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성능의 게이밍PC를 맞출 수 있을까?'

PC 게임 유저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해보았을 법한 고민이다. 물론 어떤 용도와 어느 정도의 가격대를 생각하냐에 따라 사양도 천차만별이지만, 소위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찾는 것은 어느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게이밍PC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디비전이나 GTA5와 같은 고사양 PC 게임을 4K급의 해상도에서 최상의 옵션으로 즐기기 위한 하이엔드 게이밍PC도 있고, 아이온이나 블레스와 같은 온라인 게임을 주로 돌리는 중보급형 게이밍PC도 있다. 아마 게임 유저의 70% 이상은 온라인 게임을 위해 PC를 맞출 것이다.

사실 전자에서 언급한 최고 사양의 게이밍PC라면 너무 높은 사양을 요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매우 한정적이지만, 온라인 게임용PC라면 충분히 적정선에서 타협이 가능하다. 즉 적정한 사양의 CPU와 그래픽카드, 메모리를 탑재하는 대신 저렴하지만 알찬 구성의 메인보드를 사용한다면 가장 합리적인 PC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메인보드 시장에서 'ASRock H110M-DGS 디앤디컴'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6만원 대라는 믿기지 않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게이밍PC를 조립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알찬 사양으로 무장하고 있어 실속형 유저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ASRock H110M-DGS 디앤디컴
폼펙터	Micro-ATX (가로 19.1cm / 세로 18.8cm)
칩셋	H110
CPU 소켓	인텔 LGA 1151
메모리	DDR4 (2133MHz)
SATA	SATA3(4개)
PCI 슬롯	PCI-Express 3.0 x16 1개 PCI-Express 2.0 x1 1개
사운드	리얼텍 ALC887 (7.1채널)
영상출력	D-Sub
USB	USB 3.0 4개 (내부 2개, 외부 2개) USB 2.0 6개 (내부 4개, 외부 2개)
LAN	기가비트 유선 랜
가격 (인터넷 최저가)	6만 4,200원/ 4월 18일 기준
제품 문의	디앤디컴 (http://www.dndcom.co.kr)

작지만 알찬 구성이 인상적

'ASRock H110M-DGS 디앤디컴'은 애즈락의 여느 보급형 라인업과 비슷하게 검정색 바탕의 단조로운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대체로 무난한 느낌을 준다. 비록 저가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각 칩셋과 슬롯, 전원부 등이 깔끔하게 배치되어 '잘 만들어졌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 저가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각 칩셋과 슬롯, 전원부 등이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스펙표를 통해 볼 수 있듯 본 제품은 Micro-ATX 규격으로 거의 대부분의 케이스와 호환이 가능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들타워는 물론 미니타워나 슬림PC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여러 유형의 PC를 조립할 수 있다. 게이밍PC는 물론 HTPC와 같은 용도로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제품인 셈이다.

인텔 LGA1151 규격의 CPU 소켓을 적용해 현재 판매 중인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오버클럭을 위해 출시된 K 시리즈 프로세서를 포함해 현재 PC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코어 i5 6600, 보급형 제품으로 적잖은 인기를 끌고 있는 코어 i3 및 펜티엄까지 다양한 제품을 쓸 수 있다.

물론 오버클럭 모델을 본 제품에 연결해 쓰는 사람은 없겠지만, 인텔 코어 i5 6600와 같은 중급형 제품과 함께 쓴다면 훌륭한 게이밍PC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인텔 LGA1151 규격으로 최신 프로세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32GB를 쓸 수 있는 DDR4 메모리 슬롯

'ASRock H110M-DGS 디앤디컴'은 총 2개의 DDR4 메모리 슬롯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무려 32GB의 넉넉한 용량을 구성할 수 있어 고성능 PC를 조립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텔 X.M.P (Extreme Memory Profile) 2.0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바이오스 혹은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메모리의 성능을 간편하게 높일 수 있는, 일종의 반자동 오버클럭 기능을 말한다. 마찬가지로 X.M.P 기능을 지원하는 메모리와 함께 사용한다면 더욱 높은 성능의 PC를 만들 수 있으며, 초보자도 쉽게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 2개의 DDR4 메모리 슬롯이 있어 최대 32GB 용량의 메모리 구성이 가능

참고로 DDR4는 기존 DDR3에 비해 작동 속도가 1066MHz에서 2133MHz로 크게 높아졌다. 당연히 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기 마련이다. 여기에 출시되는 제품의 기본 용량도 1GB에서 4GB로 4배나 늘었고, 이에 반비례해 전압이 1.5V에서 1.2V로 20% 줄어 성능과 용량, 전력 등 모든 면이 좋아졌다. PC의 성능 향상에도 그만큼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슈퍼 알로이 기반의 전원부와 열 전도율이 좋은 히트싱크

'ASRock H110M-DGS 디앤디컴'은 여느 H110 메인보드와 비슷한 4페이즈의 전원부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상위 모델들과 비교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구성이지만, 오버클럭용으로 쓰이는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문제가 될 일은 없어 보인다.

