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드명 스카이레이크가 출시되면서 메인보드 업계 또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신제품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로운 소켓을 탑재한 Z170 메인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CPU와 함께 메인보드와 메모리까지 플랫폼을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하스웰 이후 사실상 2년여 만에 처음 등장하는 신제품이기에 대기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지난 2분기 유례없는 불경기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PC 업체들에게는 더 없는 호재인 셈이다. 특히 CPU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메인보드 업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이에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저마다의 특징으로 무장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는 가운데, MSI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단숨에 최고 인기 제품의 자리를 꿰차는 기염을 토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Z170 메인보드 인기 순위 1위부터 5위까지의 제품 중 3개가 MSI의 제품이라는 사실은 MSI의 초반 공세가 얼마나 매서운지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 물론 아직 순위를 운운하기에는 이르지만, 초반의 순위가 시장의 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과거의 사례를 감안하면 충분히 주목할 만한 성과로 볼 수 있다.

MSI는 이번 Z170 메인보드는 모두 게이밍(GAMING)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게임에 최적화된 여러 가지 기능이 탑재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리뷰에서는 그 중에서 메인스트림급에 해당하는 'MSI Z170A GAMING M5'를 통해 Z170 메인보드에 탑재된 신기술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MSI Z170A GAMING M5
폼펙터	일반 ATX (305 X 244mm)
칩셋	Z170
CPU 소켓	인텔 LGA 1151
메모리	DDR3 슬롯 4개 / 최대 64GB 2133MHz ~ 3600(OC)MHz 인텔 Extreme Memory Profile (XMP) 지원)
SATA	SATA-Express 10Gb/s 2개 M.2 SATA 32Gb/s 2개 / SATA 6.0 Gb/s 6개
PCI 슬롯	PCI-Express 3.0 x16 3개 / PCI-Express x1 4개 AMD 3Way 크로스파이어X / 엔비디아 2 Way SLI
사운드	ALC 1150 (7.1채널)
영상출력	HDMI, DVI
USB	USB 3.1 Gen2 Type-A / Type-C 1개 USB 3.1 Gen1 6개 / USB 2.0 6개
전원부	12페이즈 / 밀리터리 클래스5 티타늄 초크 / Hi-c CAP 콘덴서 / 다크 캐퍼시터
가격 (인터넷 최저가)	26만 8000원 (8월 7일 기준)
제품 문의	MSI 코리아 (http://kr.msi.com/)

게이밍 제품에 어울리는 강렬한 디자인

MSI는 과거 Z97 시리즈 중 게이밍 모델에 용의 발톱을 형상화한 빨간색의 히트싱크를 적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게이밍 제품 역시 이러한 콘셉트에 이어 용을 메인 모델(?)로 채용함으로써 강력한 성능을 대변하고자 했다. 아울러 검정색 바탕의 PCB에 빨간색 히트싱크의 조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게이밍 모델임을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느낌을 준다. 시각적인 부분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쓰는 MSI의 명성에 걸맞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히트싱크가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참고로 전원부의 히트싱크는 열 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모스펫과 맞닿는 부분에는 별도의 패드가 마련돼 전원부의 뜨거운 열기를 빠르게 식혀준다. 또한 뛰어난 발열 해소 능력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무척 가벼워 조립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 열 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진 히트싱크

이와 함께 SATA 포트 옆으로 현재의 PC 상태 및 이상 유무를 알 수 있는 LED 디버그를 제공한다. 이는 PC의 상태를 숫자로 표시함으로써 이상이 생겼을 때 한층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PC 상태 및 이상 유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LED 디버그

새 술은 새 부대에...새롭게 바뀐 소켓 디자인

앞서 말했듯 새로운 인텔 6세대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와 다른 LGA1151 소켓을 사용한다. 'MSI Z170A GAMING M5'는 이같은 인텔 LGA 1151 소켓을 지원해 6세대로 출시되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 라인업을 모두 탑재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코어 i5 및 i7 중에서도 상위 모델인 K 버전만 출시돼 선택의 폭이 적다는 점이 아쉽지만, 향후 코어 i3 등의 메인스트림급 모델이나 펜티엄, 셀러론과 같은 보급형 모델 등 모든 라인업이 갖춰지게 되면 활용의 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재 출시된 K 버전의 프로세서의 경우 일반 모델과 달리 작동 속도에 대한 제약을 풀어 오버클럭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MSI Z170A GAMING M5' 역시 중급형 프로세서를 위한 제품인 만큼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 향상을 누리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더없이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전 세대와 다른 LGA1151 소켓을 사용한다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전원부의 결정체 '밀리터리 클래스5'

오버클럭을 통해 CPU나 메모리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고, 더 나아가 장시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동되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요소보다 전원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전원부를 메인보드의 백미라 부르기도 한다. MSI의 게이밍 메인보드가 오래 전부터 PC 시장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처럼 중요한 전원부의 품질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나기 때문이다.

