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 구매 포인트 중 하나인 ‘확장성’. 과거에는 CPU/그래픽카드 호환성이나 확장 가능한 최대 메모리 용량 등 내부부품을 통한 성능 확장에 무게를 뒀다면, 최근에는 USB, SATA 등 I/O 관련 부분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추세이다. 하드웨어가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대부분 PC성능이 일정 수준 이상 넘어가고, PC 이외 다양한 디바이스의 출현으로 기기 간 연결성이 중시되면서 몇 개의 USB포트를 쓸 수 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따라서 메인보드 제조사는 성능과 안정성 못지않게 I/O포트의 구성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월등히 빠른 속도로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USB3.0 포트는 향후 몇 년을 내다봤을 때 꼭 체크해야 할 포인트이기도 하다. 기가바이트 국내 공식 수입유통사인 제이씨현시스템이 국내 H81 칩셋 메인보드 중 유일하게 6개의 USB3.0을 지원하고 시리얼 포트와 LPT 헤더까지 탑재하여 특수 Legacy 장비까지 두루 지원하는 ‘기가바이트 GA-H81M-D2V’를 내놨다. 부담 없는 가격에 하스웰 기반의 컴퓨팅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입출력 포트 지원으로 주변기기 확장력과 호환성까지 챙겨 일반 PC는 물론이고, 실험실과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도 관심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메인보드이다.

▲ 기가바이트 GA-H81M-D2V 제이씨현

모델명	기가바이트 GA-H81M-D2V 제이씨현
지원 프로세서	4세대 인텔 코어 i7/i5/i3/펜티엄/셀러론 등 LGA1150 기반 프로세서
칩셋	인텔 H81 Express
메모리	2 x DDR3 (최대 16GB)
백패널 I/O	D_Sub / DVI / Audio In/Out 4xUSB3.0 / 2xUSB2.0 /  PS/2 Serial / Gb LAN
오디오	Realtek ALC887 codec High Definition Audio 2/4/5.1/7.1 ch.
확장 슬롯	1 x PCI Exreess x16 2 x PCI Express x1
SATA	2 x SATA 6Gb/s 2 x SATA 3Gb/s
지원 OS	MS Windows 8.1/8/7
폼팩터	mATX(22.6x17.4cm)
다나와 최저가

▲ 메인보드 및 설명서, 설치CD, 두 개의 SATA 케이블, 백패널 가이드로 구성되어 있다.

22.6x17.4cm에 불과한 전형적인 mATX 타입의 깜찍한 메인보드이다. 작은 크기에 그냥 무난한 보급형 메인보드처럼 보일 수 있으나 속을 들여다보면 제품 가격대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기능과 성능 면에서 꼼꼼함이 느껴진다.

▲ mATX 타입의 메인보드

시스템의 ‘안정성’에 집중한 메인보드
메인보드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은 바로 ‘안정성’. 이 제품은 메인보드의 수명을 늘리고, 오동작을 막기 위한 몇 가지 안전장치를 넣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메인보드 여기저기 은색의 원통형으로 박혀 있는 ‘솔리드 커패시터’이다. 기가바이트는 이 제품에 5만 시간의 우수한 내구성을 지닌 솔리드 커패시터를 100% 사용했다. 따라서 장시간 사용하는 PC방이나 연구실, 실험실과 같은 환경에서도 시스템의 오동작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커패시터는 고성능을 내기에 필요한 파워를 뒷받침해 주고, 극도의 시스템 튜닝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해주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메인보드 구성요소 중 하나이다.

▲ 100% 솔리드 커패시터를 사용했다.

또한 모스펫(MOSFET)은 일반 타입이 아닌 효율이 높은 Lower RDS 모스펫을 사용했다. 따라서 낮은 전력소모로 인해 발열도 적어 궁극적으로는 메인보드 전원부 주변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속적인 발열로 인한 메인보드 수명 단축 문제를 줄여준다. 또한 높은 전력을 소모하는 시스템 튜닝 환경에서도 안정적이며, 높은 성능을 내 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메인보드 전체를 떠받드는 PCB에 유리섬유를 사용한 것도 눈에 띈다. 따라서 방습, 절연성이 우수하고, 휨성이 좋고, 내열성도 강하며, 질긴 특성을 보여줘 고온다습한 국내 여름철 환경에도 문제없이 안정적인 성능을 내준다.

프로세서는 LGA1150 타입의 하스웰을 지원한다. 특히 기존 LGA1155 소켓에서 썼던 CPU 쿨러를 그대로 쓸 수 있다. 기존에 쓰던 고성능의 CPU 쿨러가 있다면 그대로 활용이 가능하므로 하스웰로 시스템 업그레이드시 보다 경제적이다.

▲ LGA1150 타입의 하스웰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 CPU-Z를 통해 본 메인보드 주요 정보

메모리는 DDR3 타입의 소켓 2개를 제공한다. 듀얼 채널 메모리 아키텍처를 지원하며, 최대 16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XMP 메모리 모듈을 쓸 수 있어 오버클록시 편리하다.

