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공급장치(파워서플라이) 및 PC콤포넌트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KC 인증 관련 정보’ 교육이 컴퓨터용 전원공급장치 협의회(회장 곽태섭) 주관으로 2015년 10월 28일, 나진전자월드빌딩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KC인증을 한국에서 직접 승인받은 업체, KC인증을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 승인받아 유통하는 업체, 그리고 관련 제품의 총판 및 대리점(협력업체)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KC인증관련 주요 내용 및 지난해 이후 업데이트된 내용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으로 구성됐다.

1부 행사에서는 한국제품안전협회 전기용품조사팀 박재형 팀장이 나와 협회 소개 및 제품안전기술 보급을 위한 교육 사업과 지원 사업, 수입제품 안전관리 협업 사업 등에 대한 소개를 했으며, 불법 및 불량제품의 유통현황을 짚어보고, 전기용품 인증번호 식별 방범에 대해 안내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박 팀장은 컴퓨터용 전원공급장치에 대해 지난해에는 40건의 조사를 통해 3건의 고발, 10건의 행정조치 등이 이루어졌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조사건수가 2건에 불과하다며, 무조건 단속을 하기보다는 이번 세미나와 같이 KC인증에 대한 소개와 교육을 우선적으로 할 계획이며, 이후 사법기관 또는 용산구청 등 관련 기관과 함께 허위 인증, 또는 불량 제품에 대한 집중 단속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전자안전평가센터 최병연 센터장이 컴퓨터 전원공급장치를 중심으로 전기용품 안정 인증 절차와 안전 기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컴퓨터 전원공급장치의 경우 K60950-1(2.0)을 기준으로 정상동작 및 고장, 오용, 과전압 등의 외부 요인과 제조, 운송, 취급, 충격, 진동 등의 변형을 비롯해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안전의 범위에 넣어 시험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KC 안전 인증은 정격출력이 제대로 나오는지 등의 제품 성능과 품질에 대해서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2부 시간에는 ㈜엔트리연구원 임명규 팀장의 진행으로 KC 전자파 적합등록 및 무선기기 적합인증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전자파 인증 대상기기 및 파생모델의 등록기준, 시험 내용, 인증절차와 인증번호 표시 방법 등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었으며, 불법기기 단속 및 제재에 대한 내용도 덧붙였다. 이후 현장에 참가한 업체들의 궁금증을 직접 해소하기 위한 Q&A 시간도 가졌다.

컴퓨터용 전원공급장치 협의회 관계자는 “KC인증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관련 정보를 접하기가 어려워 관련 업체들의 대표님이나 업계 종사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안다”며, “이런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업체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나 하드웨어 관련 사이트 회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업체 담당자는 “제품을 출시할 때 KC 인증이 매우 중요하지만 정작 관련 정보는 쉽게 접할 수 없어 그동안 궁금한 점이 많았다”며, “해당 기관의 담당자를 직접 만나 몰랐던 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행사를 진행한 컴퓨터용 전원공급장치 협의회는 전원공급장치를 제조•수입•유통하는 업체의 불편사항이나 의견 등을 수렴해 한국제품안전협의회에 건의하고, 필요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지난 해 8월 설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