 깜짝 선물

지은이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조텍코리아가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절찬리에 판매 중인 미니PC 'ZBOX'를 비롯해 모니터와 주변기기까지 새 PC를 말 그대로 풀세트로 마련해 준 것이다.

   
 
안 그래도 지은이가 사용 중인 PC는 부팅조차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오래된 것이라 새 PC가 절실하던 터였다. 거기에 최근 인기몰이 중인 커브드 모니터에 LED가 번쩍거리는 키보드와 마우스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됐으니, SNS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지은이에게는 다른 어떤 선물보다 반갑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조텍코리아는 올초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주선으로 저소득층 가정에 매달 PC를 직접 설치하는 'Z-Roa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고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국내외 빈곤 아동들을 돕는 복지 기관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운영 탓에 기부자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조텍코리아는 지난 2월 청주 지역의 저소득층 가정에 PC를 설치해 준 것을 시작으로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매달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 현재는 강원도 지역에 PC를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PC와 함께 모니터까지 새 제품으로 직접 구매해 설치해 주고 있어 생활고에 시달리는 저소득층 가정에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조텍코리아는 지난 9월 29일에도 강원도 원주 지역의 가정을 대상으로 '9월의 Z-Road'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방문한 가정은 앞서 소개한 지은이네 집을 포함해 총 4곳으로 모두 저소득층으로 지정될 정도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구구절절한 사연은 비단 지은이네 집 뿐만이 아니었다. 온 식구가 중증 당뇨를 앓아 하루에도 수 차례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14살 세연이(가명, 중1)의 집을 비롯해 부모의 부재로 80세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진수(가명, 중3)네 집, 그리고 좁은 집에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는 성훈이(가명, 고2)의 집까지 하나같이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을 갖고 있었다. PC는 커녕 흔한 외식 한 번 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날 조텍코리아가 각 가정에 설치해 준 PC는 '조텍 ZBOX BI323 Win 10 Home'으로 앙증맞은 크기에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조텍의 대표 미니PC다. 비록 작은 크기지만, SSD가 탑재돼 웹 서핑은 물론 고화질의 동영상 감상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500GB 용량의 HDD까지 추가해 어지간한 데스크톱PC 못지 않은 효용성을 자랑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주변기기 업체 맥스틸(MAXTILL)도 힘을 보탰다. 맥스틸은 8월에 이어 9월의 'Z-Road'에도 주변기기를 지원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기증한 주변기기는 화려한 LED 효과로 타이핑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TRON G350 게이밍 키보드'와 'TRON G10 게이밍 마우스' 등으로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아이템이었다.

   
 
정희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나눔플래너는 "지금까지 많은 업체에서 다양한 물품을 기증했지만, 조텍코리아처럼 새 PC와 모니터를 직접 설치해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은이처럼 홈 스쿨링을 해야만 하는 학생들에게 PC 기증은 다른 어떤 선물보다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위를 둘러보면 생활고에 시달리는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크기 위해서는 주변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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