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CPU가 출시되면 언제나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성능’이다. 어느 정도의 성능 향상을 이뤘는지가 가장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업그레이드를 계획하는 이들은 CPU의 소켓을 본다. 이전 세대 메인보드와 호환이 되는지 체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CPU의 소켓 규격이 호환된다면 보다 합리적인 업그레이드 가능함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렇지만 이번에 출시된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이하 스카이레이크)는 새로운 규격인 LGA1151 소켓으로 출시됐다.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위해선 시스템의 주요 부품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하스웰)와 5세대(브로드웰) 제품군이 호환됐던 것과 비교하자면 사용자에게는 아쉬운 대목이기도 하다.

또한 스카이레이크부터는 DDR4를 지원하기 때문에 메모리 역시 교체해야 한다. 이런 점들로 인해 PC를 새로 맞추는 것과 비용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때문에 업그레이드 대신 PC를 새로 1대 더 맞추는 사용자들도 있다. 이런 이들이 있는 반면, 업그레이드 비용을 최소화 하면서 성능 향상을 꾀하는 이들도 있다. 지금 살펴볼 제품은 이런 실속형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스카이레이크 메인보드다.

▲ 가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아이템 '기가바이트 H110M-S2PV'

기가바이트 H110M-S2PV는 7만 원대 초반 대에 가격이 형성된 보급형 스카이레이크 메인보드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남에도 기가바이트만의 울트라 듀러블(Ultra Durable)과 같은 독자 기술이 모두 녹아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CPU 스카이레이크를 지원하는 LGA1151 규격을 지원하면서도 DDR4가 아닌 DDR3 메모리를 지원한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기가바이트 H110M-S2PV를 선택한다면 업그레이드 비용의 적잖은 부분을 절약할 수 있다.

GIGABYTE H110M-S2PV 제이씨현
폼펙터	Micro-ATX (가로 18cm, 세로 24.4cm)
칩셋	H110
CPU 소켓	인텔 LGA 1151
메모리	DDR3 1333/1600MHz, 듀얼채널
SATA	SATA 6.0 Gb/s 4개
PCI 슬롯	PCI-Express 3.0 16배속 PCI-Express 1배속 2개/PCI 2개
사운드	리얼텍 ALC887(6채널)
영상출력	DVI / D-SUB
USB	USB 3.0 (2개, 확장2개) USB 2.0 (4개, 확장 2개)
전원부	7페이즈 파워 팩 / 듀러블 구성
가격 (인터넷 최저가)	7만 1,000원/ 2016년 2월 12일 기준
제품 문의	제이씨현시스템 (http://www.jchyun.com)

작고 단단한 기가바이트의 매력, H110M-S2PV

▲ 기가바이트의 스카이레이크 보급형 메인보드 선봉장

기가바이트의 국내 인지도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제품의 완성도와 제이씨현시스템의 든든한 A/S 정책으로 이미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한지 오래다. 이렇게 기가바이트의 기술력과 완성도는 이미 검증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기가바이트의 보급형 메인보드 H110M-S2PV는 업그레이드 사용자층을 겨냥한 실속형 야심작이다.

▲ 작은 사이즈와 업그레이드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범용성을 높였다

기가바이트 H110M-S2PV는 마이크로ATX(Micro-ATX) 폼펙터로 여러 규격의 케이스와 호환되는 범용성을 가졌다. 일반 ATX 데스크톱은 물론 미니PC를 만들 수 있는 일부 미니타워류의 PC케이스까지 사용자가 시스템을 구상할 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무엇보다 갖출 것은 다 갖춘 스카이레이크 메인보드임에도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보인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 새로운 소켓 LGA1151을 지원한다

▲ CPU 소켓 주변에는 디지털 회로로 구성된 전원부가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스카이레이크를 지원하는 메인보드인 만큼, 기가바이트 H110M-S2PV는 새로운 규격 LGA1151을 지원한다. 쉽게 “핀이 하나 늘었을 뿐인데”라는 생각(이전 세대는 LGA1150)을 가진 이들도 있겠지만, CPU 아키텍쳐가 완전히 바뀌었음을 잊지 말자. 또 CPU 소켓 주변으로는 4페이즈(메모리 1페이즈까지 총 5페이즈)의 메인보드 전원부가 구성되어 있다. H110M-S2PV는 디지털 전원부로 회로를 구성해 오차 없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으로 시스템 전체의 수명을 보장한다.

▲ 기가바이트 H110M-S2PV는 듀얼채널 DDR3 메모리를 지원한다

기가바이트 H110M-S2PV는 스카이레이크 메인보드임에도 DDR3를 지원한다. “응? 스카이레이크는 DDR4 아니었어?”라고 의문이 드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기가바이트 H110M-S2PV에 쓰인 인텔 H110 칩셋을 비롯한 모든 스카이레이크 메인보드 칩셋은 DDR3와 DDR4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제조사의 선택에 따라 DDR3와 DDR4 메인보드로 나뉜다. 그렇지만 스카이레이크용 메인보드 중 DDR3를 지원하는 제품은 흔치 않다.

