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은 이미 터치 인터페이스 기반 디바이스가 대세이다. 손끝으로, 보다 정교한 입력이 필요할 때에는 전자펜으로 화면을 콕콕 누른다. 손 움직임에 따라 원하는 대로 화면이 반응하니 이만큼 직관적이며, 편리한 입력방식도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키보드/마우스가 거추장스러울 뿐이다.
반면 데스크톱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대표 OS인 윈도우조차 터치 친화적인 UI로 탈바꿈했지만 여전히 주로 쓰는 입력도구는 키보드와 마우스이다. 일부 노트북이 터치를 지원하고 있지만 핑거 터치만 가능하다. 화면 위에 전자펜으로 직접 입력이 가능한 모니터 형태의 ‘액정 태블릿’이 있지만 가짓수가 매우 제한적이라 대중 속으로 파고 들기에는 한계가 있다. 전자펜 움직임에 따라 펜촉 끝이 맞닿은 모니터에 선이 그대로 그려지는 ‘액정 태블릿’은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줘 일러스트, 이미지 편집과 같은 전문적인 작업에 주로 쓰이고 있다. 물론 마우스를 대신해 전자펜으로 정밀하게 입력할 수 있는 도구인 태블릿(디지타이저)이 있지만 화면 위에 직접 그리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더더욱 전문 작업을 위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와콤으로 대표되는 국내 ‘액정 태블릿’ 시장에 한본 제품이 상륙한다. 그동안 한본의 일부 디지타이저가 국내에 소개되기는 했으나 액정 태블릿이 국내에 유통되면서 본격적인 와콤과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와콤은 브랜드의 압도적인 선호도 탓에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시장지배적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본 또한 태블릿 업계에서는 와콤과 곧잘 비교되는 기업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와콤보다 높은 스펙에 가격은 저렴해 가격대비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만족도가 높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한본은 1998년에 설립된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 회사이다. 세계 2위 수준으로 전자책 단말기 분야에서도 꽤 이름을 알리고 있다. 펜 입력 및 관련 솔루션 뿐만 아니라 필기체 인식과 OCR, 그리고 전자책과 바이오메트릭이 한본의 핵심 사업이며, 특히 필기 인식 분야에서는 이 회사의 회장인 Liu Yingjjan이 수십년 중국어 필기체 인식 기술을 연구했고, 설립 초창기 마이크로소프트와 포켓PC 및 윈도우CE 단말기를 위해 협력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 지능형 패턴인식 기술과 제품에 대해서는 중국 내에서 1위를 달릴 정도로 R&D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한본이 와콤과 비교대상에 종종 오르내리는 가장 큰 이유는 동일한 무선 무건전지 방식의 전자펜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와콤이 독점하고 있던 전자유도식 무전원 펜의 특허보호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한본은 동일한 방식의 태블릿을 개발,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자사의 필기체 인식 기술을 더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터치 인터페이스 업계에서는 글로벌 1~2위를 달리고, 태블릿(디지타이저) 분야에서는 와콤과 수위를 다투며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한본이 액정 태블릿으로는 첫 출시한 ‘Sign Display ESP2210’에 대해 살펴본다.
