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탭
기획
창립 5주년 'A+ 성적표의 조텍' 비결은?치니 창 조텍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에게 들어본 조텍의 현재와 미래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9.11  17:06:5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지난 몇 년간 PC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 중 하나로 조텍(ZOTAC)을 꼽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제조사로 잘 알려진 조텍은 특유의 안정성과 파격적인 A/S 정책 등으로 치열한 PC 시장에서 자신만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미니PC 'ZBOX'가 불모지와도 같았던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며 '개척자'라는 칭호를 얻음과 동시에 '조텍 브랜드는 뭐든지 성공한다'라는 극찬까지 끌어냈다. 특히 이러한 성과가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PC 시장이 쇠락의 길을 걷던 지난 몇 년새 이루어졌다는 점은 PC 업체들 뿐만 아니라 모든 IT 업체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조텍코리아의 5년이 유독 길게 느껴지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성과 때문이 아닐까 한다. 10년이 걸려도 이루기 어려운 성과를 단 5년만에 달성했다는 점 때문인지, 아니면 특유의 친화력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소비자들에게 조텍이라는 브랜드는 '오래된 기업보다 더 오래된 기업' 같은 친숙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지난 4일에 한강 이랜드 크루즈에서 개최된 조텍코리아의 창립 5주년 기념 행사는 이를 방증이라도 하듯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토니 웡(Tony Wong) 조텍 인터내셔널의 CEO를 비롯해 제프 피셔(Jeff Fisher) 엔비디아 지포스 비즈니스 사업부 수석 부사장, 이용덕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 등 내로라하는 IT 업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한 파트너사 및 미디어, 조텍 서포터즈 각계각층에서 2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해 조텍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 김성표 조텍코리아 대표, 제프 피셔 엔비디아 지포스 비즈니스 사업부 수석 부사장,
토니 웡 조텍 인터내셔널의 CEO, 이용덕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 (좌측부터)

한편 뉴스탭은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치니 창(Chinny Chuang) 조텍 인터내셔널(ZOTAC Internationa)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를 만나 조텍의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브레이크 없는 성장, 대체 어느 정도이길래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조텍 인터내셔널은 세계 최고의 그래픽카드 제조사로 유명한 피씨파트너(PC Partner LTD)의 자체 브랜드로 현재 전세계 70여 개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그래픽카드 판매량 2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독일, 미국, 한국 등에서도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ZBOX의 인지도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높아지면서 '완제품 제조사'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참고로 피씨파트너는 1997년에 설립됐으며,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그래픽카드 브랜드들의 OEM을 담당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래픽카드 제조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은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으며, 조텍의 제품은 그러한 피씨파트너의 기술력이 모두 집약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치니 창(Chinny Chuang) 조텍 인터내셔널(ZOTAC Internationa)의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

치니 창 조텍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조텍은 지난 몇 년간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둬왔다. PC 시장이 불황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조텍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출발이 늦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 국가에서 1, 2위를 다툴 정도로 성장했다는 점은 그만큼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고, 마케팅이나 서비스가 뛰어남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본다"라며, "이는 미니PC도 마찬가지다. ZBOX는 미국 시장에서 인텔 및 레노버 등에 비교될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전체 판매량에서는 오히려 이들을 능가할 정도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ZBOX는 한국 리테일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텍의 행보는 최근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카드에 있어서는 보급형 제품의 수요는 꾸준히 유지하면서 지포스 GTX980 Ti나 GTX970 같은 하이엔드 모델의 판매량이 늘었고, 그 덕분에 전체 판매량이나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과 같이 얼리어답터들이 많은 몇몇 국가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ZOTAC GTX980 Ti AMP! Extreme Edition'

ZBOX의 성장세는 이보다 더 가파르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도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 시장과 달리 미국은 맥도날드, 버거킹과 같은 패스트푸드 매장, 병원 등지에서 단말기를 대신하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또한 월스트리트나 증권가, 디지털사이니지 관련 기업에서도 주문이 쏟아지는 상황이라고 한다. 때문에 대형 주문이 유독 많고, 이는 인텔과 같은 대기업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수량이라는 것이 창 매니저의 설명이다.

창 매니저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그래픽카드의 매출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미니PC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30% 정도로 많이 올라왔다. 한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올해부터 중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라며, "그래픽카드 또한 이전에는 '조텍=보급형'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번 지포스 9 시리즈부터는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판매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작년과 비교해 판매량이나 매출 면에서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조텍, 성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조텍이 이처럼 빠른 성장을 거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성능과 안정성, 디자인을 꾸준히 개선했기 때문으로 가능했던 일로 풀이된다. 여기에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조텍이라는 브랜드를 일반 대중들에게 알리는데 힘썼고, 수준 높은 A/S가 더해지면서 신뢰를 쌓아갔다.

