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PC 시장에서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이루어감에 따라 인텔 1151 소켓 기반의 메인보드 역시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 보급형 유저를 위한 코어 i3와 펜티엄 프로세서가 출시되면서, 이와 궁합을 맞추게 될 B150 및 H110 등의 보급형 메인보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그 중 B150은 이전 세대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B85의 후속으로 보급형에 해당하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한 확장성과 내구성을 갖춰 게이밍PC를 조립하는 용도로도 많이 쓰인다. 때문에 이번 100 시리즈 메인보드 중에서도 제조사들이 실질적으로 가장 신경쓰는 라인업으로 꼽히기도 한다.

게이밍 메인보드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MSI도 이러한 B150 메인보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박격포'라는 터프한 모델명을 갖춘 'MSI B150M 박격포'는 이름에 어울리는 알찬 구성과 확장성으로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MSI B150M 박격포
폼펙터	Micro ATX (244 X 244mm)
칩셋	B150
CPU 소켓	인텔 LGA 1151
메모리	DDR4 슬롯 4개 / 최대 64GB / 2133MHz 인텔 Extreme Memory Profile (XMP) 지원
SATA	SATA-Express 10Gb/s 1개 M.2 SATA 32Gb/s 1개 / SATA 6.0 Gb/s 6개
PCI 슬롯	PCI-Express 3.0 x16 2개 / PCI-Express 3.0 x1 2개 M.2 Wi-Fi 모듈 슬롯 / AMD 2Way 크로스파이어
사운드	ALC 892 (7.1채널)
영상출력	HDMI, DVI, VGA
USB	USB  USB 3.1 Gen1 6개 / USB 2.0 4개
전원부	밀리터리 클래스4
가격 (인터넷 최저가)	10만 3550원 (11월 3일 기준)
제품 문의	반석전자(http://www.dati.co.kr), 웨이코스(http://www.waycos.co.kr)

박격포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강렬한 디자인

'MSI B150M 박격포'는 조금은 특이한 모델명과 게이밍 제품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강렬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짙은 회색 기판과 검정색의 슬롯,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금속 재질의 PCI 슬롯은 보급형 제품이라는 사실조차 잊게 만들 정도로 중후한 이미지를 자랑한다.

▲ 짙은 회색 기판과 검정색의 슬롯, 금속 슬롯의 조합은 박격포라는 이름에 걸맞는 강렬함을 선사한다

제품의 후면에는 붉은색의 LED가 적용돼 어두운 곳에서 은은한 느낌을 준다. 최근 윈도우 패널을 탑재한 PC 케이스 등 내부 튜닝까지 신경 쓴 케이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조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크기는 Micro-ATX 타입으로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는 물론 요즘들어 각광받고 있는 미니타워 혹은 큐브 타입의 케이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확장성이 뛰어나고 여러 기능이 탑재된 점을 고려하면 게이밍PC는 물론 멀티미디어용PC나 사무용PC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6세대 코어 i7/i5/i3/펜티엄 프로세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LGA1151 소켓 기반의 인텔 6세대 프로세서는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1150 소켓의 이전 하스웰 프로세서와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소켓명이 비슷하다고 해서 억지로 장착하려는 경우 자칫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MSI B150M 박격포는 오버클럭을 위한 K 버전 모델을 비롯해 최근 출시된 노멀 버전의 6세대 코어 i7/i5/i3/펜티엄 프로세서를 모두 탑재할 수 있어 다양한 형태의 PC를 조립할 수 있다.

MSI만의 DDR4 부스트 기술이 더해진 메모리 슬롯

언제나 그래왔듯 새로운 메모리의 출시는 PC 시장은 물론 IT 시장 전체에 있어 일대 사건으로 여겨진다. 이번 DDR4 역시 마찬가지다. 이전 세대인 DDR3와 비교해 성능과 전력 등 모든 면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 전압이 1.5V에서 1.2V로 20% 줄어든데 반해 작동 속도는 1066MHz에서 2133MHz로 2배 이상 높아졌다.