▲ 두 개의 DDR3 메모리 소켓

온보드로 제공되는 비디오 출력은 D_Sub와 DVI 등 두 가지 형태이다. HDMI 출력이 없는 것이 다소 아쉽다. 또한 출력 가능한 최대 해상도는 1920X1200픽셀이므로 2560X1440픽셀 이상의 27인치 모니터를 쓰기 위해서는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야 한다.

▲ 백패널 커넥터

이 밖에 네트워크는 기가비트를 지원하며, 확장슬롯은 1개의 PCI Express x16과 2개의 PCI Express x1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SATA는 각각 2개의 SATA 6Gb/s와 SATA 3Gb/s로 다소 부족한 듯 하지만 실제 쓰기에는 큰 문제 없다.

▲ 1개의 PCI Express x16과 2개의 PCI Express x1 확장 슬롯을 제공한다.

▲ 4개의 SATA 커넥터를 갖고 있다.

넉넉한 인심...총 6개의 USB3.0 포트
외장 스토리지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USB3.0의 활용도는 높지 않으나 한번 시스템을 구축하면 몇 년 이상을 써야 하는 만큼 새로 PC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USB3.0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기가바이트 GA-H81M-D2V’은 H81 메인보드로서는 드물게 총 6개의 USB3.0을 제공한다. H81 칩셋에서 지원하는 USB3.0 포트는 헤더 형태로, SATA 포트 옆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비아(VIA)의 USB3.0 콘트롤러인 VL805 칩을 사용, 백패널을 통해 4개의 USB3.0 포트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 비아(VIA)의 USB3.0 콘트롤러인 VL805 칩을 사용, 4개의 USB3.0 포트를 추가 제공한다.

▲ 백패널 커넥터. 4개의 USB3.0 포트가 눈에 띈다.

▲ USB3.0 헤더

▲ 백패널로 4개의 USB3.0을 공급하는 비아(VIA)의 USB3.0 콘트롤러인 VL805 칩

따라서 외장형 스토리지를 자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대용량 파일을 간편하고 빠르게 전송이 가능해 매우 편리하다. 특히 독립적인 퓨즈 설계로 각 포트마다 전용 퓨즈를 달았기 때문에 하나의 USB포트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포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기존에는 2~4개의 포트에 하나의 퓨즈만 연결함으로써, 퓨즈에 이상이 발생될 경우 USB포트 전체가 먹통이 되는 문제가 있었다.

USB2.0은 백패널로 2개의 포트가 제공되며, 메인보드 상에는 2개의 USB2.0 헤더가 있어 6개의 USB2.0 포트 구성이 가능하다. 따라서 메인보드에서 직접적으로 제공되는 USB는 USB3.0이 6개, USB2.0이 6개로 총 12개의 USB 포트를 사용할 수 있다.

시리얼과 LPT 포트까지 지원. 사용하던 장비 그대로 성능 업그레이드
‘기가바이트 GA-H81M-D2V’의 가장 큰 기능적 특징이 바로 시리얼과 LPT 지원이다. 시리얼은 메인보드 후면을 통해 직접적인 포트 형태로 제공되며, LPT는 메인보드에 헤더 타입으로 포트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과거 시리얼, LPT 타입으로 된 디바이스가 USB로 대체되어 메인보드 제조사는 원가 절감을 이유로 시리얼과 LPT는 더 이상 지원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실험실이나 연구실과 같은 일부 환경에서는 여전히 특수한 Legacy 장비를 사용하거나 LPT 인터페이스 방식의 전용 프린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이용하기 위해 USB를 해당 포트로 변환해주는 어댑터를 이용하거나 이들 포트가 달린 값 비싼 메인보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기가바이트 GA-H81M-D2V’은 합리적은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시리얼과 LPT까지 직접 지원하고 있어 특수 장비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가격 부담없이 최신의 하스웰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 시리얼과 LPT를 담당하는 IT8620E

다만 LPT는 포트 형태가 아닌 헤더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외부 포트로 연결해 써야 할 경우 별도의 포트 변환 케이블을 이용해야 한다. 아쉽게도 이는 제품에 기본 포함되어 있지 않다.

▲ LPT 헤더

바이오스 불량 문제를 극복하다
PC 전원을 켜면 맨 처음 컴퓨터의 제어를 맡아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처리해주는 바이오스(BIOS). 하지만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부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처럼 메인보드에 갑작스런 문제 혹은 오류 발생시 부팅 불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가바이트 GA-H81M-D2V’는 듀얼 바이오스를 적용했다.

오로지 하나의 바이오스만 메인보드에 박혀있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메인 바이오스’와 ‘백업용 바이오스’ 등 두 개의 바이오스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메인 바이오스에 문제가 발생하면 백업 바이오스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메인 바이오스를 복구해 주기 때문에 바이오스 문제 발생시 메인보드 A/S를 받기 위한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 듀얼 바이오스

바이오스, 화려한 그래픽 인터페이스 기반의 대시보드 모드 지원
‘기가바이트 GA-H81M-D2V’의 바이오스 셋업은 대시보드 모드와 클래식 모드 둘 중에서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바꿔 시스템의 작은 부분 하나까지 설정할 수 있다. 특히 대시보드 모드는 마우스를 이용해 원하는 메뉴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현재 시스템의 상태나 설정치가 직관적으로 드러나게끔 화면 구성이 되어 있어 매우 편리하다. 물론 바이오스 셋업은 한글 환경을 지원한다.

