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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의 역사 품은 나주국립박물관 'VR을 만나다''보존과학' 특별전시회에 갤럭시 VR 기기 및 튜닝PC 사용돼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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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18  03: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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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IT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누가 뭐래도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이다.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를 비롯해 독일의 세빗이나 대만 컴퓨텍스 등 국제 IT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콘텐츠는 VR이었다. 내로라 하는 대기업들이 VR 산업에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는 것도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함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VR이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립박물관에서도 VR 기기를 활용한 특별전이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나주시에 위치한 나주국립박물관에서 개최 중인 특별전시전에서 VR기기를 사용한 것이다. 관람객들이 VR 기기를 사용해 해당 전시의 내용을 한층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고, 직접 체험까지 해볼 수 있는 등 재미난 기획을 접목해 즐길거리를 늘린 것이다.

   
 
여기에 사용된 제품은 그래픽카드 제조사인 갤럭시의 VR 기기와 갤럭시의 제품으로 구성된 튜닝PC 등이다. PC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자주 접하는 제품들일 수 있으나, 박물관을 방문한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매우 신선한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간의 편견을 깨는 좋은 시도라 할 수 있다.

   
 
이에 나주국립박물관을 직접 방문해 VR 기기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나주국립박물관은 어떤 곳인지 알아봤다.

VR을 만난 보존과학, 관람객들도 함박웃음

나주국립박물관은 지난 5일부터 오는 9월 18일까지 '보존과학, 우리문화재를 지키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시를 개최 중이다. 보존과학 4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특별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된 유물을 처리/복원하는 '보존과학' 분야 및 문화재를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1층 상설전시실 바로 옆 특별관에서 개최되는 특별전은 실제 복원을 통해 재모습을 찾은 고대 유물부터 최첨단 기법을 적용해 육안으로 보이는 것과 전혀 다른 사실을 밝혀낸 사례까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보존과학의 이모저모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자외선 램프를 통해 복원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고려시대의 국화무늬 병이나, 적외선을 통해 눈으로 볼 수 없었던 글을 발견한 최치원 진영의 그림, X선을 이용해 덧칠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전) 정곤수 초상, 3차원 스캐닝과 프린팅 기술 등을 이용한 디지털 복원물 등 다양한 복원 기술 및 유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나주국립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시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도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그래픽카드 전문 제조기업 갤럭시코리아와 NVIDIA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VR 기기를 활용해 보존과학이란 무엇이며, 실제 처리/복원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VR 기기는 갤럭시(GALAXY)의 제품을 사용했으며, VR 인증 PC로 엄청난 사양과 독특한 디자인의 튜닝PC가 전시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PC의 남다른 사양이 눈길을 끈다. 인텔의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비롯해 엔비디아 파스칼 아키텍쳐 기반의 'GALAX GeForce GTX 1080' 그래픽카드를 넣어 현존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갤럭시가 최근 발표한 DDR4 메모리를 16GB 용량으로 구성했고, 마찬가지로 갤럭시의 HOF SSD 512GB와 1200W 용량의 갤럭시 HOF 파워를 사용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끊김없는 VR 영상을 지원한다. 또한 새하얀 그래픽카드와 어울리게 하얀색의 튜닝PC와 수랭 킷으로 구성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곽은경 나주국립박물관 학예연구사

VR 체험을 직접 기획한 곽은경 나주국립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같은 전시회라 할지라도 다른 박물관과는 차별화를 두어야 겠다는 생각에서 최근 IT 시장의 화두인 VR 기기를 사용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이에 갤럭시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직접 연락해 이번 기획을 하게 됐고, 문화재 관련 영상을 VR로 만들어 IT와 보존과학을 접목시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설치 후 반응은 당연히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이다. PC의 사양이 워낙 좋다 보니 VR 영상이 끊김없이 재생되고, 이에 체험해 본 관람객들도 '직접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특히 VR 기기와 함께 PC도 평소 접하지 못한 신기한 디자인이다 보니 20~40대 남성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아직 전시가 끝나봐야 자세한 반응을 알 수 있겠지만, 이러한 추세라면 특별전 이후에도 상설전시실에서 사용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고대 유물에 첨단 IT 기술을 입힌 나주박물관

지난 2013년 11월에 개관한 나주국립박물관(나주시 반남면 고분로 747)은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전라남도 유일의 국립박물관이다. 고대 한반도에 전라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번성했던 마한과 관련된 유물들이 대거 전시돼 지역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고, 지하 전시관에는 국내 유일의 개방형 수장고가 있어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많은 흥미거리를 제공한다.