마찬가지로 기본 용량도 1GB에서 4GB로 늘어 성능과 전력, 용량 등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번 스카이레이크의 출시가 DDR4 메모리를 대중화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총 4개의 DDR4 슬롯을 통해 최대 64GB의 고용량을 구현할 수 있고, X.M.P 기능을 사용 가능

메모리 슬롯은 총 4개가 마련돼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64GB의 고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작동 속도는 2133MHz이며, 초보자도 한 번의 클릭만으로 손쉽게 성능을 높일 수 있는 X.M.P (Intel Extreme Memory Profile)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MSI의 스카이레이크 메인보드가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독자적인 'DDR4 부스트' 기능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DDR4 메모리를 사용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메모리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기술이다.

▲ 메모리와 관련된 회로를 다른 기판과 완벽히 구분해 설계하고, 세정(tracing) 기술을 더한 MSI만의 DDR4 부스트

메모리와 관련된 회로를 다른 기판과 완벽히 구분해 설계하고, 여기에 앞선 세정(tracing) 기술을 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메모리의 성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이런 독립 분리 설계는 외부의 전기적 방해 요소로 인한 성능 저하를 막아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작동이 보장된다.

안정성과 내구성을 보장한 밀리터리 클래스4 전원부

메인보드에서 다른 어떤 요인보다 전원부는 중요하게 여겨진다. 특히 장시간 켜놓는 일이 많은 게이밍 메인보드라면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는 튼튼한 전원부가 필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물론 B150 메인보드의 특성상 오버클럭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 확장성이나 내구성이 좋아 게이밍 제품으로 애용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여기에 걸맞는 전원부가 반드시 필요하다.

MSI 메인보드가 게이밍 제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MSI의 전매 특허라 할 수 있는 밀리터리 클래스(Military Class) 전원부를 탑재해 뛰어난 안정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MSI B150M 박격포'는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밀리터리 클래스4 전원부로 만들어져 충분히 믿고 사용할 수 있다.

▲ 다크 초크를 비롯해 솔리드 캐퍼시터 등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밀리터리 클래스4

참고로 밀리터리 클래스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메인보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문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은 뛰어난 품질의 부품으로 구성된 전원부를 말한다. 본 제품에 적용된 밀리터리 클래스4는 다크 초크를 비롯해 솔리드 캐퍼시터 등의 부품으로 구성돼 안정성과 함께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먼저 다크 초크(Dark Choke)는 투과성이 뛰어난 코어를 사용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향상된 전력 효율을 보여준다. 함께 사용된 솔리드 캐퍼시터는 알루미늄 코어로 설계돼 낮은 직렬 저항(ESR)과 함께 10년 이상의 긴 수명을 보장해 오랜 기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 PC 전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가드 프로(GUARD PRO) 기술

또 'MSI B150M 박격포'에는 PC 전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가드 프로(GUARD PRO) 기술도 적용됐다. 밀리터리 클래스가 전력 효율과 안정성에 바탕을 둔 설계라면 가드 프로는 외부 요인에 의한 위험으로부터 시스템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말 그대로 '가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능이다.

가드 프로에는 회로 이상으로 CPU에 과도한 전압이 들어갔을 때 자동으로 이를 차단하는 보호 기능(Circuit Protection)과 습기로부 인한 이상을 막아주는 보호 기능(Humidity Protection), 높은 온도에도 주요 부품의 안전을 지켜주는 보호 기능(High Temperature Protection)을 제공한다.

또한 정전기로부터 입출력 포트의 안전을 지켜주는 보호 기능(ESD Protection), 전자파로 인한 제품의 손상을 막아주는 보호 기능(EMI Protection) 등 5가지 보호 기능이 들어갔다. 추가로 메인보드 중에서 사용하지 않는 칩셋의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전력을 최대 29%까지 아낄 수 있는 에코 파워(ECO Power) 기술까지 총 6가지의 기능을 제공한다.

