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반도체 기업 팀그룹(TeamGroup)이 내놓은 PC용 메모리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팀그룹의 메모리 제품은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과 호환성을 갖춘데다, 메모리 유통에 잔뼈가 굵은 이노베이션티뮤의 A/S 정책이 더해지면서 PC용 메모리의 새로운 대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최근 팀그룹 선전의 밑바탕에는 이런 티뮤만의 노하우와 마케팅 전략 그리고 준비된 프리미엄 AS정책이 깔려있다. 중고급형 메모리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 2011년부터 팀그룹 제품에 대한 꾸준한 마케팅을 펼쳤고,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메모리 시장에서 수입 브랜드로는 드물게 승기(勝機)를 잡게 된 것이다. 이에 지난 상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다나와 히트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과연 팀그룹은 어떤 브랜드이며, 팀그룹 메모리가 국내 PC 유저들에게 이처럼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원인을 분석해봤다.

팀그룹(TeamGroup) 어떤 브랜드인가?

지난 198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메모리 모듈을 시작으로 최초 설립된 팀그룹은 1999년 본사와 공장을 대만으로 옮기고 일반 데스트톱용 PC 메모리 모듈은 물론 노트북과 서버용 메모리 모듈, 메모리 카드, USB, SSD, 외장하드 등 다양한 PC 제품들을 생산하면서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게 된 글로벌 브랜드다.

현재 세계 각국에 지사를 두고 약 7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정직과 전문성, 효율성과 절제, 단순화라는 경영 철학을 모토로 고품질 제품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가격대비 성능과 호환성, 소비자를 배려한 꼼꼼함까지 갖춘 팀그룹 메모리

혹자는 현재 국내 PC 시장을 침체기라고 말한다. 경기 불황과 스마트 기기의 득세가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최근 IC 가격 상승에 따른 PC 메모리의 가격 상승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점에서 팀그룹의  선전은 소비자와 업계 양쪽 모두에게 환영받고 있다. 가격이 급변하는 상황에도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며 업그레이드 수요를 촉진시키는데 이바지했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자면 가격이 오를대로 오른 대기업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과 안정성을 지닌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던 상황에서 마케팅과 고객서비스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채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우며 2인자의 자리를 노리던 외산 브랜드가 적지 않다. 팀그룹의 제품이 돋보였던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과 많은 유저들로부터 품질과 서비스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메모리를 구입하는데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으로 가격대비 성능과 어느 플랫폼에서도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호환성, 그리고 이상이 생겼을 때 안심하고 A/S를 받을 수 있는 믿을 만한 서비스 정책 등이다. 팀그룹의 제품은 이 모든 것을 다 갖춘데다, 추가로 소비자를 배려한 꼼꼼함까지 더했다.

먼저 팀그룹의 메모리는 100% 안정 품질을 지닌 오리지널 IC만으로 모듈을 생산 하고 여기에 에이수스, 애즈락, 기가바이트, MSI 등 현존하는 대부분의 메인보드 제조사는 물론 인텔, AMD 등 글로벌 CPU 제조사와 공조를 통해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한 생산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철저한 전수검사를 시행해 불량률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실제로 티뮤의 관계자에 따르면 팀그룹의 불량률은 팀그룹 판매 매출의 1%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인 셈이다.

출고시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제품을 패킹하는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보급형 메모리 중 일부는 은박지에 패킹해 벌크 형태로 판매되는데, 이 경우 배송 과정에서 파손의 소지가 있어 구매자 입장에서는 불안한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새제품을 구매했다’는 느낌마저도 반감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팀그룹의 메모리는 저렴한 보급형의 제품일지라도 벌크 형태가 아닌 밀봉된 플라스틱 패키지로 판매돼 새 제품이라는 신뢰감을 받을 수 있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파손까지 줄일 수 있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한층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팀그룹을 현재의 위치까지 올려놓은 일등공신으로 'TeamGroup DDR3 4G PC3-12800'을 꼽을 수 있다. JEDEC 규격을 준수해 만들어진 이 제품은 유저들 사이에서 뛰어난 호환성을 갖춘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가격도 동급 제품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어서 조립PC 유저들은 물론 PC 업계에서도 인기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준비된 프리미엄 A/S 정책으로 소비자 만족도 높여

가격대비 성능과 안정성 및 호환성, 꼼꼼한 패킹 못지 않게 유저들의 마음을 움직인 요인이 있다. 바로 대기업 못지 않은 수준높은 A/S 정책이다. 경쟁사 제품의 경우 1년 6개월의 A/S 기간을 보장해준다. 하지만 이노베이션티뮤는 판매된 모든 팀그룹 메모리에 대해 경쟁사보다 두 배 긴 3년 무상 A/S를 시행하고 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일 수 있지만 여전히 일부 외산 업체가 사실상 지키지 못할 ‘평생 무상 A/S’로 조삼모사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티뮤의 확실한 3년 무상 A/S는 소비자들에게 서비스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주기에 충분한 정책이라 보여진다. 또한 기간내 무상 1:1 교체를 시행하고 있어 메모리 업체 중 단연 ‘최고’라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구매 후 1년간 A/S 발생시 왕복 택배비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프리미엄 서비스 역시 유저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참고로 이 정책은 이노베이션 티뮤가 유통하는 지스킬, 커세어 등 고성능 메모리에도 빠짐없이 적용되는 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고성능 메모리에 적용된 A/S 정책을 보급형 메모리에서도 똑같이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득인 셈이다.

▲ 이노베이션 티뮤의 서비스 센터 전경

티뮤가 갖추고 있는 실시간 질의 응답 시스템도 눈에 띈다. 대부분 외산 메모리를 유통하는 업체들은 신뢰 있는 고객서비스를 위한 임원이나 시설 기반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보니 당연히 고객들의 불편함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티뮤의 경우 상시 4명의 직원이 실시간으로 온라인 문의를 모니터링 하여 소비자가 다나와 상품 게시판을 비롯해 홈페이지 및 커뮤니티에 질문을 남기면 소비자가 알고자 하는 내용을 신속하게 처리하여 기다림으로 인한 시간적 손실과 불안심리를 최소화하여 고객에게 최상의 신뢰와 만족도를 제공한다. 이는 그만큼 소비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자 하는 고객만족 철학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어느 업체나 ‘A/S만큼은 우리가 최고다’라고 자신한다. 해외 업체들과 비교해도 국내 PC 기업들의A/S 정책은 ‘최고’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업체마다 개성있는 A/S 정책을 갖고 있고, 그 중에는 실제 대기업 A/S 저리가라 할 정도로 좋은 시스템을 구축한 곳도 있다. 하지만 진정 소비자의 입장에서 친절하고 꼼꼼하게 A/S를 시행하는 업체를 찾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티뮤가 시행하고 있는 위와 같은 A/S 정책들은 ‘정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오랜 시간 하이엔드 제품을 유통해왔던 만큼 고객을 대하는 마음가짐 또한 높아진 탓이다. 바로 이러한 점들이 ‘외산 메모리의 무덤’이라 일컬어지는 국내 시장에서 팀그룹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가는 거름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