밀리터리 클래스(Military Class)로 대변되는 MSI 메인보드의 전원부는 이번 세대에 이르러 5세대로 진화를 거듭했다. MSI는 오래 전부터 전원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품질 향상을 위해 밀리터리 클래스를 적용해 왔다. 이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메인보드가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전문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은 뛰어난 품질의 부품으로 전원부를 구성한 것을 말한다. 이번 밀리터리 클래스5는 티타늄 초크를 비롯해 Hi-c CAP 콘덴서와 다크 캐퍼시터 등 고급 부품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밀리터리 클래스5에는 티타늄 초크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발열은 줄이고, 내구성 및 안정성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적용된 티타늄 인덕터는 이전 초크와 비교해 30% 더 높은 전류와 20% 높은 전력 효율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무려 93%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Hi-c CAP 콘덴서를 작은 크기로 만들어져 공간을 확보하기에 적합하다. 아울러 다크 캐퍼시터는 주로 하이엔드 메인보드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루미늄 코어로 만들어져 낮은 저항(ESR)은 물론 10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해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게이밍 메인보드에 딱 어울린다.

▲ 티타늄 초크와 Hi-c CAP 콘덴서, 다크 캐퍼시터로 구성된 밀리터리 클래스5

MSI의 앞선 기술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MSI Z170A GAMING M5'를 믿고 쓸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로 안전한 작동을 위한 가드 프로(GUARD PRO) 기술이 적용된 것을 꼽을 수 있다. 밀리터리 클래스가 전력 효율과 안정성에 바탕을 둔 설계라면 가드 프로는 외부 요인에 의한 위험으로부터 시스템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기술이다.

회로 이상으로 CPU에 과도한 전압이 들어갔을 때 자동으로 이를 차단하는 보호 기능(Circuit Protection)과 습기로부 인한 이상을 막아주는 보호 기능(Humidity Protection), 높은 온도에도 주요 부품의 안전을 지켜주는 보호 기능(High Temperature Protection)을 제공한다.

또한 정전기로부터 입출력 포트의 안전을 지켜주는 보호 기능(ESD Protection), 전자파로 인한 제품의 손상을 막아주는 보호 기능(EMI Protection) 등 5가지 보호 기능이 들어갔다. 추가로 메인보드 중에서 사용하지 않는 칩셋의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전력을 최대 29%까지 아낄 수 있는 에코 파워(ECO Power) 기술까지 총 6가지의 기능을 모아 가드 프로로 부르고 있다.

▲ 외부 요인에 의한 위험으로부터 시스템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가드 프로

메모리의 잠재력 이끌어내는 MSI만의 'DDR4 부스트' 기술

앞서 말했듯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점으로 DDR4 메모리의 사용을 꼽을 수 있다. DDR4 메모리는 작년에 출시됐던 X99 플랫폼에서 이미 사용한 바 있었으나, 워낙 하이엔드 제품이다 보니 대중성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세대부터 본격적으로 DDR4 메모리를 사용함으로써 향후 1년 안으로 세대 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DDR4 메모리 슬롯은 총 4개이며, 최대 64GB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MSI는 세계 최고의 PC 하드웨어 제조사답게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신제품에서 'DDR4 부스트'라는 새로운 기능을 포함시킴으로써 메모리에 대한 활용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메모리의 성능 향상을 위한 MSI만의 기술로 메모리와 관련된 회로를 다른 기판과 완벽히 구분해 설계하고, 여기에 앞선 세정(tracing) 기술을 더한 것이다. 이와 같은 독립 분리 설계는 외부의 전기적 방해 요소로 인한 성능 저하를 막아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작동이 보장된다고 한다.