비록 페이즈의 수는 적지만, 구성 만큼은 어느 제품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탄탄하다. 애즈락의 독자 기술인 '슈퍼 알로이(Super Alloy)'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메인보드의 내구성을 더욱 높여 주는 이 기술은 전원부에 고급형 초크박스를 써서 일반 부품에 비해 약 3배 이상의 포화 전류를 증대시켜 안정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모스펫 역시 독자적인 설계를 거쳐 CPU에 더욱 효과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 슈퍼 알로이와 풀 스파이크 프로텍션 기술이 적용된 4페이즈의 전원부

'풀 스파이크 프로텍션(Full Spike Protection)'이라 불리는 기술도 애즈락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예다. 과전압, 과전류로 인한 전기적인 충격으로부터 부품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과 각 부품의 수명 연장에도 적잖은 기여를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전원부 중 열이 많이 발생하는 모스펫 부분과 메인 칩셋 부분에는 금색의 히트싱크를 적용했다. 이는 열 전도율이 무척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져 발열을 빠르게 식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PCI-Express 3.0 x16 슬롯으로 그래픽카드 사용 가능

앞서 말했듯 'ASRock H110M-DGS 디앤디컴'은 저렴하게 게이밍PC를 구성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특히 PCI-Express 3.0 x16 슬롯 1개를 제공해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중급형 게이밍PC를 맞추기에 부족함이 없다.

▲ PCI-Express 3.0 x16 슬롯 1개를 제공해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크기가 작은 마이크로-ATX 메인보드의 특성상 엔비디아 SLI나 AMD 크로스파이어와 같은 멀티 그래픽카드 구성은 어렵다. 하지만 그 정도의 구성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H170이나 Z170과 같은 고가의 제품을 선택할 것이기에 단점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아울러 본 제품에는 캡처보드나 외장 사운드카드 등 주변장치를 위한 PCI-Express 2.0 x1 슬롯 1개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확장성은 보장한다고 할 수 있다. 6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구성인 셈이다.

4개의 SATA 포트 구성

SATA 포트는 총 4개가 제공되고, 모두 SATA 6.0Gb/s 규격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을 보장한다. 최근 많은 유저들이 빠른 속도의 SSD와 높은 용량의 HDD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SSD의 가격이 과거에 비해 많이 저렴해진데다, 속도와 안정성이 더욱 좋아져 믿고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 SATA 6.0Gb/s 포트 4개가 탑재됐다

마찬가지로 HDD도 용량대비 가격이 이전에 비해 크게 낮아져 적은 부담으로 큰 만족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게이밍PC 혹은 HTPC 유저들은 운영체제나 주요 프로그램은 SSD에 고용량의 데이터는 HDD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PC를 맞추고는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4개의 SATA 포트는 어찌보면 가장 적합한 구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풍성하지는 않지만 부족함은 없는 출력 포트

출력 포트의 구성 또한 제품을 구매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체크 사항 중 하나다. 특히 최근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PC에 연결되는 외부기기의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포트의 구성을 꼼꼼히 따지는 유저도 당달아 늘고 있다.

'ASRock H110M-DGS 디앤디컴'은 비록 풍성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단자들을 배열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먼저 영상 출력 포트로 DVI 포트를 제공한다. 사실 내장 그래픽 사용자 중 HDMI 케이블이나 디스플레이 포트로 모니터와 연결해 쓰는 경우라면 이러한 구성에 아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포트를 제외한 대신 가격을 최소한으로 낮추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점보다는 오히려 장점에 가까운 구성일 수도 있다.

▲ DVI 포트 1개와 USB 3.0 포트 2개, USB 2.0 포트 4개, 기가비트 랜, 7.1채널 사운드 입출력 포트 등 꼭 필요한 포트를 제공

USB 포트도 다수 제공한다. USB 3.0 포트는 2개를, USB 2.0 포트 4개 등 총 6개의 USB 포트를 제공해 부족함을 느끼기 어렵다. 여기에 기가비트 랜을 비롯해 7.1 채널을 지원하는 사운드 입출력 포트까지 알찬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애즈락 UEFI 바이오스

애즈락 메인보드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직관적이고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바이오스를 꼽을 수 있다. 애즈락은 그래픽 인터페이스 기반의 UEFI 바이오스가 등장한 이례로 품질 개선에 많은 신경을 써왔고, 그 결과 전문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오늘날의 바이오스를 내놓게 된다.