▲ HANVON Sign Display ESP2210
모델명
HANVON Sign Display ESP2210
패널 크기
21.5인치
해상도
1920x1080 @60Hz
화면비
16:9 WIDE
명암비
1000:1
밝기
250cd/m2
응답 속도
12ms
시야각
좌우 178도/상하 178도
컬러영역
AdobeRGB 72%
입력 단자
HDMI x 1
DVI x 1
D_Sub x 1
펜 인터페이스
USB 2.0
펜 해상도
5048 LPI
펜 필압
2048 levels
펜 입력 각도
40도
크기(스탠드 포함)
530x317x40mm
소비 전력
정상동작:36W(최대) / 절전모드 1W 미만
지원 OS
Windows XP/7/8,1/10
Mac OS X 10.5~
구성품
USB 케이블 및 HDMI 2.0 케이블, VGA 케이블, AC 어댑터, 무건전지 펜, 펜홀더, 펜심분리 십자링 펜촉 6개 (펜촉 및 십자링은 펜홀더안에 포함)
*. 출시기념으로 hdmi cable 2.0, 펜홀더 펜심교체 십자링 펜촉 6개, 한본 번들 소프트웨에 및 쿨 페인트 소프트웨어 등 무료로 제공
21.5인치(54.5cm) 화면 크기를 갖고 있는 디스플레이이다. 생김새는 일반 모니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풀HD 해상도를 내며, 가로 476.64*268.11mm 크기의 화면 크기는 1920*1080 픽셀을 모두 담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모니터로서는 가장 일반적인 블랙 컬러 옷을 입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모던한 스타일은 데스크 위에서 어떻게 배치하더라도 주변과 무난한 조화를 보여준다. 하단 ‘Hanvon’ 로고를 제외하면 시선을 끌 만한 어떤 것도 없어 그만큼 화면 몰입감이 향상된다. 화면 위쪽에는 모니터가 동작 중임을 알려주는 LED가 있다.
▲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다. (이미지 = HANVON)
펜 터치 기능을 추가한 모니터이지만 일반 모니터와 비교해 특별히 베젤 폭이 넓거나 측면 두께가 두껍거나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펜 인식을 위한 부가적인 장치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다만 액정 위로는 펜 터치 인식을 위한 패널이 추가되어 있을 뿐이다. 무게도 스크린을 포함해 4.39kg에 불과하다.
펜을 쓰기 위해서는 모니터가 수직으로 서 있는 것보다는 바닥에 거의 눕혀 있는 상태가 더 편하다. 모니터를 필요에 따라 세워서, 또는 눕혀서 쓸 수 있도록 특별한 스탠드를 달았다. 위쪽에 있는 레버를 살짝 들어올리면 모니터 기울기를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하다. 한손으로도 쉽게 조작이 가능하므로 필요할 때 언제든지 힘을 들이지 않고 쉽게 모니터 형태를 바꿀 수 있다. 역 90도 직각 형태부터 약 30도로 눕혀 있는 상태로 쓸 수 있다.
▲ 뒤쪽에는 모니터 각도 조절을 위한 스탠드가 부착되어 있다.
▲ 위쪽 은색 레버를 올리면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특별한 스탠드는 모니터로부터 분리가 가능하다. 스탠드를 떼어내면 모니터 뒤쪽으로 100x100/75x75 규격의 베사 월마운트홀이 나타난다. 벽에 쉽게 부착할 수 있고, 다른 모니터 암을 장착해 보다 다양한 형태로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다.
▲ 스탠드는 분리가 가능하다.
▲ 모니터 뒤쪽에는 베사 규격의 월마운트홀이 있다.
모니터 하단부와 스탠드 뒤쪽은 고무 재질을 써 쉽게 미끄러지지 않으며, 셋팅한 각도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한편 모니터는 사진과 같이 수직으로도 세워 쓸 수 있다. 가로로 쓸 때처럼 각도 조절은 안되지만 간혹 세워 써야할 필요가 있을 때 유용하다.
▲ 필요에 따라서는 세워 쓸 수 있다.
영상 입력은 HDMI와 DVI, D_Sub 등 많이 사용되는 세가지를 모두 달았다. PC 연결은 주로 DVI를 활용하면 되며, IPTV셋톱박스나 콘솔게임기, 기타 영상기기는 HDMI를 이용하면 좋다. 구형 기기의 경우 D-Sub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그 옆에는 USB포트가 추가되어 있다. 이는 펜 터치 입력을 위한 인터페이스로 PC의 USB포트와 연결하면 모니터는 펜 입력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펜 터치를 위해 뭔가 복잡하게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 함께 제공되는 드라이버를 깔고, 케이블 하나만 더 챙기면 되니 PC를 잘 모르는 초보자로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다.