스틸 아머로 더욱 강해진 PCI-Express 슬롯

'MSI B150M 박격포'는 저렴한 가격의 B150 메인보드임에도 불구하고 2개의 PCI-Express 3.0 슬롯을 제공함으로써 그래픽카드를 멀티로 구성할 수 있는 것을 또 다른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에 AMD 그래픽카드를 이용해 2-Way 크로스파이어를 구성할 수 있다.

▲ 2개의 PCI-Express 3.0 x16 슬롯으로 2Way 크로스파이어를 구성 가능

특히 PCI-Express 슬롯은 MSI만의 스틸 아머(Steel ARMOR) 기술을 적용해 그래픽카드가 휘어져 고장 혹은 파손이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슬롯은 스틸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금속 재질로 만들어져 일반 플라스틱 재질의 PCI 슬롯에 비해 무려 4배 높은 강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파손에 대한 걱정을 한층 덜었다. 특히 GTX960 이상의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장시간 사용하는 게이밍PC에서는 이러한 튼튼한 슬롯이 주는 장점이 더욱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일반 슬롯의 4배 강도를 자랑하는 MSI만의 스틸 아머(Steel ARMOR)

다수의 SATA 포트 및 SATA-Express 포트로 확장성 높여

요즘 속도와 용량을 모두 만족하기 위해 빠른 속도의 SSD와 고용량 HDD를 함께 탑재하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이에 따라 SATA 포트의 개수 또한 메인보드 구매시 중요한 체크 포인트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 설사 보급형의 B150 제품이라 할지라도 게이밍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만큼 확장성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 6개의 SATA 포트와 1개의 SATA-Express 포트를 제공

'MSI B150M 박격포'에는 다수의 SATA 포트가 탑재돼 SSD와 HDD, ODD 등 여러 가지 주변기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SATA 6.0 Gb/s 포트는 6개가 탑재됐고, 이 중 2개는 SATA-Express 10Gb/s 포트로 사용되고 있다. 때문에 SATA-Express를 따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최대 6개의 주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SATA-Express 10Gb/s 포트는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쓰는 SSD와 연결했을 때 SATA3 인터페이스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오디오 부스트(AUDIO Boost)3로 기술로 실감나는 음질 구현

대부분의 PC 유저들이 사운드 카드 대신 메인보드에 내장된 사운드 칩셋을 통해 음향을 출력하면서 제조사들 또한 사운드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을 고품질 부품을 탑재하는가 하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더욱 실감나는 음질을 구현하고자 했다.

▲ 오디오 부스트(AUDIO Boost)3 기술이 적용돼 선명한 음질을 들려준다.

MSI 역시 이러한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MSI만의 독자적인 사운드 기술로 전세계 전문가들은 물론 게이머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MSI B150M 박격포'는 오디오 부스트(AUDIO Boost)3로 진화한 사운드 기술을 탑재해 사용자들에게 한층 선명한 음질을 들려준다.

먼저 오디오를 위한 독립된 PCB 공간을 만들어 외부 요인으로 인한 노이즈를 차단하는 것을 비롯해 최대 60옴에 달하는 강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고, 일본산 케미콘(Chemi-con) 오디오 캐퍼시터까지 탑재해 사운드의 품질을 높였다.

▲ 일본산 케미콘(Chemi-con) 오디오 캐퍼시터를 사용했다.

다양한 백패널 구성으로 외부기기와 호환성 높여

외부 기기와 호환성을 생각한다면 백패널의 구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인 중 하나다. 'MSI B150M 박격포'는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다수의 출력 포트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먼저 영상 출력 포트로 HDMI, DVI, D-SUB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다수의 모니터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4K 해상도도 지원한다.

▲ 다수의 출력 포트를 제공해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USB 3.1 Gen1 포트 4개와 USB 2.0 포트 2개를 탑재했고, 오버클럭커들의 편의를 위한 CMOS 클리어 버튼도 제공한다. 또한 7.1 채널을 지원하는 오디오 입출력 포트도 탑재해 호환성을 높이는 등 구석구석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인다.

