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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도 이제 멸종 위기2015년에는 사실상 출하 대수 0 전망
이준문 기자  |  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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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24  18: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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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특히 IT 기기는 빠른 기술의 변화로 인해 그 수명은 대단히 짧다.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넷북도 이제 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다.

2000년 들어 PC시장은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 이동했다. 데스크톱PC에서는 CPU나 그래픽 프로세서에 따라 제품을 구분했으나 노트북은 형태와 이용 용도에 따라 명확하게 나뉘었다. 2008년에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아톰 프로세서를 쓴 넷북은 당시 성능이 다소 뒤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소형화과 낮은 가격을 실현함으로써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 넷북은 낮은 가격에 소비자가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 초기에는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작고 다양한 디자인도 인기 비결 중 하나였다.

하지만 아이패드 등 태블릿 시대가 도래하면서 넷북은 서서히 추락의 길을 걷게 된다. 시장조사기관인 IHS iSuppli는 2015년 후에는 넷북의 전세계 출하 대수가 실질적으로 0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 IHS iSuppli는 조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에는 넷북의 출하 대수가 1413만대였지만 올해에는 72%가 급감하여 397만대까지 줄어들고, 2014년에는 더 감소해 26만4천대에 불과하고, 2015년도에는 최종적으로 0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넷북의 절정기였던 2010년 당시 출하 대수는 3214만대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IHS iSuppli 컴퓨터 플랫폼 부문 애널리스트인 Craig Stice는 “넷북은 초기에 저가격을 실현함과 동시에 많은 소비자를 충분히 만족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을 갖췄다”며, 초기 넷북의 인기 비결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그러나 Craig Stice는 넷북의 인기 하락에 대해 “넷북은 원래 웹서핑이나 문서작성, 전자메일 등 생산성이 낮은 작업이 주를 이뤘지만, PC 기술이 발전되면서 다양한 기능을 낮은 가격으로 구현이 가능함으로써 넷북의 경쟁력은 잃기 시작했고, 애플의 아이패드가 발표된 2010년에는 전년대비 34% 감소된 출하량을 기록함으로써 침체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은 높은 성능을 갖춘 새로움 폼팩터로 등장해 소비자를 열광시켜 넷북에 대한 흥미를 잃어갔다”고 언급했다.

넷북의 추락세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톰 프로세서를 쓴 넷북에 대한 최근 1년간 판매 추이를 보면 지난해 초에 비해 절반 가량 꺾인 상태다. 올해 1분기는 학기초 성수기를 반영해 잠깐 반짝하는 효과를 보였지만 결국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관련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 아톰 프로세서를 쓴 넷북 판매량 추이 [2012년 1월~2013년 3월](자료제공 다나와)

용산전자상가에서 노트북을 취급하는 한 상인은 “넷북을 찾는 고객들이 급격하게 줄었다. 넷북 구매 비용에서 조금만 더 보내면 보다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은 노트북 대신 태블릿을 선호하기 때문에 태블릿으로도 노트북에서 하던 작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도 종종 들어온다”고 말했다.

소형 노트북 역시 태블릿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2012년 4분기, 소형 노트북은 63%, 데스크톱PC는 34%로 PC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넷북과 같은 멸종 상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향후 태블릿의 진화 정도, 그리고 초박형 노트북의 시장 성공 여부에 따라 소형 노트북의 미래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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