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막을 내린 이번 컴퓨텍스 2015에서 기가바이트는 TWTC 홀에 부스를 차리고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행사장에서는 차세대 CPU를 탑재할 수 있는 메인보드를 비롯해 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X99 칩셋 기반의 게이밍 메인보드까지 기가바이트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들이 다수 전시됐다.

여기에 최근 PC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지포스 GTX980 Ti 기반의 그래픽카드에 게이밍 노트북까지 PC 업체를 넘어 IT 종합 솔루션 업체로써 뛰어난 기술력을 과시했다.

기가바이트하면 메인보드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 듯 이번 행사에서 엄청난 수량의 신제품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인텔 6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 있는 최신 제품이 가장 주목을 받았고, 게임 유저를 대상으로 발표된 X99 메인보드도 화려한 기능으로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에 대표적인 제품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참고로 이번 컴퓨텍스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사실 중 하나가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상당수가 인텔의 최상위 모델인 X99 제품을 선봉에 세웠다는 점이다. 단지 하이엔드 모델이라는 사실에만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게임의 요소를 결합함으로써 하이엔드 게이머를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최근 GTA5와 위쳐3 등 고사양 게임들이 연이어 히트를 치면서 고성능 P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여기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기가바이트 역시 세계 최고의 메인보드 제조사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X99 제품을 내놓았다. 대표적으로 'GA-X99-Gaming 5P'를 꼽을 수 있다. DDR4 3333MHz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4개의 그래픽카드 장착을 위한 PCI-E 슬롯을 탑재했고, M.2 및 SATA-Express 슬롯으로 최신 SSD를 빠른 속도로 쓸 수 있다. 여기에 니치콘 캐퍼시터를 기반으로 하는 오디오 시스템과 썬더볼트2 지원 등 최상위 모델다운 사양을 보여준다.

'기가바이트 GA-X99-SOC Champion'은 오버클럭에 특화된 제품으로 주황색의 슬롯 및 방열판 구성이 인상적이다. 3400MHz의 DDR4 메모리를 구성할 수 있고, 오버클럭을 위한 기가바이트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4개의 PCI-E 슬롯으로 4Way 그래픽 구성이 가능하고, 터보 M.2 슬롯으로 20Gb/s의 속도로 SSD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LAN이나 오디오 등 모든 면에서 기가바이트의 최고급 기술이 적용됐다. 어찌보면 이날 전시된 제품들 중 가장 높은 스펙으로 주목을 받았던 제품이다.

'기가바이트 GA-X99-UD3P'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가바이트의 특징이 잘 드러난 제품으로 3333MHz의 DDR4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고, 4개의 PCI-E 슬롯으로 4Way 그래픽카드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듀얼 M.2 슬롯을 포함 SATA-Express 슬롯까지 지원해 최신 SSD를 빠르게 쓸 수 있고, 오디오 기능과 기가바이트만의 소프트웨어 지원 등 다양한 특징을 지녔다.

다음으로 차세대 인텔 CPU를 쓸 수 있는 제품들도 대거 공개됐다. '기가바이트 GA-Z170-HD3'는 기존 Z97을 대체하는 하이엔드 제품으로 PCIe M.2 소켓을 비롯해 3개의 SATA Express 슬롯으로 최신 스토리지를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사운드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고품질 캐퍼시터를 탑재했고, 멀티 그래픽카드 구성을 지원하는 등 고사양 제품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기가바이트 GA-H170-HD3'는 기존에 출시돼 게이밍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H97 메인보드의 후속으로 모델명처럼 인텔 H170 칩셋이 탑재됐고, M.2 및 2개의 SATA-Express 슬롯도 제공한다. 또한 '기가바이트 GA-B150M-D3H'는 이전 세대인 B85 메인보드의 후속작으로 DDR4 메모리를 꽂아 쓸 수 있으며, 보급형임에도 2개의 PCI-E 슬롯을 제공해 멀티 그래픽카드 구성이 가능하다.

기가바이트 특유의 수랭쿨링 방식의 워터포스(Water Force) 쿨링 솔루션을 탑재한 그래픽카드들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기가바이트 GV-N980X3WA-4GD' 3개를 이용해 SLI를 구성한 고사양 게이밍 시스템이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별도로 제공되는 상단 패널을 통해 속도와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오버클럭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최근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엔비디아의 최상급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980 Ti를 제품도 전시됐다. 기가바이트가 자랑하는 트리플 쿨링 솔루션을 얹은 'GV-N98TG1 GAMING-6GD' 그래픽카드는 높은 클럭으로 빠른 속도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이전 세대에 비해 더욱 개선된 쿨링 솔루션으로 고사양 PC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게이밍 시장을 타켓으로 선보인 노트북도 주목을 받았다. 17.3인치의 'P37X v4'는 인텔 5세대 코어 i7-5700HQ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980M GDDR5 8GB GPU를 탑재한 최고 사양의 게이밍 노트북으로 mSATA 방식의 512GB SSD 2개와 2TB HDD 2개 등 총 4개의 스토리지를 탑재해 워크스테이션 대용 노트북으로 쓰기에 부족함 없는 성능을 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