사실 'ASRock H110M-DGS 디앤디컴'의 라인업을 고려했을 때 바이오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바이오스의 주용도가 오버클럭이기에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즈락의 바이오스는 오버클럭 외에도 많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조작이 쉬운 인터페이스로 만들어져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다. 그렇기에 기능을 잘 숙지하고 이를 실생활에 활용한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PC를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애즈락 UEFI 바이오스는 이지 모드와 고급 모드 등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져 있다. 처음 바이오스에 진입하면 아래와 같이 이지 모드(EZ MODE)가 펼쳐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현재 PC의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바이오스 중에서도 꼭 필요한 기능만을 추려 놓아 누구나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해놓은, 일종의 '간추린 페이지'와 같은 것이다.

▲ 애즈락 UEFI 바이오스에 처음 진입하면 아래와 같은 EZ MODE 바이오스를 만나게 된다. PC의 현재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고, 조작도 쉽고 간편해 초보자부터 하이엔드 유저까지 두루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현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추가로 쿨링 팬의 속도를 조절해 한층 쾌적한 PC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바이오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뉴 중 하나인 부팅 순서 설정도 이 곳에서 할 수 있다.

특히 이지 모드의 언어 목록에는 한국어가 포함돼 바이오스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부분이지만, 그만큼 한국 유저를 배려하는 애즈락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쿨링 팬의 속도를 조절해 한층 쾌적한 PC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평소 CPU나 그래픽, 메모리 등의 오버클럭을 즐기거나 기타 PC의 세부 기능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 하이엔드 유저라면 고급 모드를 자주 접하게 될 것이다. 이지 모드에서 F6을 누르게 되면 이 고급 모드로 진입할 수 있는데, 아래의 이미지와 같이 여러 가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오버클럭과 관련된 기능을 모아놓은 OC 트위커는 그 중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본 제품의 전원부 구성을 감안하면 과도한 오버클럭은 제품을 상하게 만드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오버클럭과 관련된 기능을 모아놓은 OC 트위커 항목

아울러 도구 항목에서는 OMG(온라인 관리 가드)나 이지 드라이버 인스톨러와 같은 기능을 만날 수 있다. 특히 OMG 기능은 PC의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기능으로 학생 자녀를 둔 가정집 혹은 보안이 중요한 사무실에서는 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이오스 및 제품에 대한 이상을 애즈락 연구팀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UEFI 기술 서비스 역시 돋보이는 부분이다.

▲ 바이오스 및 제품에 대한 이상을 애즈락 연구팀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UEFI 기술 서비스

PC의 활용도 높여주는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ASRock H110M-DGS 디앤디컴'은 바이오스 진입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를 위해 운영체제 상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몇몇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초보자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의 활용도를 높여줄 수 있는 기능이 다수 포함돼 즐거움을 더해주기도 한다. 물론 원치 않는다면 깔지 않으면 그만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라이브 업데이트 및 APP SHOP 프로그램이 있다. 이는 현재 드라이버나 유틸리티의 최신 버전을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것으로 애즈락을 대표하는 XFast LAN이나 3TB+ Unlocker와 같은 고급 프로그램부터 앞서 소개한 인터넷 제한 접속을 위한 OMG, 팬 속도 조절을 위한 기능, 그리고 빠른 스마트 기기 충전을 위한 APP Chager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 운영체제 상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쓸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앱 스토어와 같은 개념의 'APP SHOP'

▲ 드라이버와 유틸리티의 최신 버전을 검색해주는 실시간 업데이트 기능

온라인 게임을 위해 최적의 솔루션 'ASRock H110M-DGS 디앤디컴'

앞서 살펴보았듯 'ASRock H110M-DGS 디앤디컴'이 많은 유저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현존하는 스카이레이크 메인보드 중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확장성이나 전원부의 구성은 상위 모델과 비교해 확연히 떨어지지만, 굳이 오버클럭을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일은 전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본 제품은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의 H110 메인보드 중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H110 메인보드의 종류가 다른 어느 라인업보다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한 성과인 셈이다.

여기에 디앤디컴이 자랑하는 퍼팩트케어 서비스로 어느 누구나 안심하고 A/S를 받을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매력은 배가 되기 마련이다. 이에 온라인 게임을 위해 PC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는 유저라면 꼭 한 번쯤 살펴보아야 할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