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산행 시즌이 시작됐다. 최근, 등산과 마라톤이 결합된 ‘트레일 러닝’이 인기를 끌면서 아웃도어룩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트레일 러닝은 산속 비탈길이나 험난한 비포장길을 달리는 역동적인 운동이므로, 고기능성 등산복과 보다 가볍고 자유로운 활동성의 스포츠 웨어를 적절히 믹스매치한 ‘아웃도어 스포츠룩’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이젠벅의 마케팅팀 윤희수 팀장은 “최근 익스트림한 아웃도어 활동인 트레일 러닝을 즐기는 젊은 층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 라며 “트레일 러닝은 거친 길을 장시간 달려야 하므로 일반 산행 시 옷차림보다 가볍고 신축성이 뛰어난 아이템으로 활동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넉넉한 윈드재킷에 반집업 셔츠와 레깅스 팬츠로 산길도 자유롭게
가을철 트레일 러닝 시에는 산행에 나설 때처럼 서늘한 바람과 일교차를 고려한 ‘윈드재킷’을 챙겨 입는 것이 기본이다. 방풍 효과뿐 아니라, 투습성, 방수성 등 기능성이 탁월한 윈드재킷은 변덕스러운 가을 날씨에 대비할 수 있어 유용하다. 단, 재킷은 살짝 넉넉하게 입되, 보디라인을 고려한 디자인과 절개 패턴이 적용된 제품이 활동에 보다 자유롭다.

이젠벅의 ‘라이크 3in1 윈드재킷’은 윈드재킷 외피와 경량 다운 내피가 탈부착 가능한 형태로 구성돼, 하나의 제품으로 세가지 스타일을 연출해 가을부터 겨울까지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외피에는 빛 반사 포인트를 적용해 야간 활동 시 안전성을 더해준다. 오렌지, 바이올렛, 블루 등 총 4가지 컬러로, 가격은 28만9천원.

또한, 서늘한 날씨에도 금방 땀 범벅이 되기 쉬운 만큼, 흡습속건 기능이 강화된 상의를 입어야 한다. 특히, 기본적인 산행 아이템인 반집업 셔츠는 통풍 및 체온 조절이 탁월해 트레일 러닝 시에도 유용하다. 아울러, 긴 바지를 착용하되, 등산 바지보다는 스포티한 트레이닝이나 레깅스 팬츠를 추천한다. 타이트한 트레이닝 및 레깅스 팬츠는 신축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나뭇가지나 풀숲에 걸려 다칠 위험도 적어 안전하다.

이젠벅의 ‘아달러 트렉슈트 팬츠’는 면혼방 소재로 부드럽고 가벼운 착용감을 제공해 스포츠 활동은 물론, 트레일 러닝 시에도 유용한 제품. 보디라인을 고려한 슬림 핏으로 자유로운 활동을 도우며, 빛 반사 3M 프린트를 넣어 야간 활동 시에도 활용하기 좋다. 가격은 7만9천원.

▶ 등산화와 러닝화 결합한 ‘트레일 러닝화’로 어떠한 지형도 안전하게
트레일 러닝 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러닝화다. 안전한 레이스 코스에서 즐기는 스포츠가 아니므로 넘어지면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낙엽이 쌓이거나 일교차로 노면에 이슬이 맺혀 미끄러지기 쉬운 만큼 신발의 ‘접지력’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최근에는 등산화와 러닝화의 기능성을 합해 험난한 지형에도 안정적인 착화감과 추진력을 더해주는 트레일 러닝화가 다채롭게 출시되고 있다. 발바닥 각 부위에 적합한 쿠셔닝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제품은 충격과 피로감을 덜어줘 장시간 러닝에 효과적이다.

이젠벅이 선보인 ‘베커Ⅱ’는 밑창에는 타이어 소재인 ‘부틸러버’를 적용해 보다 뛰어난 접지력을 발휘하는 트레일 러닝화이다. 또한, 과학적인 밑창 설계로 안정감과 반발력을 강화해 러닝 시 발목의 뒤틀림을 막아주며 추진력을 더해줘 자유로운 활동감을 느낄 수 있다. 라임, 블루, 퍼플 등 총 4가지 컬러로, 가격은 16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