이 제품은 DDR3 PC3-12800(1,600MHz) 메모리, 듀얼채널을 지원한다. 덕분에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 사용자가 기가바이트 H110M-S2PV를 선택한다면 비용 절감 효과를 크게 얻을 수 있다. 새로운 메모리를 구입하지 않고 종전 사용하던 DDR3 제품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 업그레이드 비용 중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에 민감한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4개의 저장장치 슬롯은 SATA3 규격을 지원한다

H110M-S2PV의 저장장치 슬롯은 총 4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SATA3(6Gb/s)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최근 사용자들이 주로 구성하는 저장장치 조합은 SSD+HDD다. 적당한 용량의 SSD로 속도를, 고용량 HDD로 용량을 확보한다. 일반적인 스카이레이크 시스템을 구성한다면 4개의 SATA3 슬롯은 충분히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다.

응답하라, 기가바이트 H110M-S2PV

메인보드에도 복고 열풍이 부는 것일까. 기가바이트 H110M-S2PV에는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PCI 슬롯과 시리얼포트(9핀)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개의 PCI 슬롯을 갖춘 H110M-S2PV는 이전에 애용하던 TV카드나 캡처보드, 또는 IR 리모컨과 같은 장비를 다시금 새로운 스카이레이크 시스템에서 쓸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시리얼포트는 아직도 기업에서 사용을 하는 곳이 많다. 대형 도트 프린터나 각종 제어기기를 위한 개발을 위해 쓰이기도 한다. 또 내부에도 추가로 확장할 수 있는 시리얼포트 소켓이 마련되어 있다. 이런 특이점은 스카이레이크 메인보드 중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가바이트 H110M-S2PV만의 특징이다.

▲ 최근 찾아보기 힘든 PCI 슬롯을 갖춘 메인보드

▲ 메인보드 연결부에는 오랜만이라 더 반가운 시리얼포트가 마련되어 있다

2개의 PCI 슬롯을 비롯해 메인보드에는 최신 그래픽카드를 위한 PCI-익스프레스 3.0 16배속 슬롯과 외장 사운드카드나, TV카드, 캡처보드 등 요즘 출시되는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PCI-익스프레스 1배속 슬롯으로 구성되어 있다. 2개의 PCI 슬롯과 함께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해 쓸 수 있어 작은 크기임에도 뛰어난 확장성이 돋보인다.

메인보드 연결부에는 시리얼포트를 비롯해 키보드, 마우스겸용 P/S2 단자가 마련되어 있으며, 스카이레이크 내장 그래픽코어를 위한 D-Sub과 DVI 단자가 위치해 있다. 또 4개의 USB 2.0, 2개의 USB 3.0 단자도 제공되어 확장성 역시 빠지지 않는다. USB 2.0과 3.0 단자는 각각 2개씩 더 확장할 수 있는 내부 포트가 제공된다.

또한 6채널 내장 사운드(리얼텍 ALC887)를 위한 3개의 오디오 단자와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유선 랜(RJ45) 단자도 마련되어 있다. 주목할 점은 유선 랜의 경우 아이들(idle, 대기모드) 상태에서 더욱 적은 소비전력을 보이는 친환경 칩셋이 적용된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보급형 제품이지만 기가바이트의 저력을 체감할 수 있는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H110M-S2PV는 7만 원대 초반의 보급형 스카이레이크 메인보드다. 그렇지만 기가바이트만의 독자 기술과 의외의 부분에서 놀라게 만드는 매력을 갖췄다. H110M-S2PV는 가격 이상의 가치를 선사한다.

▲ 독립형 설계와 라이트닝 노이즈 가드로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메인보드의 내장 사운드는 6채널을 지원한다. 주목할 점은 보급형 제품임에도 사운드 회로를 구성하는 부품의 고급화에 있다. 사운드 회로에 특화된 일본산 솔리드 커패시터를 적용한 점과 독립형 설계다. 사운드 회로의 독립 설계로 메인보드의 간섭을 최소화 했으며, 노이즈 가드는 단순히 실드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닌 LED를 넣어 튜닝 PC의 아이템으로도 한 목한다. 특히 이 라이트닝 노이즈 가드는 기가바이트 앱 센터에서 밝기 조절까지 가능해 활용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 안정성을 2배로 높인 듀얼 바이오스 설계

사운드 뿐 아니라 바이오스에도 주목하자. 보통 보급형 메인보드의 경우 가격적인 부분 때문에 많은 제품이 싱글 바이오스로 설계된다. 그렇지만 기가바이트 H110M-S2PV의 경우 싱글이 아닌 ‘듀얼 바이오스’로 구성되어 있다. 예기치 않은 부팅 불가의 상황이나 시스템 설정을 백업, 또는 설정을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듀얼 바이오스의 구성은 기가바이트 H110M-S2PV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다.

