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PC는 손바닥 크기로 매우 작아 공간 활용도가 뛰어남과 동시에 데스크톱PC 수준의 높은 성능도 갖고 있어 인기가 매우 높다. 특히 크기는 그대로 유지한 채 인텔 코어 i5/i7 등 고성능 프로세서를 장착한 미니PC도 나오고 있으며, 동영상/이미지 편집과 같은 전문 분야에도 활용되는 등 미니PC의 활동 영역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가격도 제법 낮아져 덩치 큰 미들타워 대신 미니PC가 데스크톱PC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크기와 성능, 가격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미니PC. 하지만 업그레이드 또는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성능 향상을 위해 기껏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는 메모리와 SSD 뿐. 정작 시스템 전체 성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CPU는 온보드 형태로 PCB에 고정되어 있어 제조사가 제공한 사양 그대로 쓸 수 밖에 없다. 처음부터 내가 원하는 CPU를 고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쓰다가 업그레이드도 할 수 없다. 대부분 미니PC는 전력소비 및 발열로 인해 모바일 프로세서를 사용하다 보니 데스크톱PC와 비교해 다소 성능도 떨어진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게 됐다. 제이씨현시스템이 CPU 선택 및 교체가 불가능한 기존 미니PC의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한 ‘ECS LINA ONE’을 국내에 선보였기 때문이다. CPU가 온보드 형태로 고정된 것이 아닌, 일반PC처럼 LGA1151 소켓이 제공되므로 원하는 CPU를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해 강력한 성능을 필요로 하는 이들도 고민하지 않고 미니PC를 선택할 수 있다. RAM과 SSD/HDD도 필요한 용량으로 장착이 가능하다. 따라서 사용 환경에 맞게 맞춤형 미니PC로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중간에 업그레이드도 가능해 더 오랜 기간 미니PC를 활용할 수 있는 합리성까지 갖고 있다.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USB3.1 타입C 포트까지 탑재함으로써 주변기기 확장성도 높아 당장 데스크톱 메인PC를 대체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 ECS LIVA ONE

모델명	ECS LIVA ONE
CPU	LGA1151(스카이레이크)
메모리	DDR4
스토리지	2.5" SATA / M.2
랜	기가비트랜
무선랜	802.11ac + 블루투스 4.0
I/O	HDMI / D-Sub / DP  USB3.0 x 4  USB3.1 타입C x 1  시리얼포트(9핀)  LAN / Audio
카드리더	마이크로SD
OS 지원	Windows 7/8/8.1/10, Ubuntu 14.04 LTS
전원	Input : AC100~240V  Output : DC 19V/4.74A
크기 및 무게	173x176x33mm
문의	제이씨현시스템  1577-3367  http://www.jchyun.com/

정해진 사양 그대로 쓸 수 밖에 없는 기존 미니PC와는 달리 LGA1511 소켓을 제공해 원하는 CPU로 직접 장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메모리와 SSD/HDD도 필요한 용량만큼 선택해 쓸 수 있는 베어본 타입의 미니PC이다. 데스크톱 조립PC의 가장 큰 특징인 CPU 교체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일반 미니PC보다 강력한 성능으로 초미니PC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데스크톱PC의 장점을 갖고 있지만 생김새나 크기는 기존 미니PC와 큰 차이는 없다. 납작한 큐브형이며, 가로 및 세로의 길이는 17.3cm, 17.6cm로 성인 손 한 뼘 길이에도 못미친다. 세워 놓으면 책 한 권 크기와 비슷하다. 디자인은 심플하며, 가장 무난하면서도 어떤 분위기에도 잘 어울리는 블랙 컬러를 입었다. 다만 상단에는 음각 처리된 라인으로 변화를 줬으며, 전면부에도 패턴을 넣어 밋밋함을 해결했다.

▲ CPU 교체가 가능한 미니PC이지만 두께는 3.3cm에 불과하다.

전면 좌측에는 전원 버튼이 있으며, 그 옆으로는 전원과 HDD/SSD 동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LED가 자리잡고 있다.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 리더가 있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데이터 이동이 자유롭다. 또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라 할 수 있는 USB3.1 타입C 포트까지 전면에 장착해 앞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쉽고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게 했다. 우측에는 내부 쿨링을 위한 에어홀이 시원스럽게 뜷려 있다.

▲ 전면부

▲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 리더가 제공된다.

물론 일반 USB장치와 연결할 수 있도록 변환케이블이 함께 제공되므로 기존 장치의 USB 연결을 위해 뒤쪽 포트를 쓰지 않아도 된다. PC 전원이 종료된 상태에서도 모바일 장치에 대한 5V/2.1A 빠른 충전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 USB3.1 타입C 포트는 변환케이블을 이용하면 일반 USB 장치도 연결할 수 있다.

뒤쪽은 더 많은 포트가 제공된다. 좌측에는 내부 열을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에어홀이 있다. 앞쪽에 있는 에어홀과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신속하게 내부 열을 식혀준다.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장치 연결을 위한 포트는 HDMI와 DP, 그리고 D-Sub까지 제공된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모니터를 갖고 있더라도 변환장치 없이 쉽게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다. 듀얼 모니터 구성이 가능하며, DP를 이용할 경우 최대 4k UHD(4096x2160) 해상도를 지원해 넓은 작업 공간이 필요한 경우 매우 유용하다. 9핀 시리얼 포트도 있어 시리얼 포트 기반의 POS 장비나 기타 산업용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 HDMI와 DP, D_Sub 영상 출력 단자를 지원한다.