▲ 메모리와 관련된 회로를 다른 기판과 완벽히 구분해 설계하고, 세정(tracing) 기술을 더한 'DDR4 부스트'

참고로 메모리 슬롯은 총 4개이며, 최대 64GB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오버클럭을 통해 최고 3600MHz의 속도로 작동할 수 있어 더 높은 성능의 PC를 조립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4배 더 강력해진 강도 '스틸 아머' PCI 슬롯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게임 유저들의 상당수는 '그래픽카드가 무거워 슬롯이 휘어지거나 고장이 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물론 흔한 일은 아니지만, GTX980 이상의 고사양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무게 때문에 슬롯에 문제가 생겨 오작동을 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 4배의 강도를 자랑하는 스틸 아머(Steel ARMOR) 기술의 PCI-Express 슬롯

MSI는 이러한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스틸 아머(Steel ARMOR) 기술을 적용한 슬롯을 장착해 사용자들의 걱정을 덜었다. 이는 이름 그대로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 슬롯으로 기존 PCI 슬롯에 비해 무려 4배 높은 강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사실상 사용 중 파손은 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어찌보면 사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그만큼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자세가 있기에 가능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 다수의 PCI-Express 3.0 x16 슬롯으로 2-Way SLI와 3-Way AMD 크로스파이어 구성이 가능

다수의 PCI-Express 3.0 x16 슬롯을 탑재해 멀티 그래픽카드 구성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MSI Z170A GAMING M5'에는 3개의 PCI-Express 3.0 x16 슬롯이 탑재돼 2-Way SLI와 3-Way AMD 크로스파이어 구성이 가능하다. 이밖에 PCI-Express x1 슬롯은 총 4개를 제공한다.

32Gb/s의 빠른 속도 제공하는 'TWIN TURBO M.2' 슬롯

지난 해 Z97 및 H97 메인보드가 처음 발표됐을 때 가장 이슈가 됐던 부분이 바로 M.2 슬롯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이는 동일한 M.2 인터페이스의 SSD를 사용할 경우 SATA3의 6.0Gb/s보다 빠른 10Gb/s의 속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SSD 속도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적잖은 이슈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M.2 인터페이스의 SSD가 거의 없어 막상 활용성 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M.2 SSD의 출시가 두드러 지면서 조금씩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MSI는 Z170 메인보드에 기존 M.2 보다 더 빠른 32Gb/s의 속도를 제공하는 TWIN TURBO M.2 슬롯을 탑재함으로써 SSD 속도의 한계를 완전히 넘어서고 있다. 또한 Turbo U.2 Host Card를 지원하고 3가지의 각기 다른 크기의 M.2 장치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활용의 폭을 더더욱 높였다.

▲ 기존 M.2 보다 더 빠른 32Gb/s의 속도를 제공하는 TWIN TURBO M.2 슬롯 2개를 탑재

참고로 'MSI Z170A GAMING M5'에 탑재된 M.2 슬롯은 모두 2개로 SATA 포트와 함께 사용할 경우 더욱 많은 스토리지를 구성할 수 있어 익스트림급 PC를 만들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최적의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폭넓은 SATA 포트에 빠른 속도의 SATA Express까지

HDD와 SSD, ODD 등 주변기기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SATA 포트가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물론 너무 많은 수의 SATA 포트가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추후 용량 부족으로 HDD를 추가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음을 감안하면 기왕이면 많은 수가 장착돼 있는 것이 좋다.

'MSI Z170A GAMING M5'에는 6개의 SATA3 포트가 탑재돼 확장성 부분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또한 6개의 포트 중 2개는 SATA Express 포트로 SSD를 연결했을 때 10Gb/s의 속도로 작동할 수 있게 해준다. 단 SATA Express 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만 연결이 가능하다.

▲ 6개의 SATA 포트와 2개는 SATA Express 포트로 뛰어난 확장성 자랑

오디오 부스트3로 한층 실감나는 사운드 제공

최근 별도의 사운드카드 대신 메인보드에 장착된 사운드 칩셋을 통해 Hi-Fi 환경을 구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그만큼 메인보드의 내장 사운드 품질이 과거에 비해 좋아졌기 때문에 가능한 변화라 할 수 있다. 특히 2년 전 Z87 시리즈부터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사운드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하기 시작하면서 전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 한층 강력하고 실감나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오디오 부스트3

MSI 역시 오디오 부스트(AUDIO Boost)라는 이름의 사운드 기술을 발표해 호평을 얻었으며, 이번 Z170 시리즈에서는 이를 3세대로 진화시켜 한층 강력하고 실감나는 사운드를 구현하고자 했다. 'MSI Z170A GAMING M5'에 탑재된 오디오 부스트3는 Nahimic Sound 기술과 오디오 부스트3 프로세서, 오디오를 위한 독립PCB 공간 및 케미콘(Chemi-con) 오디오 캐퍼시터, 듀얼 헤드폰 엠프 등으로 이루어졌다. 때문에 일반적인 음악 및 영상 감상은 물론 게임에서도 한층 실감나는 음질을 재생해주어 몰임감을 높여주게 된다.