▲ 고급형 솔리드 커패시터와 기가바이트의 울트라 듀러블 기술로 만들어진 H110M-S2PV

PC에서 메인보드의 안정성은 시스템 전체와 직결된다. 기가바이트 H110M-S2PV는 이런 안정성과 시스템 수명 연장을 위해 고급형 솔리드 커패시터를 적용했다. 약 5만 시간을 보장하는 솔리드 커패시터로 메인보드의 수명 뿐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안정적이면서도 오래 쓸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또한 기가바이트만의 독자 기술인 ‘울트라 듀러블’ 기술이 적용된 점도 놓치지 말아야할 부분이다. 울트라 듀러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일반적인 제품에 비해 약 2배 더 많은 구리 함유량을 가진 기판(PCB)을 쓴다. 덕분에 각 부품에 더욱 안정적인 전류를 공급하며, 기판 자체의 방열 성능이 더욱 높아진다. 이는 곳 제품의 수명 연장으로 직결된다. 기가바이트의 제품이 안정성이 높은 것은 이 ‘울트라 듀러블’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한 층 더 진보된 기가바이트 ‘앱 센터’

기가바이트의 메인보드 유틸리티인 ‘앱 센터(App Center)’가 처음 모습을 보였을 때는 단순한 유틸리티 형태였다. 메인보드와 관련된 유틸리티를 보다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만들어졌던 기가바이트 앱 센터는 지금에 와서는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고급형 관리 프로그램으로 탈바꿈했다.

▲ 윈도우 10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고급형 PC의 관리 프로그램과 같은 느낌이다

기가바이트 앱 센터는 초기와 다르게 윈도우 10에 맞춰져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인다. 단순히 유틸리티를 받는 도구가 아닌, 시스템 모니터링부터 각종 제어, 클라우드 기능까지 앱 센터에서 이뤄진다. 앱 센터는 이제 PC의 활용도를 한 층 더 높여주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유용한 스마트 타임락

앱 센터에는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유용하게 쓸 만한 스마트 타임락(Smart TimeLock) 기능이 있다. 스마트 타임락은 평일과 주말 PC 사용시간을 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PC방처럼 시간제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가 어떤 시간에 쓰던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을 정해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 일반 키보드를 게이밍 키보드로 바꿔주는 스마트 키보드

뿐만 아니라 게임을 위한 기능도 존재한다. 스마트 키보드(Smart Keyboard)는 일반 키보드라도 키 맵핑을 가능하게 해준다. 단순한 키 맵핑 뿐 아니라 매크로 설정부터 키 지연시간, 마우스 컨트롤 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다양한 계정으로 PC 연동이 가능한 홈 클라우드

기가바이트 앱 센터는 최근 트랜드에 맞춘 클라우드 기능도 제공한다. 클라우드 스테이션(Cloud Station)은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과 연동해 자신의 PC에 있는 파일을 모바일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모바일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며, 모바일기기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모바일 기기를 PC의 키보드나 마우스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여기에 시스템 모니터링을 비롯한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PC에 추가로 무선 랜 카드를 연결하면 모바일기기의 무선 인터넷을 담당하는 와이파이(Wi-Fi) 핫스팟 존을 만들 수도 있다.

▲ 이 외에도 앱 센터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앱 센터는 위에서 소개한 다양한 관리 기능에 더해 각종 유틸리티와 드라이버의 자동 업데이트 기능도 함께 수행한다. 또 간단한 오버클럭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이지튠(EasyTune)이나 여러 개의 저장장치를 한 데 묶어 속도와 안정성을 손쉽게 높일 수 있는 이지레이드(EZRAID), 시스템 전체의 모니터링이 가능한 SIV,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업데이트, 시스템 설정을 색다르게 확인할 수 있는 3D OSD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고급형 시스템으로 갈 수 있는 면모를 보인다.

가격경쟁력에 완성도까지, 업그레이드를 위해 태어난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요즘 새로운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서는 PC를 새로 구성하는 가격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때문에 업그레이드 대신 PC를 한 대 더 맞추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특히 CPU와 메모리 규격이 바뀐 스카이레이크는 더더욱 그렇다.

▲ 가격적인 부담을 최소화한 스카이레이크 업그레이드 아이템, 기가바이트 H110M-S2PV

그러나 효율성을 극대화한 메인보드를 찾는다면 업그레이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CPU와 메인보드만 새롭게 구입하면 되기 때문이다. 기가바이트 H110M-S2PV는 바로 이런 실용적인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무엇보다 신뢰도 높은 기가바이트의 메인보드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PCI 슬롯과 시리얼포트를 다시금 살려내 규격 변경으로 인해 잠자고 있던 다양한 주변기기를 다시금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합리적인, 그러면서도 안정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시스템을 꾸미고 싶어 하는 이들이라면 기가바이트 H110M-S2PV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