또한 소비자의 요구를 빠르게 수용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몫을 했다. 조텍은 중국 동관 지역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빠른 기술 개발과 함께 소비자의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때문에 제품에 문제가 생겼다거나 보완해야할 점이 있을 때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2015년형 무소음 미니 컴퓨터 ‘ZBOX CI321’

특히 ZBOX는 이러한 연구와 개발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ZBOX는 지난 몇 년간 끊임없는 연구를 거쳐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과 사양을 갖춘 제품으로 진화해왔다. 모델이 한정된 타사 제품과 달리 모든 칩셋의 제품을 다 갖고 있으며, 디자인이나 색상도 다양하다. 미니PC에 그래픽 칩셋을 처음 탑재한 것도, 멀티 모니터 연결을 가능케 한 것도, 무소음을 처음 구현한 것도 ZBOX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고객이 요청하면 바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훌륭한 제반 시설을 갖춘 점도 주목할 만하다. 뒤늦게 미니PC를 시작한 타업체들과 달리 조텍은 7~8년의 경력과 다양한 솔루션을 갖췄기 때문에 고객사에서 요청이 왔을 때 더 빨리 커스터마이징 해서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형 매장에서 ZBOX를 많이 찾는 이유도 결국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창 매니저는 "처음 ZBOX가 출시됐을 7~8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이 많았다. 당시는 미니PC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았던 시절이었기에 '낯선 제품'처럼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우리를 벤치마킹하는 회사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ZBOX가 시대를 앞선 제품이라는 사실에 대한 반증일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성과는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적용하고자 하는 자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올 상반기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CI320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는 비단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스틱PC의 이슈로 인해 '더 작은 PC'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탓인지 초소형 미니PC인 PICO도 많이 판매됐다"라며,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760M 칩셋이 들어간 게이밍 미니PC 'ZBOX EN760'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어워드를 휩씀과 동시에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고, 작년 말 출시한 윈도우 8.1 탑재 모델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윈도우 8.1을 탑재한 'ZOTAC ZBOX mini MI520 Win8.1 Bing'

창립 5주년의 조텍, 새로운 도약 위한 준비도 마쳤다

창립 5주년을 맞아 눈부신 성적을 거둔 조텍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그래픽카드에 있어서는 하이엔드 제품군인 지포스 GTX980 및 GTX970에서 가격 부담을 줄인 모델을 출시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컴퓨텍스 타이페이 2015에서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는 스팀PC도 올 11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게임 유저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의 모델명은 'ZBOX SN970'으로 스팀OS를 탑재했고, 가로/세로 20cm로 상당히 작은 크기로 만들어졌다.

기존 ZBOX의 디자인과 달리 새하얀 커버를 적용한 본 제품은 인텔의 6세대 프로세서를 비롯해 엔비디아 지포스 GTX970M GPU를 탑재했고, 4개의 HDMI 포트와 듀얼 기가비트 랜 포트까지 달아 미니PC 이상의 성능을 구현한다. 여기에 WiFi와 블루투스 4.0 등 무선도 지원해 활용성도 뛰어나다. 조텍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해당 제품에 스팀OS 뿐만 아니라 윈도우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참고로 스팀의 공식 파트너로 지정된 PC 회사는 조텍을 포함한 3곳 뿐이라고 한다.

   
▲ 올 11월에 출시하게 될 조텍의 스팀PC

또한 조텍은 또 다른 도전을 위해 브랜드로 가전 제품을 준비 중이며, 이는 스마트 디바이스와 접목한 형태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형태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울러 유저들과의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는 것은 물론 조텍의 타이틀을 건 게임 대회의 개최고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니 창 디렉터는 "지난 5년의 시간 동안 조텍은 한국에서 도전과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남들이 쉽게 도전하지 않았던 미니PC 시장에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져 현재에 이르렀고, 레드오션처럼 여겨졌던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라며, "이는 '새로움'에 대한 열망이 강한 한국의 유저들과 조텍의 코드가 정확히 맞아 떨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한국 유저들의 끊임없는 지적과 충고가 오늘날의 조텍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기에 한국 시장은 조텍에 있어 매우 특별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그에 대한 댓가는 반드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홍진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본 기사
1
한국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모국방송 My Home TV’, 앱과 OTT 방송 서비스로 오픈
2
원룸 환경, 재택근무 및 온라인수업에 최적화된 완전 무소음 미니PC ‘ZOTAC ZBOX CI329 nano Win10 Pro’
3
디다이브, 코로나19와 21대 총선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민들의 총선에 대한 관심도 증가
4
디앤디, 다이렉트 터치 쿨링 기술, 파워칼라 RX 5500 XT 파이팅 OC 출시
5
커피 한 잔 값으로 내 PC에 기가비트 인터넷을… ‘ipTIME PX1G’ 기가비트 유선랜카드
6
조성아TM 한정판 ‘조성아 스틱 파운데이션 터치에디션’, 3일(금) 홈앤쇼핑 마지막 생방송 진행
7
플루이드 모션용 혼종 그래픽카드, 게임도 돌리는 보급형의 강자 '라데온 RX 550'
8
‘집콕족’ 위한 편리한 주방제품…밀키트도 더 맛있게!
9
AC1200급 속도내는 듀얼밴드 와이파이 확장기 ‘ipTIME Extender-A3MU’
10
게이밍 노트북의 새 지평 '기가바이트 어로스 17G/15G'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신로34길 10 영남빌딩 5층 504호  |  대표전화 : 070-7527-0410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자00408  |  등록년월일 : 2013년 4월 15일
발행인 : (주)이노엠앤엠 이준문  |  편집인 : 이준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준문
Copyright © 2013 뉴스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newsta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