기가비트 속도를 내는 랜 포트가 있으며, 그 옆에는 4개의 USB포트가 모여 있다. 물론 내부에는 무선랜 모듈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유선랜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꼭 랜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는 없다. 4개의 USB포트는 모두 3.0 규격을 지원해 대용량의 데이터도 보다 빠르게 읽고 쓸 수 있다.

▲ 4개의 USB3.0 포트

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는 오디오 포트가 있으며, 미니PC의 특성상 도난을 고려해 뒤쪽에는 미니PC를 쉽게 고정할 수 있는 잠금장치가 있다.

▲ 도난 방지를 위한 잠금 장치

바닥은 미니PC를 눕혀서 쓸 경우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 패드를 부착했다.

▲ 바닥에는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ECS LINA ONE’은 눕혀서도 쓸 수 있지만 공간활용을 위해 세워서 쓸 수 있도록 전용 스탠드가 함께 제공된다. 나사를 이용하면 단단하게 고정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스탠드를 장착할 수 있다.

또한 모니터 뒤쪽에 부착해 마치 올인원PC처럼 쓸 수 있도록 베사 규격의 어댑터가 제공된다. 모니터에 어댑터를 장착한 후, ‘ECS LINA ONE’의 바닥에 있는 고무패드를 제거해 고정나사를 끼운 다음 모니터 뒤쪽에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다.

▲ 베사 규격의 어댑터를 이용하면 모니터 뒤쪽에 부착이 가능하다.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고성능 프로세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전원 어댑터는 약 90W(19V/4.74A)라는 고용량을 사용한다.

▲ 90W(19V/4.74A) 출력을 지닌 어댑터

조립PC 수준으로 쉽게 부품 교체 가능한 내부 구조
크기가 작아 내부가 복잡할 것으로 생각되는 미니PC. 그만큼 CPU나 메모리 장착도 어려운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사만 몇 개 풀 줄 알면 누구나 쉽게 부품 장착 및 교체가 가능하도록 단순한 구조를 갖고 있다. 다만 커버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뒤쪽에 있는 몇 개의 나사를 분리해야 하는데 케이스를 고정하는 나사 중에는 육각으로 된 D_Sub 소켓 고정용 나사도 포함되어 있어 롱노우즈나 육각 나사를 분리하기 위한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커버를 벗겨내면 사진과 같이 내부가 드러난다. 좌측이 SSD/HDD, 그리고 메모리 슬롯이며, 우측이 CPU 소켓이다. 이 상태에서 CPU와 SSD/HDD, RAM만 장착하면 조립은 끝난다.

LGA1511타입의 CPU 소켓에는 인텔 6세대 코어, 펜티엄 및 셀러론 등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어떤 프로세서도 장착할 수 있다(단 35W 이내). 데스크톱PC에 사용되는 프로세서도 꽂을 수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매우 유연하게 CPU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CPU를 쓰다가 이후 업그레이드해 오랜 기간 성능에 만족해하면서 미니PC를 활용할 수 있다.

‘ECS LINA ONE’에는 크기가 작은 미니PC에 최적화된 냉각 장치가 함께 제공된다. CPU를 소켓에 장착한 후 나사를 이용, 히트싱크와 냉각팬을 고정하면 완벽한 냉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케이스 앞쪽에 있는 에어홀에 의해 외부 공기가 유입되며, CPU에서 발생된 열을 히트싱크에 의해 식혀주고, 블로워 팬에 의해 뒤쪽으로 신속하게 배출하기 때문에 열기가 조금도 머무를 틈이 없다. 따라서 장시간 PC를 사용하더라도 발열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

스토리지는 두 가지 타입을 사용할 수 있다. 데스크톱PC에서도 사용되는 2.5인치 SATA, 그리고 스카이레이크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M.2 SSD이다. 따라서 M.2 SSD에는 C드라이브를 할당해 속도를 높이고, 2.5인치 SATA에는 HDD를 달아 부족한 용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M.2는 최대 1GB/s라는 우수한 디스크 전송 속도를 구현함으로써 빠른 저장 성능으로 높은 효율을 제공하며, 2.5인치 SATA는 최대 4TB까지 장착할 수 있어 대용량의 동영상 파일도 부담 없이 담을 수 있다. 물론 2.5인치 SATA에는 일반 SSD도 장착이 가능하다.

위쪽 SSD/HDD 가이드를 분리하면 RAM 슬롯이 드러난다. 노트북에 사용되는 DDR4 SO-DIMM 타입을 장착할 수 있으며, 두 개의 슬롯으로 되어 있어 확장이 자유롭다. 최대 32GB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한편 블루투스가 포함된 802.11ac 무선랜카드가 장착되어 있어 최대 867Mbps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블루투스를 이용할 경우 키보드와 마우스 등 주변기기도 무선으로 연결이 가능해 PC 주변 환경을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인 WiDi를 지원하기 때문에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 WiDi 지원 디스플레이 장치로 사진과 비디오 등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이처럼 ‘ECS LINA ONE’은 조립PC 수준의 자유로운 콤포넌트 선택이 가능해 고성능 미니PC 구축이 가능하고, 책 한권 크기로 매우 작아 어디든 부담 없이 놓고 쓸 수 있는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 데스크톱PC를 대신해 메인PC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다양한 디스플레이 연결로 거실에서는 홈PC로 활용할 수 있다. 모니터 뒤쪽에 부착해 올인원PC처럼 쓸 수 있는 재주도 있어 공간이 좁은 매장에서 관리용PC 혹은 POS용PC로 활용할 수 있는 등 미니PC의 진면목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