편리함과 전문성을 동시에 지닌 '클릭 바이오스5'

MSI는 UEFI 바이오스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부터 유저 중심의 인터페이스와 게임과 관련된 강력한 기능으로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초보자들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단순명료한 그래픽 인터페이스는 접근성이 다소 어려운 바이오스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데 적잖은 역할을 해주었으며, 오버클럭에 최적화된 다양한 고급 기능도 함께 제공해 초보자와 하이엔드 유저를 모두 아우른다는 평을 받았다.

'클릭 바이오스(CLICK BIOS)'라는 이름이 붙여진 MSI의 UEFI 바이오스는 그간 꾸준한 진화를 거쳐 이번 시대에서 5세대로 거듭났다. 이전보다 한층 편리하진 사용 방법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서 MSI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를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PC에 익숙치 않은 초보자들이 쉽게 쓸 수 있도록 EZ 모드를 전면에 배치했고, 여기에 고급 사용자를 위한 Advanced 모드를 별도로 제공함으로써 친숙함과 전문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클릭 바이오스5의 EZ모드

바이오스에 처음 진입하면 만날 수 있는 EZ 모드에서는 CPU를 비롯해 메모리와 스토리지 쿨링 팬에 대한 현재 상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특히 CPU의 현재 온도 및 시스템의 온도, 쿨링 팬의 속도와 각 부품의 전압에 대한 정보도 그래픽으로 쉽게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메모리의 성능을 몇 초만에 쉽게 높일 수 있는 X.M.P (Extreme Memory Profile) 기능까지 제공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다. 아울러 Z170이나 H170 게이밍 모델에서 볼 수 있는 원터치 오버클럭 기능인 게이밍 부스트가 바이오스 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뒤에 소개할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니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 Advanced 모드는 오버클럭을 즐기는 하이엔드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오버클럭커들을 위한 필수 기능들이 모여 있는 Advanced 모드도 명령어만 늘어놓는 텍스트 방식이 아닌 그래픽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지루함을 덜었고, 마우스를 이용해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상단 메뉴는 EZ 모드와 마찬가지로 적용되기 때문에 CPU나 메인보드의 온도, 클럭 등의 정보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Advanced 모드는 기본적으로 CPU와 메모리, 내장 그래픽 등 주요 부품의 배수와 클럭, 전압 등을 조절할 수 있는 OC 항목이 있어 오버클럭을 주로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시스템의 현재 상태를 그래픽 방식으로 쉽게 볼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이밖에 평소 오버클럭을 자주 즐기는 유저를 위해 성공적인 결과 값을 저장할 수 있는 프로파일 저장 기능과 USB와 스토리지 관련 기능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다만 보급형으로 출시된 B150의 특성상 상위 모델인 Z170에 비해 오버클럭에 다소 취약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극강의 오버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상위 모델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오버클럭을 위한 커맨드 센터부터 자동 업그레이드 기능까지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바이오스 못지 않게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이 바로 운영체제 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부분이다. 바이오스가 UEFI로 넘어오면서 편해지기는 했으나, 아직도 적잖은 유저들이 거부감을 느낀다. 때문에 업체들은 운영체제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를 제공함으로써 이런 유저들을 배려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유틸리티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더욱 발전하게 됐는데, 최근에는 바이오스보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PC를 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MSI가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얼마나 많은 발전을 이루었는지 잘 알 수 있다.

'MSI B150M 박격포'는 보급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중고급형에서 제공되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쓸 수 있다. 오버클럭은 물론 게임 유저를 위한 마우스 설정 기능, 드라이버의 자동 업그레이드 및 클라우드 기능까지 알고 나면 사용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기능이 즐비하다.

▲ 운영체제 상에서 편리하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커맨드 센터(COMMAND CENTER)

그 중 핵심이 되는 것은 단연 커맨드 센터(COMMAND CENTER)다. 이는 CPU와 RAM, 내장 그래픽 등의 오버클럭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마우스를 사용해 간편하게 오버클럭을 진행할 수 있어 기본적인 지식만 알면 쉽게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여기에 쿨링 팬의 현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원하는 안정적으로 성능 향상을 할 수 있다.

