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장기불황의 시대다. 소비자의 지갑은 얼어붙기 시작하였으며, 10원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기 위해 여러 사이트를 찾아다닌다. 이러한 상황 때문일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는 매달 매출 성장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B급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떠리몰
B급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우선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되며 보다 싼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최근의 소비자는 이전과 다르게 유통기한이 짧아도 먹을 수 있는 소비기한이 길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실제로 b급 쇼핑몰에서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경험한 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또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b급 시장의 리딩 업체 격인 떠리몰 홍보담당자에 따르면, “사업 시작 초기 2013년에 소비자들의 b급 상품에 대한 인식은 굉장히 부정적이었습니다. 떠리몰의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250명의 답변 중 단 12%만이 유통기한이 짧은 상품, 상처가 난 제품을 구매할 생각이 있다고 답변하였으며, 그 외 대략 88%의 답변자는 구매할 생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라며 이러한 소비자의 분위기와 비슷하게 떠리몰의 매출 또한 초기에는 쉽게 일으키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 지난 16년 2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짧은 상품, 상처 상품 등 b급상품이라도 저렴하게 판매한다면 구매한다는 답변자가 92%, 그 외 답변자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후 구매하겠다 등의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 불과 3년 만에 소비자의 인식이 확실히 변화하였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시장의 분위기와 더불어 떠리몰의 경우 매달 20% 이상 성장하는 등 고공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소비자뿐만이 아니라 제품을 조달하는 업체에서도 또한 b급상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 먼저 제안이 들어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떠리몰에서는 어려웠던 부분이 제품을 조달해줄 업체를 개발해내는 것인데 사업 초기만 하더라도 대부분 거절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국내 식품 대기업, 화장품 대기업과 제휴를 맺어 b급 제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떠리몰의 공동창업자에 따르면 ‘떠리몰은 단순히 b급상품만 저렴하게 판매하는 쇼핑몰로 남지는 않을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제품을 판매하여 소비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쇼핑몰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저희는 다양한 테스트를 통하여 더욱 좋은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들 것입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