▲ 좌측부터 USB포트, 전원, D-Sub, DVI, HDMI 순이다.
모니터 조작을 위한 버튼은 뒤쪽에 있다. 입력소스 선택을 제외하면 초기 설정 후 더 이상 만질 일이 거의 없으므로 버튼이 뒤쪽에 있다고 해서 불편한 점은 없다. 5개의 버튼은 기능 별로 구분이 되어 있어 조작은 쉬운 편이다.
▲ 모니터 설정을 위한 버튼은 뒤쪽에 있다.
아래 사진은 OSD의 주요 메뉴이다. 화면 밝기와 명암, 감마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색 온도 또한 개인의 취향에 맞춰 쓸 수 있다. OSD메뉴는 한국어를 지원하므로 이 또한 다루기가 매우 쉽다.
▲ OSD 주요 메뉴
전자유도식 무전원 펜으로 편의성 높여 와콤처럼 전원을 쓰지 않는 전자유도식 펜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구하기도 쉽지 않은 AAA형 배터리를 쓰는 타사 제품과는 달리 펜에 배터리를 넣을 필요가 없다. 물론 충전할 필요도 없다.
▲ 배터리나 충전이 필요없는 무전원 방식의 펜이 사용된다.
일반 펜과 비슷한 형태로 사용이 쉽다. 가볍고 무게가 분산되어 있어 장시간 써도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손으로 가볍게 쥘 수 있는 삼각 모양이며, 고무 재질의 그립을 사용해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누가 쓰더라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한다.
▲ 인체공학적 설계로 그립감은 우수하다.
그립 부분에는 두 개의 버튼이 있다. 마우스 버튼을 대신해 쓸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으로 버튼을 지정할 수 있다. 앞쪽에는 2048단계의 압력을 감지하는 펜심이 장착되며, 뒤쪽은 지우개 역할을 한다. 함께 제공되는 번들 소프트웨어인 쿨 페인트 등에서 그림이나 필기를 하다가 지워야 할 부분은 ‘지우개 툴’을 쓰지 않고 바로 펜 뒤쪽을 이용해 원하는 부분을 쉽게 지울 수 있다.
▲ 두 개의 버튼이 있으며, 사용자가 버튼 기능을 지정할 수 있다.
▲ 2048단계 필압을 지원한다.
▲ 펜 뒤쪽은 지우개 기능을 한다.
▲ 펜 설정 메뉴 화면
펜을 편리하게 보관하기 위한 펜홀더가 함께 제공된다. 아래 사진과 같이 펜을 눕혀서 혹은 세워서 보관할 수 있다. 또한 펜홀더 커버를 벗겨내면 여분의 펜심 6개가 나타난다. 잦은 사용으로 펜심이 닳을 경우 교체할 수 있다. 펜홀더 안쪽에는 펜심을 제거하기 위한 십자링이 있으며, 이 곳에 펜심을 꽂고 당기면 펜심은 쉽게 빠진다.
▲ 펜 보관을 위한 펜홀더가 제공된다. 펜을 눕혀서 또는 세워서 보관할 수 있다.
▲ 펜홀더에는 여분의 펜심이 있다.