▲ CPU와 RAM, 내장 그래픽 등의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

원터치 오버클럭 기능이 포함된 게이밍 앱(Gaming APP)도 초보자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기술이다. 게이밍 앱에는 CPU의 클럭을 게이밍 모드와 OC 모드, 사일런트 모드 등 세 가지 모드가 제공된다.

▲ 원터치 오버클럭 기능이 포함된 게이밍 앱(Gaming APP)으로 게이밍, OC, 사일런트 등 세 가지 모드가 제공

OC 모드는 현재 상태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오버클럭을 시행함으로써 CPU의 성능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것이며, 게이밍 모드는 게임에 적합한 클럭을 찾아주는 기능, 사일런트(Silent) 모드는 부하가 걸리지 않는 상황에서는 클럭을 낮춰 소음과 발열,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 자주 쓰이는 기능을 키보드의 키보드에 핫키로 지정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반적인 상황은 물론 게임에서도 자주 쓰이는 기능을 키보드에 핫키로 지정할 수 있으며, 게이밍 마우스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Mouse Master, 모니터의 색상을 상황에 맞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기능들은 굳이 몰라도 큰 문제는 없지만, 알아둔다면 더욱 즐거운 게임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게이밍 마우스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Mouse Master

MSI 드라이버 및 유틸리티의 최신 버전을 자동으로 검색/업데이트 해주는 LIVE UPDATE 프로그램은 PC를 언제나 쾌적한 환경으로 유지해 주는 일등공신이다. 또한 네트워크의 우선 순위를 설정하는 것은 물론 속도를 체크하고 테스트까지 할 수 있는 게이밍 랜 매니저(GAMING LAN MANAGER) 프로그램도 게이머들에게는 도움이 될 법하다.

▲ MSI 드라이버 및 유틸리티의 최신 버전을 자동으로 검색/업데이트 해주는 LIVE UPDATE 프로그램

▲ 네트워크의 우선순위를 정해 원활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이밍 랜 매니저(GAMING LAN MANAGER) 프로그램

▲ 네트워크의 우선 순위 및 속도, 테스트까지 랜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다

한편 본 제품을 설치한 후 동봉된 CD 혹은 MSI 홈페이지를 통해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Intel Extreme Tuning Utility)를 사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커맨드 센터와 마찬가지로 CPU 및 메모리, 내장 그래픽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오버클럭을 시행할 수 있다.

▲ 더욱 세세한 오버클럭을 위한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

커맨드 센터가 오버클럭과 관련된 기능을 간소화한 프로그램이라면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는 마치 바이오스를 옮겨 놓은 듯 상당히 세세한 기능까지 컨트롤 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CPU, 메모리, 내장 그래픽 등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할 수 있고, 벤치마크 프로그램도 내장돼 오버클럭에 한층 적합하다. 때문에 하이엔드 유저들이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름만큼 묵직한 제품 'MSI B150M 박격포'

지금까지 'MSI B150M 박격포'에 대해 알아봤다. 박격포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가지 기능과 뛰어난 확장성, MSI 특유의 안정성과 내구성까지 갖춰 보급형PC를 넘어 고사양의 게이밍PC를 구축하기에도 적합하다. 사실 Z170 및 H170 등의 상위 모델과 비교하면 전원부의 구성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라인업을 감안하면 단점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DDR4 메모리 부스트 기술로 안정성을 확보했고, 스틸 아머 PCI-Express 슬롯은 장기간 고장 없이 쓸 수 있는 PC를 만들기 위한 MSI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때문에 일반 게임 유저는 물론 PC방과 같은 곳에서도 충분히 믿고 사용할 만하다.

사실 현역으로 군 생활을 마친 일부 사람들에게 박격포라는 이름이 그리 좋은 기억만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름이 주는 무게감 만큼이나 알찬 기능과 안정성을 갖춘 보기 드문 보급형 메인보드라는 점은 구매를 망설이는 유저들에게 좋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