▲ Nahimic Sound 기술과 오디오 부스트3 프로세서, 오디오를 위한 독립PCB 공간 및 케미콘(Chemi-con) 오디오 캐퍼시터, 듀얼 헤드폰 엠프 등으로 구성

풍성한 출력 포트로 주변기기와 호환성 높여

최근 USB 3.1의 등장으로 PC 주변기기 시장의 생태계도 조금씩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USB 3.1은 기본적으로 이전 세대에 비해 더욱 빨라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MSI Z170A GAMING M5'도 이러한 트렌드에 충실하기 위해 백패널에 다양한 종류의 USB 3.1 포트를 마련해 활용도를 높였다. 먼저 USB 3.1 Gen1 포트 3개를 비롯해 USB 3.1 Gen2 Type-A Port 1개와 USB 3.1 Gen2 Type-C Port 1개를 탑재했고, 여기에 게이밍 핫 키를 사용할 수 있는 USB 2.0 포트 2개도 제공해 게이밍 메인보드다운 면모를 뽐내주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고자 하는 유저를 위해 DVI 포트 1개와 HDMI 포트 1개 등을 제공하며, 빠른 속도의 네트워크로 게임에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Killer LAN 포트, 7.1 채널의 HD 오디오를 구현할 수 있는 S/PDIF 단자 등 여러 종류의 포트를 제공해 주변기기와 호환성을 높였다.

▲ USB 3.1 Gen1 포트 3개를 비롯해 USB 3.1 Gen2 Type-A Port 1개와 USB 3.1 Gen2 Type-C Port 1개를 탑재했고, 여기에 게이밍 핫키를 사용할 수 있는 USB 2.0 포트 2개도 제공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한 바이오스 '클릭 바이오스5'

최초로 UEFI 바이오스가 등장한 이례로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각자의 개성을 가미한 바이오스를 제공함으로써 메인보드의 활용도를 한층 높이고자 했다. 모든 제품마다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딱히 어떤 것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MSI의 UEFI 바이오스는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 오버클럭에 최적화된 기능이 더해지면서 하이엔드 유저는 물론 초보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MSI 게이밍 시리즈의 UEFI는 클릭 바이오스(Click Bios)라는 이름으로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번 Z170에서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인터페이스의 클릭 바이오스5를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Advanced 모드를 비롯해 바이오스의 사용이 다소 익숙치 않은 유저를 위한 EZ 모드까지 제공하는 것은 다양한 소비층을 위한 MSI의 배려를 잘 나타내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 확연히 달라진 인터페이스의 클릭 바이오스5로 편의성을 높였다

먼저 EZ 모드에서는 CPU를 비롯해 메모리와 스토리지 쿨링 팬에 대한 현재 상태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으며, 특히 CPU의 현재 온도 및 시스템의 온도, 쿨링 팬의 속도와 각 부품의 전압에 대한 정보도 그래픽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상단에는 마우스를 한 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CPU의 성능을 올릴 수 있는 원터치 오버클럭 기능인 '게임 부스트(GAME BOOST)' 기능을 포함해 역시 메모리의 성능을 몇 초만에 쉽게 높일 수 있는 X.M.P (Extreme Memory Profile) 기능까지 여러 가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다.

▲ 원터치 오버클럭 기능인 '게임 부스트(GAME BOOST)'을 제공

▲ 메모리의 성능을 몇 초만에 쉽게 높일 수 있는 X.M.P 기능도 제공

▲ CPU를 비롯해 메모리와 스토리지 쿨링 팬에 대한 현재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CPU의 현재 온도 및 시스템의 온도, 쿨링 팬의 속도와 각 부품의 전압에 대한 정보도 그래픽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

Advanced 모드는 주로 오버클럭을 즐기는 유저를 위한 다양한 메뉴가 존재하는 페이지로 각 모드는 키보드의 F7 키를 눌려 변환할 수 있다. Advanced 모드의 중앙에는 용암을 뚫고 나온 듯한 용의 모습이 그려져 강력한 메인보드의 성능을 대변하고 있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영어로 되어 있고,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한국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 한국어도 지원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 Advanced 모드는 주로 오버클럭을 즐기는 유저를 위한 메뉴들이 존재

▲ 한국어를 비롯해 다양한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Advanced 모드에서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OC 항목을 들어가면 CPU와 메모리, 내장 그래픽 등 주요 부품의 배수와 클럭, 전압 등을 조절할 수 있고, 앞서 언급한 X.M.P 기능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 오버클럭에 관한 세세한 기능을 제공한다

메인보드의 활용도를 2배로 높여주는 MSI만의 프로그램들

많은 사람들이 메인보드를 떠올리면 하드웨어에 대해서만 생각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메인보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PC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MSI도 마찬가지로 소비자를 위한 프로그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본 제품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그간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많은 발전을 거듭했는지 잘 알 수 있다.

