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던 SSD 시장에 서서히 변화가 일고 있다. 몇 년 전까지 SSD 시장의 트렌드는 삼성전자와 인텔 등 내로라 하는 반도체 업체들이 주도했으나, 최근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이 눈에 띄게 향상되면서 대중의 선택에도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이들 중소기업 제품은 특히 가격적인 부분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120GB 대 제품을 기준으로 봤을 때 판매 가격이 5만원 대로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접근할 수 있다. 1GB당 가격이 겨우 400원 대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안정성 면에서도 많은 개선이 이루어져 안심하고 쓸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구매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과거 일부 제품에서 컨트롤러의 문제 등으로 안정성에 대한 불신이 이어졌던 적이 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가 많이 해결돼 믿고 쓸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수명이나 내구성 등의 문제도 상당 부분 개선됐기에 설령 중소기업 제품이라 할지라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SSD 제조사로 최근 첫 발을 내딛은 몬스팩토리(Mon's Factory)도 이러한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초보자도 부담없이 쓸 수 있을 정도로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비롯해 중급형 유저를 위한 퍼포먼스급 제품까지 다양한 SSD를 내놓으며 큰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얼마 전에는 프로게이머이자 방송인으로 잘 알려진 이유라를 전속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대중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 가고자 했다. 몬스팩토리가 출시한 SSD는 'MSF M 시리즈'로 가격대비 성능을 강조한 실속형 제품인 'MSF M3 시리즈' 2종과 어떤 시스템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성능에 초점을 맞춘 'MSF M5 시리즈' 3종이다. 이번 리뷰에서는 그 중 ''몬스팩토리 MSF M5 시리즈'에 특징과 함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다.

7mm도 채 안되는 얇은 두께로 모바일 디바이스와 찰떡 궁합

'몬스팩토리 MSF M5 시리즈'는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디자인의 로고, 어떤 디바이스에나 어울릴 법한 작은 크기와 얇은 두께로 만들어졌다. 먼저 몬스팩토리라는 브랜드 명에 어울리게 몬스터를 상징하는, 조금은 장난기가 넘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로고를 중앙에 각인했다. 그 밑에는 빠른 부팅과 프로그램 로딩으로 PC를 더욱 쾌적하게 쓸 수 있다는 의미로 'Fast Boot, Fast Run'이라는 슬로건이 새겨져 있다.

'몬스팩토리 MSF M5 시리즈'는 현재 SSD 시장의 대세라 할 수 있는 2.5인치 크기로 만들어져 데스크톱PC는 물론 미니PC와 슬림PC, 노트북과 울트라북 등 일반PC에서 모바일PC까지 다양한 타입의 PC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가로 세로의 길이는 각각 7cm x 10cm로 여느 2.5인치 SSD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작다.

특히 두께가 매우 얇은 것이 눈에 띈다. 스펙상 두께는 7mm로 상당히 얇고, 실제 측정 결과 오히려 더 얇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최근 노트북 시장의 대세라 할 수 있는 울트라북을 비롯해 분리형 태블릿PC, 미니PC와 같은 소형 플랫폼에 적합하고, 일반 데스크톱에서도 공간을 활용하는 용도로 쓰이기에 좋은 제품이다.

중급형 시스템을 위한 'MSF M5 시리즈'의 사양은?

앞서 언급했듯 '몬스팩토리 SSD MSF M 시리즈'는 저렴한 가격에 초보자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MSF M3 시리즈'와 어떤 시스템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퍼포먼스급의 'MSF M5 시리즈' 등이 출시됐다.

아울러 향후 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SSD 'MSF M7 시리즈'도 출시 예정이라고 하니, 이 역시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참고로 보급형 제품인 'MSF M3 시리즈'의 특징과 성능은 일전에 게재된 PC 업그레이드를 위한 필수품 '몬스팩토리 SSD MSF M3 시리즈'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SF M5 시리즈'는 용량에 따라 128GB와 256GB, 512GB 등 총 3종으로 출시됐다. 물론 용량별로 성능이나 사양에 약간의 차이는 있다. 먼저 가장 용량이 큰 512GB 제품의 읽기 속도와 쓰기 속도는 각각 560MB/s와 460MB/s이며,  256GB 제품은 560MB/s와 460MB/s, 128GB는 560MB/s와 260MB/s이다. 다만 아쉽게도 4K 속도에 대해서는 별도의 표기가 없어 확인이 어려웠다.

안정적인 작동을 위한 컨트롤러와 메모리의 구성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SSD에 있어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가 성능 및 안정성에 미치는 절대적인 영향에 대해 인정할 것이다. 과거 컨트롤러의 문제로 성능이 저하되고, 안정성이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는 등의 사례가 큰 이슈를 모았던 점을 감안하면 단순히 사양만으로 SSD를 고르기에는 불안한 감이 있을 것이다.

▲ 512GB 용량의 'MSF M5'의 내부

▲ 실리콘모션의 SM2246EN 컨트롤러와 함께 삼성전자 메모리를 탑재

다행이라면 최근 출시되는 SSD의 컨트롤러나 낸드 플래시가 오류와 관련된 문제들을 많이 개선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기업 제품이 아니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 믿고 써도 될 만큼의 수준까지 도달하게 됐다.

'MSF M5 시리즈'는 용량에 상관 없이 모든 제품이 최근 안정성에 대해 인정받고 있는 실리콘모션의 SM2246EN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낸드 플래시 (NAND Flash)로는 별도의 표기된 바는 없으나, 최근 많은 SSD 제조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SK하이닉스 (SK Hynix)의 MLC 타입을 탑재했다.

