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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상반기 뷰티 트렌드 키워드는 ‘SMART’
이준문 기자  |  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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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23  1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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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시장이 스마트해지고 있다.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은 굳게 닫힌 지갑을 열지 않으려 하고, 기업은 어떻게든 열게 하려는 줄다리기를 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뷰티 아이템 구매에 더욱 까다로워지고, 기업들은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다방면으로 진화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2015년 상반기 결산, 뷰티 시장의 현명해지는 소비자와 진화하는 뷰티 제품을 ‘S-M-A-R-T(Smart-Multi-Application-Renewal-Trial)’라는 키워드로 정리해 봤다.

Smart – 디바이스 제품 뷰티 시장 강타
뷰티 디바이스는 2015년 상반기 뷰티 시장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분야 중 하나다. 드럭스토어 올리브영에서 뷰티 디바이스 제품 판매는 전년 동기간 대비 45% 증가했다. 피부과나 에스테틱을 찾아 가야 받을 수 있었던 전문적인 뷰티 케어를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 구입 후 추가 비용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디바이스 제품들이 뷰티 시장을 강타한 비결이다.

뷰티 디바이스 업계의 대표주자 필립스코리아는 광채 진동 클렌저 ‘비자퓨어’, 각질 제거 디바이스 ‘비자케어’에 이어 지난 4월에는 IPL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루메아 에센셜’까지 출시해 ‘필립스 스마터 뷰티’ 라인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똑똑한 뷰티 케어’의 효과에 만족한 뷰티족들의 입소문이 퍼지며 지난 2015 상반기 소비자들의 호응 역시 뜨거웠다. 이에 필립스는 스마터 뷰티 라인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오는 8월 화장품의 흡수력을 높여주는 초음파 디바이스 ‘비자부스트’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여러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Multi – 멀티 기능성 제품 인기
2015년 상반기, 여성들의 화장품 파우치는 가벼워졌다. 제품 한 개로 두 가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멀티 뷰티 아이템 덕분이다.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지켜주는 ‘착한 아이템’은 불황일수록 주목을 받는다. 올 상반기 멀티 기능성 화장품들은 ‘코스멀틱(cosmetic + multi)’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며 승승장구했다. 립과 블러셔, 아이라인과 섀도를 한 제품으로 완성할 수 있는 아이템부터 미백과 자외선 차단, 클렌징과 보습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멀티 기능 화장품까지 두루 사랑을 받았다. 아이라인과 섀도 기능을 동시에 담은 나스의 ‘아이 페인트’, 미란다 커, 전지현 립스틱으로 불리는 입생로랑 베이비돌 키스 앤 블러쉬가 지난 상반기 대표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멀티 뷰티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Application – 다양한 뷰티 어플리케이션 출시
2015년 7월 현재, 앱스토어에서 검색되는 뷰티 관련 어플리케이션은 100여 개가 넘는다. 메이크업 팁, 뷰티 제품 리뷰, 성형&시술 후기 등 어플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화장품의 성분을 분석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인지 따져볼 수 있는 어플이 뷰티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션은 ‘화장품을 분석하다(화해)’로, 이는 국제 환경그룹의 유해 성분 기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화장품 성분 공공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각 화장품 별 함유 성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다운로드 횟수가 120만 건을 넘어섰고, 제품 성분 정보는 4만 8천 건이 넘는다. 애써 작은 글씨로 쓰인 화학 성분들을 들여다 보지 않아도 화장품 함유 성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뷰티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필수 어플로 통한다. 이외에도 ‘화장품 성분 사전’, 화장품 검색 어플 ‘글로우픽’,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체크하는 ‘뷰티 파우치’, ‘뷰티 박스’ 등의 어플이 뷰티족의 사랑을 받았다.

Renewal - 브랜드 스테디셀러 리뉴얼 제품 다수 출시
지난 2015 상반기, 뷰티 기업들은 잇따라 기존 인기 제품의 리뉴얼 버전을 선보였다. 한동안 BB크림, CC크림, 쿠션형 팩트, 피니셔 등 새로운 종류의 뷰티 제품을 내놓던 뷰티 기업들도 기존 대표 제품을 리뉴얼하는 데 집중했다.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기존 제품의 신뢰도와 명성을 이용해 시장을 공략하려는 안정적 전략이다. 리뉴얼이 많은 대표적인 제품군이 쿠션형 팩트다. 2008년 최초로 쿠션 화장품을 선보인 아이오페는 기존 쿠션 팩트보다 더욱 얇고 가벼워진 에어쿠션 XP 인텐스 커버를 내놨다. 헤라 역시 지난해 큰 성과를 올린 UV 미스트 쿠션에 이어 안티에이징 쿠션인 ‘헤라 에이지 리버스 쿠션’을 출시했다. 리뉴얼 제품의 경우 이미 소비자들의 검증을 통과해 브랜드의 얼굴로 선택된 제품이기 때문에 리뉴얼 후 반응도 좋고 매출도 안정적인 편이다.

Trial –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 열풍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팝업스토어 열풍이 뷰티 시장에도 불었다. 제품을 사기 전 미리 체험해 보고 싶은 뷰티족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다. 필립스코리아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에 이어 AK프라자 수원점에서 뷰티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팝업스토어에서는 IPL 제모 기술을 이용한 '루메아 에센셜'을 비롯해 광채 진동클렌저 ‘비자퓨어’, 각질과 탄력 관리에 도움을 주는 ‘비자케어’ 등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키엘, 버츠비, 닐스야드 등의 브랜드가 지난 상반기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제품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팝업스토어는 입소문이 잘 나고 SNS 게시 등의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제품 품질에 자신 있는 브랜드가 선호하는 마케팅 방식 중 하나다. 트렌드세터가 자주 찾는 지역인 가로수길이나 이태원, 홍대의 경우 거의 매 주말 방문객이 길게 늘어선 뷰티 팝업스토어를 찾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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