'MSI Z97S SLI PLUS 대원CTS'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보면 이러한 부분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운영체제 상에서 오버클럭을 한결 편하게 할 수 있는 기능부터 빠른 부팅을 위한 프로그램과 현재의 시스템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바이오스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능을 쉽게 쓸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커맨드 센터(COMMAND CENTER)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CPU와 RAM, 내장 그래픽 등의 오버클럭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키보드가 아닌 마우스를 사용해 오버클럭을 진행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아울러 쿨링 팬의 현재 상태는 물론 속도 조절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능 향상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 CPU와 메모리, 내장 그래픽 등의 편리한 오버클럭을 위한 커맨드 센터

▲ 바이오스에서나 지원하는 오버클럭 관련 세부 기능을 운영체제에서 편리하게 이용 가능

▲ 현재 시스템의 온도와 상태를 이미지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본 제품을 설치한 후 동봉된 CD 혹은 MSI 홈페이지를 통해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Intel Extreme Tuning Utility)를 사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커맨드 센터와 마찬가지로 CPU 및 메모리, 내장 그래픽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오버클럭을 시행할 수 있다.

커맨드 센터가 오버클럭과 관련된 기능을 간소화한 프로그램이라면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는 마치 바이오스를 옮겨 놓은 듯 상당히 세세한 기능까지 컨트롤 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CPU, 메모리, 내장 그래픽 등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할 수 있고, 벤치마크 프로그램도 내장돼 오버클럭에 한층 적합하다. 때문에 하이엔드 유저들이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CPU, 메모리, 내장 그래픽 등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할 수 있고, 벤치마크 프로그램도 내장된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

▲ 흔히 알고 있는 CPU-Z와 유사한 인터페이스의 MSI CPU-Z 프로그램

게이밍 앱(Gaming APP) 또한 MSI의 높은 기술력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이는 게임과 관련된 대표 기능들을 하나로 모아놓은 것으로 오버클럭 뿐만 아니라 키보드와 마우스의 컨트롤, 화면 조절 기능까지 한꺼번에 제공한다.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역시 원터치 오버클럭 기능이다. 여기에는 CPU의 클럭을 게이밍 모드와 OC 모드, 사일런트 모드 등 세 가지로 나눠놨다. OC 모드는 현재 상태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오버클럭을 시행함으로써 CPU의 성능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것이며, 게이밍 모드는 게임에 적합한 클럭을 찾아주는 기능, 사일런트(Silent) 모드는 부하가 걸리지 않는 상황에서는 클럭을 낮춰 소음과 발열,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 원터치 오버클럭 기능을 지원하는데, CPU의 클럭을 게이밍 모드와 OC 모드, 사일런트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 게임을 포함한 여러 가지 행동을 위해 키보드의 핫키 등을 지정할 수 있는 기능

▲ 마우스와 관련된 기능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

▲ 화면의 밝기와 감마, 콘트라스트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

게임을 위한 최신 플랫폼을 원한다면 'MSI Z170A GAMING M5'

지금까지 'MSI Z170A GAMING M5'의 특징과 지원 기능들에 대해 알아봤다. 이 제품은 MSI의 게이밍 모델 중 중급형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오버클럭을 위한 뛰어난 품질의 전원부를 갖췄고, 하이엔드PC 구성을 위한 확장성까지 두루 갖춰 게이머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구성 강화를 위한 스틸 아머(Steel ARMOR) 기술이나 메모리의 안정화를 위한 DDR4 부스트 등은 신기술의 개발을 위한 MSI의 고민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더욱 편리해진 클릭 바이오스5와 소비자의 편의를 위한 각종 소프트웨어의 제공은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앞서 말했듯 MSI는 Z170 출시 초기 적극적인 공세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시장을 놀라게 만들었다. 아직 성패 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더욱 폭넓은 라인업과 질 좋은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다. 또한 모든 라인업에서 게이밍을 표방하며 승부수를 띄운 만큼 특히 게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