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대기실(VWR: Virtual Waiting Room)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트래픽 매니지먼트 기업 에스티씨랩이 ‘Beyond VWR’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 일본과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박형준 대표이사가 이끄는 에스티씨랩은 자사의 핵심 기술인 넷퍼넬(NetFUNNEL)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비전을 실현해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은 더욱 넓은 무대로 도약하고 있다.

넷퍼넬(NetFUNNEL)은 IT 시스템의 트래픽을 관리하는 가상 대기실 솔루션으로, 시스템 용량을 초과하는 트래픽이 발생할 때 사용자 요청을 순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서버 장애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넷퍼넬은 은행, 코로나 백신 예약 시스템, 국세청의 연말정산 서비스 등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IT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박형준 대표는 “최고의 네트워크 장비가 있어도 트래픽이 몰리면 시스템은 다운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넷퍼넬은 사용자 경험을 보존하면서도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며, 넷퍼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넷퍼넬은 단순한 트래픽 관리 솔루션을 넘어, 이제는 글로벌 IT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혁신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에스티씨랩은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엑스퍼트 인사이트에서 클라우드 플레어와 AWS와 함께 버추얼 웨이팅룸(Virtual Waiting Room) 시장에서 상위 기업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IT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한국의 IT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이다.

▲ 에스티씨랩 김하동 CTO가 에스티씨랩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매크로 탐지 및 차단 솔루션: 엠버스터
에스티씨랩 김하동 CTO는 매크로 트래픽의 증가에 대한 해결책으로 엠버스터(Embuster) 솔루션을 강조했다. 이 솔루션은 트래픽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매크로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기술로, 특히 공정성 확보와 시스템 안정성에 기여한다. 정적 분석과 동적 분석을 통해 매크로 트래픽을 탐지하고, 셀레니움(Selenium)과 같은 매크로 프로그램도 차단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교 수강신청 시스템, 기차표 예매 등에서 매크로 트래픽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API 트래픽 관리 솔루션: API 넷퍼넬
API 트래픽이 글로벌 트래픽의 57%를 차지할 만큼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API 넷퍼넬은 이러한 증가하는 API 트래픽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소개했다. API 서비스의 부하를 예측하고 트래픽을 관리하는 기능은 물론, 우선순위 기반의 트래픽 제어를 통해 중요 트래픽을 우선 처리하여 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한다. 특히, API 요청 중에서 발생하는 에러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서비스 중단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클라우드 자동화 솔루션: 웨이브 오토스케일링
김하동 CTO는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트래픽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며, 웨이브 오토스케일링(Wave Auto-Scaling)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AI 기반 머신러닝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버를 자동 확장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트래픽이 급증할 때 서버를 과도하게 증설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특히 멀티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하며, 2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넷퍼넬은 금융, 전자상거래, 제조,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6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고객들은 넷퍼넬을 통해 안정적인 IT 운영과 함께 운영 비용 절감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 은행의 장애 사례에서도 넷퍼넬을 통해 더 큰 문제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박 대표는 밝혔다.

에스티씨랩의 비전은 단순히 넷퍼넬을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박형준 대표는 "Beyond VWR"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넷퍼넬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기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버추얼 웨이팅룸(VWR) 기술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박 대표는 "VWR 시장은 해마다 30%씩 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시장에 대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새로운 기능을 통해 VWR 시장을 리드하고, 글로벌 메가 트래픽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에스티씨랩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확장을 추진 중이다. 2024년에는 북미 미네소타에 지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네소타 지사는 북미 시장에서 VWR 솔루션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미 일본의 대형 커머스 사이트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에스티씨랩 박형준 대표

박 대표는 "우리는 단순히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에스티씨랩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특정 고객층에 집중하는 '포커스 앤드 리드(Focus and Lead)' 전략을 통해, 글로벌 대형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에스티씨랩은 북미, 일본, 싱가포르, 호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다양한 POC(Proof of Concep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고 있다. 특히,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UI,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넷퍼넬 솔루션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에스티씨랩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매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한다. 2022년, 에스티씨랩은 약 9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43개의 특허를 출원하고 20개 이상의 특허가 추가적으로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기술적 혁신을 통해 매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며 R&D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에스티씨랩의 글로벌 성공은 구성원의 자신감과 역량에서 비롯된다. 박형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믿고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진출은 단순히 회사의 전략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직원들이 그 비전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나아갈 때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에스티씨랩은 구성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경험하고 자신감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 전체가 글로벌 진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고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은 구성원들에게 더욱 큰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박형준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우리의 가치를 전달할 것입니다. 우리의 비전은 단순한 성장이 아닌, IT 서비스의 미래를 선도하는 것입니다"라며, 에스티씨랩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