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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소리를 추구하는 F&D의 여정F&D 클로즈 리 세일즈 매니저 "장시간 들어도 편안한 스피커 만들 것"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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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1  0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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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스피커 시장의 경쟁은 언제나 치열하다. 물론 어떤 시장이든 힘들고 치열한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갈수록 높아지는 품질에 가격까지 신경써야 하는 곳이 PC 스피커 시장이다 보니 이름 난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장의 규모도 상당하다. 일반 유저를 비롯해 PC방 업주들까지 PC를 구매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 스피커를 함께 사기 때문에 수요가 여느 주변기기 못지 않다. 내로라 하는 업체들이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며, 선점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현재 가격비교 사이트에 등록된 PC 스피커 브랜드의 수가 무려 100개가 넘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하는 예라 할 수 있다.

최근 PC 스피커 시장에서 F&D 제품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다. 국내 유통사인 캔스톤어쿠스틱스(이하 캔스톤)을 통해 판매 중인 F&D의 스피커는 탄탄한 기본기는 물론 심플하지만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 더해져 까다로운 국내 유저들의 마음을 조금씩 사로잡고 있다.

이에 F&D란 어떤 브랜드이며, 제품의 특징과 차별화 요인, 그리고 앞으로의 전략은 무엇인지에 지난 9월 초 한국을 방문한 클로즈 리(Cloz Li) F&D 세일즈 매니저 (Sales Supervisor)를 만나 자세히 들어봤다.

   
▲ 캔스톤 어쿠스틱스 김기열 이사(좌),
클로즈 리(Cloz Li) F&D 세일즈 매니저 (중간),
캔스톤 어쿠스틱스 한종민 대표 (우)

최고의 기술력 갖춘 F&D

F&D는 1993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스피커 제조사인 펜다(FENDA)의 자체 브랜드로 한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등 40여개 국에 스피커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음향 시장에 뛰어든 업체 중 하나로 현재는 전체 3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많은 판매량을 자랑하고, 음향 기기 업체로는 드물게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다.

특히 모회사인 펜다(FENDA)는 로지텍과 제이비엘, 알텍랜싱, 하만카돈, 오디오테크니카 등 세계적인 음향 기기 업체의 기술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연간 천 만대의 오디오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규모를 갖춘데다, 국제 규격인 ISO9001을 취득할 정도로 품질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 내로라하는 음향 기기 업체들의 노크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사실 많은 국내 유저들이 F&D를 PC 스피커 전문 업체로 기억하고 있지만, 이 외에도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스피커를 비롯해 다양한 소형 가전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웨어러블 및 AR, VR 등 단순한 음향 기기의 한계를 넘어선 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한다.

한국 시장에는 지난 2012년 2.1채널 PC 스피커인 'A320' 모델을 처음 출시했는데, 국민스피커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단 시일 내에 많은 판매량을 기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는 PC 스피커와 사운드 바 등 10여 종에 달하는 음향 기기를 판매하며 스피커 시장을 대표하는 중견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클로즈 리(Cloz Li) F&D 세일즈 매니저 (Sales Supervisor)는 "F&D의 기술력과 품질관리는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글로벌 업체들의 OEM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F&D의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좋은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F&D는 보급형 제품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출시하지 않는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배테랑 엔지니어 200여 명의 철저한 연구는 물론 내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합격점을 받은 제품들만 출시하기 때문에 적어도 소리에 있어서는 믿음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여기에 각 나라별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해당 국가 유저들의 의견을 취합해 이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 까다로운 만큼 더 많이 신경쓰고 있다"

한국은 IT 기기를 생산하는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에게 무척 까다로운 시장으로 분류된다. 그도 그럴 것이 엔지니어 못지 않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유저들이 즐비한데다, 사소한 부분까지도 짚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혹자는 한국을 글로벌 기업들의 무덤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는 음향 기기 또한 예외가 아니다. 해외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한국에서는 심각하게 받아 들여지는 사례도 있어 업체측과 마찰을 빚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특히 중저가 제품에도 높은 품질을 추구하는 유저들이 적지 않다 보니, 해외 스피커 브랜드가 제품을 출시하고 소리 소문없이 철수하는 일이 반복되고는 한다.

하지만 F&D는 달랐다. 국내 유통사를 통해 한국 유저들의 성향을 철저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만든 것이다. 일례로 노이즈와 관련된 부분을 들 수 있다. 중국을 비롯한 상당수의 국가들은 작은 노이즈에 비교적 관대한 경향이 있는 반면 한국 유저들은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대부분의 글로벌 업체라면 이러한 문제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넘기지만, F&D는 한국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와 개발을 반복한 끝에 보급형 임에도 기대 이상의 음향을 갖춘 제품을 내놓아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캔스톤 F&D A320

클로즈 리 매니저는 "처음 한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어떻게 하면 노이즈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까?'에 관한 것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고, 마침내 개선된 제품을 내놓음으로써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물론 아직까지도 부족한 부분은 많기 때문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분명한 사실은 이러한 노력과 투자가 F&D의 제품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비단 노이즈 문제 뿐만이 아니라 디자인이나 마케팅 등 모든 면에 있어서 한국은 상당히 앞서 나간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 배울 점이 많다. 시장의 규모만 놓고 보자면 해외에 비해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한국 유저들의 전문적인 피드백은 충분히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장시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제품 만드는 것이 목표

F&D의 제품을 처음 접해 본 사람 중 일부는 '평범한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F&D가 내놓은 제품들은 대게 투박한 외모에 꼭 필요한 기능만을 갖추고 있어, 화려한 디자인과 수많은 기능으로 무장한 여느 스피커와 비교하면 지나칠 정도로 평범한 느낌이다. 물론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시각적으로 화려한 제품을 선호하는 유저라면 F&D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직접 소리를 들어 본 사람들은 대부분 '기대 이상'이라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F&D는 모든 스피커를 출시함에 있어 앞서 말한 노이즈의 감소 외에도 베이스와 중고음의 밸런스 조절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장시간 들어도 편안한 음향을 구현하기 위해 그들만의 노하우를 결합한다. 비록 투박한 느낌이 들 지언정 소리에 있어서는 충분히 신뢰를 가질 수 있어 입소문이나 주변의 추천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캔스톤 F&D R50

클로즈 리 매니저는 "F&D의 가장 큰 목표는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전문적인 장비를 통해 뛰어난 음질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 인간의 귀로 들었을 때 얼마나 편안한 소리를 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요인이라 생각한다"라며, "F&D는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90% 이상이 해당 제품에 만족도를 느껴야지만 비로써 신제품을 출시하게 된다. 물론 소리라는 것이 다분히 주관적인 부분이 있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손에 들어간 제품들은 적어도 이러한 혹독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 졌기에 신뢰를 가져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D는 향후 일반 유저는 물론 PC방에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아쉽게도 어떤 제품이 출시된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전보다 더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가격대비 최고의 성능을 구현하는 제품을 내놓음으로써 머지 않은 시기에 한국 시장에서 상위권으로 발돋음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클로즈 리 매니저는 "한국 유통사인 캔스톤과의 공조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해 더 꼼꼼하게 조사를 할 생각이다. F&D가 예상보다 빠르게 한국에 자리를 잡았다는 부분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아직까지 갈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물론 그만큼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라며, "부탁이 있다면 캔스톤을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 유저들의 의견은 사소한 것일지라도 허투로 듣지 않기 때문에 F&D가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결국 좋은 제품은 제조사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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