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코리아 SPB 사업부는 27일 영등포 에이스하이테크씨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텔의 신형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로 무장한 미니 피씨 큐비(Cubi)2를 비롯해 한층 개선된 성능의 올인원PC 및 데스크톱 등 다양한 완제품을 선보였다.

손바닥 만한 크기로 만들어진 미니PC 큐비2는 코드명 카비레이크로 불리는 인텔의 7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국내 최초의 미니PC다. 신형 프로세서가 탑재된 만큼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멀티미디어 성능을 자랑하고, 데스크톱의 대체 용도는 물론 개인 서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제품의 앞면에 USB 3.1 Type-C 포트를 탑재해 주변기기와 호환성을 높였고, 별도의 마이크 및 헤드셋 단자를 제공해 멀티미디어용 제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4K 영상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낮은 CPU 점유율 및 전력 소모로 진정한 저전력 HTPC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MSI의 완제품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기능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대표적인 것으로 슈퍼 레이드(Super RAID)4를 꼽을 수 있다. 이는 저장장치의 속도 향상을 위한 MSI만의 기술로 타사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벤치마크 점수가 무려 17%나 높게 측정됐다고 한다.

사일런트 스톰(Silent Storm) 쿨링 시스템도 특징이다. 일반 데스크톱PC는 발열이 많이 발생하는 CPU와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가 한 공간에 모여 있는 반면, MSI의 제품은 각각의 제품을 분리해 효율적인 쿨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VR을 지원하기 위한 기능 제공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MSI의 제품 중 이지스 Ti와 X 제품군은 VR-LINK라 불리는 출력 포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바로 VR을 구현할 수 있어 어떠한 기기와 연결해도 원활한 작동이 가능하다.

뛰어난 품질의 사운드 제공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나히믹(Nahimic)과의 협력을 통해 밀리터리 엑스(Military X) 게이밍 음향 기술을 적용해 몰입감 넘치는 게임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특히 음향만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적의 소리까지 화면에 표시해 위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고급 기술도 적용했다.

사용자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디자인도 특징이다. 특히 이동이 편리하도록 설계된 점이 눈에 띈다. 이지스 제품의 경우 제품 후면에 별도의 손잡이를 만들어 휴대성까지 감안했으며, 편리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폭넓은 내부 공간까지 마련했다.

여기에 수평 방향으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경쟁사 제품과 달리 수직 방향으로 제품을 꽂을 수 있게 설계해 제품이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다.

나상호 SPB 사업부 팀장은 "작년부터 SPB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큐비 제품만 있었는데, 현재는 올인원과 모니터, 데스크톱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 중이다.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IDC에 판매되는 미니 PC 중 판매량 2위를 기록하는 좋은 성과를 냈고, 올해는 1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발표한 큐비2는 미니피씨 중에는 최초로 인텔의 7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충분히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