   
 
상설 전시실은 크게 2곳으로 나뉘어 있다. 1층에 위치한 제 1전시실은 영산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인류 문명의 발자취를 소개한 '역사의 여명'과 한반도의 고대 국가인 마한의 유물과 문화를 보여주는 '마한의 형성', 마한인들의 대표 고분 문화로 유명한 독널무덤을 전시한 '영산강 유역의 고분문화', 그리고 강과 바닷길에서 발견된 유물을 소개한 '강의 길, 바다의 길' 등 4개의 구역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도 나주국립박물관을 대표할 만한 유물로 독널무덤과 금동관을 꼽을 수 있다. 마한인들의 무덤으로 잘 알려진 독널무덤은 거대한 항아리 2개를 붙인 관으로 마한인들만의 독특한 고분 문화다. 이 독널무덤에서는 다양한 부장품들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국보 제295호로 지정된 나주 신촌리 금동관은 마한 시대의 대표 유물이자 현재는 나주시를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 유산이기도 하다.

   
 
독널무덤을 관람하다 보면 마치 무덤 내부의 모습이 투영된 듯한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어떤 식으로 시신이 안치됐고, 어떤 부장품들이 들어있었는지를 빔 프로젝터를 사용해 보여주는 것으로 독널무덤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만들어졌다.

   
 
   
 
   
 
   
 
'강의 길, 바다의 길' 구역에서는 증강현실을 통해 고려시대 선박의 내부 구조를 엿볼 수 있다. 아래의 사진처럼 회전이 가능한 모니터를 배의 특정 구간에 위치시키면 내부의 공간과 함께 어떤 물품들이 실려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유적 발굴의 모형을 만들어 놓은 곳에서도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모니터로 특정 장소를 비추면 이와 관련된 자세한 설명이 화면에 표시돼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나주국립박물관의 진짜 매력은 제 2전시실이다. 가로의 길이가 50m가 채 안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여느 국립박물관에서 만나기 힘든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하고 있어 관람객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앞서 말한 개방형 수장고다. 이는 수장고에 보관 중인 유물까지 볼 수 있도록 만든 장소로 국내에서 오직 나주국립박물관만 존재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시실의 오른편에 위치한 유리창을 통해 박물관 직원들이 발굴된 유물을 어떻게 복원하고, 보존처리 하는지 등의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물론 시간 대를 맞춰야 볼 수 있는 것이기에 약간의 운도 필요하다.

   
 
   
 
또한 유물의 X-RAY 체험이나 자외선 촬영을 통한 발굴 과정 경험하기, 턴테이블 회전으로 입체 영상을 돌려 유물의 상세 정보를 알아보는 체험 등 기존 국립박불관에서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최신식 설비까지 만나볼 수 있어 역사 애호가(?)들에게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한다.

   
 
   
 
곽은경 학예연구사는 "많은 사람들이 '국립박물관은 지루한 장소다'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나주국립박물관은 이러한 편견을 깨기 위해 증강현실이나 입체 영상 등 다양한 IT 기술을 접목했을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었다"라며, "전시관의 규모가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와 같은 독특한 콘텐츠들이 합쳐져 지금까지 국립박물관에서 보기힘든 '즐길거리'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에 상당수의 관람객들이 '매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여주고, 어느덧 나주를 대표하는 지역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 나주국립박물관의 규모는 기대했던 것보다 작은 편이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을 상상했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전국 어디서도 보기 힘든 전라도 지역만의 특색있는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고, VR이나 증강현실과 같은 최신 IT 기술을 접목해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더했다는 점은 나주국립박물관만의 확실한 차별화 요인으로 꼽힌다.

규모나 유물의 수를 떠나 이러한 색다른 시도들은 어쩌면 우리나라의 국립박물관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번 여름철 휴가 기간 동안 전라남도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충분히 들려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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