▲ 클래식 모드

바이오스 셋업은 크게 Performance(클래식 모드에서 M.I.T.), System Information, BIOS Features, Peripherals, Power Management 등으로 나뉜다. Performance 탭에서는 CPU 클록 및 주파수, 메모리 주파수, 전압 등을 세부적으로 설정해 보다 향상된 성능의 오버클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 간편한 오버 클록을 돕는 Performance(클래식 모드에서 M.I.T.)

System Information 탭에서는 메인보드의 모델과 바이어스 버전 정보, 언어 등 시스템에 대항 전반적인 정보가 제공된다. BIOS Features에서는 드라이브의 부팅 순서, NumLock의 사용 여부, 바이오스 암호 설정, 네트워크 부팅 등 POST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분들에 대한 설정이 가능하다. Peripherals에서는 USB와 SATA 등 각종 I/O에 대한 세부적 설정을 도와주며, Power Management에서는 말 그대로 시스템 전원에 관련된 제어를 할 수 있도록 메뉴를 제공한다.

▲ System Information

▲ BIOS Features

▲ Peripherals

▲ Power Management

바이오스 설정값을 저장하는 ‘Save & Exit' 메뉴에는 현재 바이오스 설정을 프로필로 저장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따라서 바이오스 설정이 잘못되어 시스템 이상이 일어나는 경우 바이오스 기본값을 읽어 다시 설정하는 불편함 대신 전에 저장한 프로필을 읽어오면 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 바이오스 설정값을 저장하는 ‘Save & Exit' 메뉴

▲ 현재 바이오스 설정을 프로필로 저장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또한 대시보드 모드에서는 많은 바이오스 셋업 메뉴 중 자주 사용하는 메뉴만 모아 메인 화면에서 바로 설정할 수 있도록 ‘맞춤 메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많은 바이오스 셋업 메뉴 중 자주 사용하는 메뉴만 모아 메인 화면에서 바로 설정할 수 있도록 ‘맞춤 메뉴 기능’

시스템 튜닝.. 윈도우에서 간단하게~
또한 이 제품은 초보자도 바이오스 셋업이 아닌 윈도우 환경에서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고, 튜닝할 수 있도록 'APP Center'를 제공한다. 윈도우 바탕화면 한쪽 구성에서 원클릭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바이오스 셋업이 아닌 윈도우 환경에서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고, 튜닝할 수 있도록 'APP Center'를 제공한다.

첫 번째로 눈에 띄는 ‘@BIOS'는 윈도우 상에서 기가바이트 서버에 접속, 최신 바이오스를 확인해 바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더 이상 최신 바이오스를 위해 USB드라이브에 해당 파일을 받고, 바이오스 셋업 모드에 들어가 복잡하게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

▲ ‘@BIOS'는 윈도우 상에서 기가바이트 서버에 접속, 최신 바이오스를 확인해 바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한 'USB Blocker'는 사용자가 접근을 원치 않는 USB 디바이스를 선택해 차단시킬 수 있다. 차단 설정된 디바이스는 OS에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안 유출과 해킹의 위험으로부터 PC를 지킬 수 있다.

▲ 사용자가 접근을 원치 않는 USB 디바이스를 선택해 차단시킬 수 있다.

이 밖에 함께 제공되는 EasyTune을 이용, 시스템에 장착된 냉각팬을 직접 제어함으로써 시스템 성능과 팬소음을 보다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다. Smart TimeLock은 특정 시간에만 PC 사용을 허락하는 제어 기능을 갖고 있으며, Smart Recovery 2는 시스템을 백업하고, 복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 특정 시간에만 PC 사용을 허락하는 제어 기능

▲ 시스템을 백업하고, 복구하는 기능

또한 App Center 내의 Live Update 기능을 이용하면 App Center 내의 각종 유틸리티와 드라이버 등의 최신 버전을 확인, 다운로드, 설치까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시스템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 사용할 수 있다.

주렁주렁 주변장치 연결이 편한 H81 메인보드
합리적 가격에 최신 성능, 주변기기 확장성, 그리고 안정성까지 챙겨
PC를 쓰다보면 USB의 쓰임새가 꽤 늘어났음을 느낀다. PC 내부에 직접 장착되는 부품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디바이스는 USB로 연결된다. 프린터, 저장장치, TV수신카드 등 주변기기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모니터도 USB로 연결해 쓰는 세상이다. 특히 월등하게 빨라진 USB3.0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USB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시장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나온 ‘기가바이트 GA-H81M-D2V’은 USB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특수 환경에서 아직 사용되고 있는 시리얼과 LPT까지 챙긴 메인보드이다. 가격은 보급형, 하지만 최신 프로세서인 하스웰을 지원하고, 게다가 시스템의 튜닝을 돕는 앱까지 제공되니 자신의 입맛에 맞게 메인보드를 만지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