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컴퓨텍스 전시회가 열리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속도를 2배로 높인 인터페이스 규격 ‘썬더볼트3’를 공개했다.

최대 전송 속도가 기존 썬더볼트2 20Gbps에서 40Gbps로 높아진 썬더볼트3는 USB 3.1 Type-C 포트 타입을 그대로 지원해 확장성을 크게 높였다.

인텔은 타이베이 시내에서 개최되는 IT 종합 전시회 'COMPUTEX TAIPEI 2015'에서 기조 연설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 Intel 클라이언트 컴퓨팅 사업부 총괄 매니저 겸 수석 부사장인 커크 스카우겐(Kirk Skaugen)이 새로운 규격의 썬더볼트3를 발표하고, USB와 공존해 나갈 방침도 밝혔다.

썬더볼트는 그동안 ‘USB보다 빠른 범용 I/O 표준’을 지향했다. 하지만 썬더볼트3는 커넥터 규격을 USB로 통일하면서 프로토콜의 하위 호환성도 갖게 함으로써 기존 USB 장치와 연결을 실현하고, 동시에 썬더볼트와 같은 고속 전송을 필요로 하는 장치(스토리지 등)의 연결도 가능하게 하는 일거양득의 정책을 노렸다. 커크 스카우겐은 'COMPUTEX TAIPEI 2015'에서 범용 I/O는 기본적으로 USB에 그 자리를 내주고, 썬더볼트는 하이엔드를 겨냥하게 될 것이며, 커넥터와 케이블의 규격에 USB를 채용한 것은 편리성 향상과 썬더볼트 규격으로 쉽게 연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텔이 이르면 올해(또는 2016년)에 발표할 예정인 Alpine Ridge(개발 코드명)는 컨트롤러 칩이 썬더볼트3를 지원하지만, 동시에 USB 3.1 컨트롤러 역할도 해 썬더볼트 겸 USB 3.1 Type-C 포트로 동작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Alternative Mode를 이용한 DisplayPort 등 USB 이외의 프로토콜 전송과 USB 3.1 Type-C의 특성인 'USB PD‘에 의한 최대 100W 전원도 지원한다.

썬더볼트3를 탑재한 제품은 연내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