▲ 펜심을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십자링
화면 위에 바로 쓰는 모니터
액정 태블릿(또는 액정 디지타이저)는 LCD모니터와 태블릿이 결합된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핑거 터치 기반의 기존 제품과는 달리 전용펜을 이용한 터치 모니터이다. 손 끝으로 조작하는 핑거 터치 모니터는 도구를 이용하지 않아 편리하지만 정밀성이 크게 떨어져 프로그램 실행, 스크롤, 화면 이동 등 극히 제한적으로 활용될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처럼 정전식 스타일러스펜을 이용하면 되기는 하나 이 또한 정밀성이 떨어지고 필압이 지원되지 않아 종이에 글을 쓰듯 자연스러운 필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이 제품은 전용펜을 이용한 입력 방식을 택했다. 메모 또는 스케치 관련 앱을 실행시킨 후 볼펜 두께와 비슷한 가느다란 펜 끝을 모니터 위에 대고 움직이면 그에 따라 그림이 그려진다. 손 끝으로 조작하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편리하다. 마우스 커서의 움직임은 펜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화면 위에 손을 올려놓아도 문제가 없다. 핑거 터치 기반 모니터는 손 전체에 반응하므로 스타일러스펜을 쓴다 해도 손을 모니터에서 띄운 상태에서 써야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또한 2048레벨의 필압을 지원한다. 펜끝이 화면에 닿는 힘의 강약이 2048단계로 매우 세밀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만년필이나 붓으로 글을 쓰는 것처럼 가늘고 두꺼운 글씨체가 고스란히 나타난다. 그만큼 필기를 할 때 종이에 글을 쓰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입력되기 때문에 글씨를 알아보기 쉬울 뿐 아니라 아날로그의 감성이 그대로 녹아 들어 부드럽게 느껴진다. 핑거 터치 기반의 디스플레이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부분이다.
정밀도도 높다. 화면 중앙부는 물론이고 주변부도 펜끝과 실제 화면에 입력되는 오차가 거의 없을 정도이다. 오차가 큰 경우 이질감이 느껴져 정확한 필기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래픽 디자이너의 경우 의도한대로 정확하게 움직이지 않아 작업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문제가 나타난다.
200% 활용할 수 있는 특별한 소프트웨어 제공
펜 터치 기반의 디스플레이 활용도는 매우 높다. 모니터를 마치 커다란 스케치북으로 써도 된다. 메모 또는 스케치 앱을 실행시킨 후 화면 위에서 펜으로 글을 쓰면 고스란히 입력된다. 앱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두께와 형태의 펜이나 붓을 이용해 2048레벨의 필압으로 실제 펜과 붓을 쓰듯이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쓸 수 있다. PDF문서나 이미지에 대한 주석 달기도 매우 편리하다. MS ONENOTE 등을 이용해 이미지 위에 바로 메모가 가능하니 문서나 이미지에 대한 의견 교환도 매우 자유롭다.
한본은 여기에 액정 태블릿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한 소프트웨어가 번들로 제공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쿨페인트’이다.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어도비사의 포토샵과 비슷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쉽고 간단하며 매우 직관적인 UI를 사용해 이미지 편집을 할 줄 모르는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양한 펜 종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일러스트 작업에 안성맞춤이다. 2046레벨의 필압을 더해 손그림 느낌을 확실히 살릴 수 있어 출력시 마치 종이 위에 직접 그린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 이미지 편집 툴인 '쿨페인트'가 기본 제공된다.
또 하나는 ‘한본Soft’이다. 바탕 화면에 늘 노출되어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기능을 선택해 쓸 수 있는 태블릿 위한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소프트웨이다. 아래 사진과 같이 설치를 하고 나면 화면 위쪽에 나타나며, 위치는 사용자가 상하좌우 등 선택이 가능하고, 투명도 또한 조절할 수 있다.
한본Soft는 PenWrite, PenMark 등 5개의 툴로 구성되어 있다. PenWrite는 화면에 쓴 손글씨를 인식하며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툴이다.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메모장 등을 열고, PenWrite를 선택한다음 펜으로 화면 위에서 글을 쓰면 이를 인식하고 텍스트로 알아서 바꿔준다. PenWrite는 ‘PenWrite’와 ‘PenWrite Asia’ 두 가지로 나뉘어 있으며, 한글을 포함해 중국어 등 아시아 문자 입력을 위해서는 ‘PenWrite Asia’를 쓰면 된다.