▲ 256GB 용량의 'MSF M5'의 내부로 실리콘모션의 SM2246EN 컨트롤러와 난야 메모리를 탑재

또한 버퍼 메모리로는 128GB와 256GB 제품이 난야(NANYA)의 제품을, 512GB가 삼성전자의 메모리를 각각 장착했다. 추가로 스펙상에서도 알 수 있듯 128GB와 256GB 제품은 토글 방식을 512GB는 ONFI (Open NAND Flash Interface) 방식을 사용했다. 때문에 이 정도의 구성이라면 적어도 안정성 면에서는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MTBF가 무려 200만 시간, 무상 보증 기간도 5년에 달해

'MSF M5 시리즈'가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로 평균 사용 시간(MTBF) 및 쓰기 수명이 여느 SSD와 비교해 상당히 길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세 제품의 평균 사용 시간은 200만 시간으로 동급 제품이 평균 100~150만 내외의 MTBF를 보장하는 것과 비교하면 무척 긴 편에 속한다.

이는 최근 중요시 여겨지는 쓰기 수명에서도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128GB 용량 제품이 7년의 TBW를 보장하고, 256GB는 14년, 512GB는 21년으로 상당히 길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PC의 사용 기간이 5~7년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수명 문제로 걱정을 할 필요는 전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무상 보증 기간도 3년이고, 홈페이지에 제품을 등록하는 고객에 한해 무려 5년으로 연장해주기 때문에 신뢰하고 쓸 수 있다.

끝으로 SSD의 활용도를 높여주고, 더 나아가 PC의 성능 향상에도 기여하는 기능들이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먼저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속도의 저하를 막아주는 TRIM 및 GC 기능을 비롯해 물리적인 충격과 외부 환경으로 인해 제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S.M.A.R.T 기능까지 SSD가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을 빠짐없이 갖췄다.

게이밍PC에 쓰기에 무리 없는 'MSF M5 시리즈'의 성능

다음으로 'MSF M5 시리즈'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간략한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참고로 테스트에는 대표적인 스토리지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크리스탈 디스크마크(CrystalDiskMark)와 PC MARK8의 스토리지 테스트 항목을 돌려봤다.

참고로 SSD를 구매할 때 성능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실제 스펙과 벤치마크 결과가 큰 차이가 없느냐의 여부도 중요하다. 과거 성능과 사양의 차이가 생각보다 큰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돼 뭇매를 맞았기에 이러한 부분은 특히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

먼저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를 돌린 결과 퍼포먼스급 제품답게 기존 'MSF M3 시리즈'와 비교해 상당히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MSF M5 512GB'는 세 제품 중 용량이나 사양 면에서 가장 뛰어난 제품인 만큼 실측정 결과에 있어서도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급형으로 출시된 기존 'MSF M3 시리즈'의 성능과 비교하면(기사 바로가기) 확실히 높아진 성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 512GB 용량의 테스트 결과 높은 사양의 제품답게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

▲ 256GB의 테스트 결과

▲ 128GB의 테스트 결과

다음으로 PC의 종합적인 성능을 측정하는 PC MARK8 프로그램에서 스토리지 항목을 돌려 성능을 알아봤다. 참고로 PC MARK8의 스토리지 테스트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배틀필드 등의 게임을 비롯해 어도비 편집 프로그램과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항목에 걸쳐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 결과 대역폭이 넓은 상위 두 제품이 근소하게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정도 결과라면 퍼포먼스급 제품으로 사용하기에는 큰 문제가 없음이 입증된 셈이다.

▲ 'MSF M5 512GB'의 PC MARK8 스토리지 테스트 결과

▲ 'MSF M5 256GB'의 PC MARK8 스토리지 테스트 결과

▲ 'MSF M5 128GB'의 PC MARK8 스토리지 테스트 결과

중급형 PC를 위한 'MSF M5 시리즈' 파격적인 이벤트로 구매 가치 높여

앞서 살펴봤듯 'MSF M5 시리즈'는 중소기업 제품의 대표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상당히 매력적인 특징을 다수 갖추고 있다. 작고 슬림한 디자인은 마찬가지로 울트라북이나 미니PC와 같은 스몰 폼팩터 디바이스에 사용되기에 적합하고, 적절한 성능과 함께 검증된 부품을 탑재해 안정성을 자랑하는 것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200만 시간에 달하는 MTBF와 함께 3년에 달하는 긴 무상 보증 기간(홈페이지 등록 시 5년으로 연장)은 소비자들이 믿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특징을 토대로 봤을 때 방학을 맞아 게이밍PC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립하고자 하거나 오래된 PC를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파격적인 이벤트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자 한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제품 구매시 ZIO ZENITH 45 IN 1 멀티리더기를 1:1로 무상 지원하며, 홈페이지에 등록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상 보증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려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여기에 추가로 무상 지원 기간 동안 A/S가 발생할 경우 1:1 맞교환이 가능하고, 신청을 통해 무상 마이그레이션 서비스까지 지원해 준다. 끝으로 기간 내에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2만원 상당의 USB 허브와 멀티 스마트폰 HDMI 1.2M 케이블까지 증정하니 그야말로 1석5조의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아마도 이러한 파격적인 행사는 SSD 업체 중 거의 유일하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시간 SSD 시장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몬스팩토리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