PenMark는 현재 컴퓨터 화면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메모를 할 수 있는 툴이다. 이미지에 표시를 하거나 문서에 주석을 달 필요가 있을 때 활용하면 좋다.
PenSign은 워드와 같은 문서 위에 손글씨로 된 서명을 추가할 때 사용할 수 있다. MS오피스 문서를 지원하며 원하는 위치에 화면 위에서 직접 쓴 서명을 넣을 수 있다. 출력하면 마치 종이 위에 서명한 것과 같이 표현된다.
WhiteBoard는 화면을 커다란 화이트보드로 바꿔주고, 여기에 화이트보드에 쓰는 것처럼 직접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프로젝터나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다수의 사람들에게 강의를 하거나 발표를 할 경우 활용할 수 있다.
▲ 하이라이트 기능을 이용하면 내용 중 일부분을 집중에서 보여줄 수 있다.
이 밖에 e-mail을 보낼 때 손편지처럼 직접 쓴 친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PenMail이 있다. 이처럼 액정 태블릿을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역할도 중요하며, 한본은 이미지 편집 툴과 펜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기본 제공하므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는 효과가 있다.
광시야각 풀HD패널 달아 멀티미디어 환경에 최적
해상도는 풀HD인 1920x1080이다. 멀티미디어와 게임을 즐기기 위한 최적의 해상도이다. 그 이상의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경우 프레임이 떨어져 게임을 즐기는 맛도 줄어들 뿐 아니라 그만큼 고사양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상도 마찬가지. 1080p를 구현해내기 때문에 문제없다.
정적 명암비는 1000:1이다. 보다 선명하고 시인성이 우수한 영상을 전달할 뿐 아니라 색감이 더욱 깊어 보이고, 또렷해 보인다. 따라서 게임이나 영상 감상시 가장 어두운 부분부터 가장 밝은 부분까지 폭 넓게 표현하므로 더욱 사실적이다. 특히 FPS 게임에서 어두운 곳에 숨은 적의 움직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게임의 흥미가 더욱 살아난다. 화면 밝기는 250cd/m2로 무난한 편이다. 패널은 광시야각 특성을 지닌 MVA를 사용했다. 따라서 상하좌우 178도 범위 내에서는 색상의 왜곡 없는 선명하고 또렷한 화면을 제공한다.
모니터 교정장비인 <스파이더4 엘리트>를 이용해 색 재현율을 살펴봤다. 측정 결과 sRGB는 95%, AdobeRGB는 71% 색공간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스펙에 표기된 AdobeRGB 72% 수치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측정 오차 범위 내이다. 그래픽 작업을 위한 입문자용 모니터로서 무난한 성능을 갖고 있다.
액정 태블릿의 선택 확장… ‘HANVON Sign Display ESP2210’ 와콤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액정 태블릿 시장. 소비자의 선택은 그만큼 폭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특히 전자유도식 무전원 펜을 쓴 액정 태블릿은 와콤 외에는 딱히 대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한본이 액정 태블릿을 출시함으로써 시장에 유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이미 태블릿 분야에서는 와콤과 버금가며, 가격대비 성능으로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에 첫 출시한 한본의 액정 태블릿에 대한 기대는 크다. 무엇보다 와콤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스펙은 그래픽 작업을 업으로 삼고 있는 전문가에게도 큰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본 액정태블릿은 설립 15년차인 HanvonKorea(주)길콤 코리아에 의해 사후관리가 제공되고 있으니 A/S에 대한 걱정은 내려 놓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본 액정태블릿의 국내 유통사인 길콤코리아는 국내 출시 기념으로 액정태블릿 구매시 HDMI2.,0 케이블을 함께 제공한다. 교체용 펜심 6개와 펜심 교체용 툴이 내장된 펜홀더도 함께 제공되므로 더욱 편리하게 펜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길콤코리아는 한본 액정태블릿의 성능과 기능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도록 서울을 비룻한 경북 경산과 부산에 해당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체험장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