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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존 만드는 주머니 속 재주꾼장소에 관계없이 무선과 유선을 넘나드는 '티피링크 TL-WR702N'
이준문 기자  |  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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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23  11: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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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해외 출장을 떠난 A기자. 취재를 마치고 숙소인 호텔에 돌아와 노트북 전원을 켰다. 인터넷을 연결하기 위해 무선AP를 검색하니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책상 한구석에는 랜 케이블만 덜렁 나와 있을 뿐... 그마저 하루 사용료로 10불씩 내란다. 하지만 랜포트 없는 내 초슬림 울트라 노트북한테는 ‘그림의 떡’이다. 결국 송고를 제때 하지 못해 편집장에게 크게 깨졌다.

사례 #2.
취재를 마치고 근처 카페에 앉은 A기자. 이번에는 늦지 않게 송고를 해야지 하는 마음에 노트북 전원을 켰다. 그런데 어라??? 카페에서 제공되는 무선랜 신호가 미약하게 잡힌다. 붙었다가 끊어지기를 수십번 반복한다. 원고다 가다말다 하다 결국 실패. 무선랜 신호가 잘 들어오는 곳을 찾았으나 이미 만석인 상태. 할 수 없이 그 옆에 쪼그리고 앉아 간신히 기사 마감을 해 편집장의 따가운 눈초리는 피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사례이기는 하나 1번의 경우 해외 출장에서 종종 겪는 일이다. 집에 있는 유무선 공유기가 절로 생각난다. 그렇다고 덩치 큰 공유기를 출장지까지 가져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2번 또한 넓은 공간에서는 무선랜 신호가 미약해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전망 뛰어난 명당자리를 가까스로 확보했으나 무선랜이 잘 잡히지 않아 창밖 경치 사진을 찍고도 친구에게 전송조차 하지 못한 슬픔을 겪을 수밖에 없다.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이런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휴대형 인터넷 공유기인 '티피링크 TL-WR702N'은 유선 환경을 무선으로, 혹은 무선 환경을 유선으로 바꿔줄 뿐 아니라 신호 약한 무선도 다시 힘을 실어 빵빵한 무선 환경으로 되바꿔주는 만능 재주꾼이다. 게다가 스마트폰보다 작은 깜직한 크기와 생김새는 최상의 휴대성을 제공, 내가 있는 곳 어디라면 위와 같은 문제로부터 해방시켜준다.

   
▲ 주머니 속 인터넷 공유기 '티피링크 TL-WR702N'

 모델명

  티피링크 TL-WR702N

 무선표준

  IEEE 802.11n
  IEEE 802.11g / IEEE802.11b

 인터페이스

  10/100Mbps WAN/LAN 포트
  micro USB 포트 / 리셋버튼

 안테나 타입

  보드 내장형

 주파수

  2.4 ~ 2.4835GHz

 신호속도

  11n : 최대 150Mbps
  11g : 최대 54Mbps
  11b : 최대 11Mbps

 무선모드

  AP/라우터
 /클라이언트/리피터/브릿지

 무선기능

  무선 라디오 활성화/비활성화
  WDS 브리지
  WMM / 무선통계

 무선보안

  64/128/152-bit WEP
  WPA/WPA2
  WPA-PSK/WPA2-PSK

 크기

  57 x 57 x 18 mm

 다나와 최저가

 

   
▲ 구성품. 좌측부터 전원 어댑터, 랜케이블 및 마이크로USB 케이블, 본체, 설명서 및 CD 순이다. 랜케이블은 휴대가 용이하도록 플랫형으로 챙겨 넣었다.

들고 다니는 인터넷 공유기
신용카드 크기보다도 작은 이 제품과 첫 조우 “넌 정체가 뭐냐?”라고 내 뱉을 수밖에 없는 한마디. 랜포트가 달린 것을 보니 인터넷 디바이스 같기는 한데 이 녀석 가지고 뭔가 인터넷을 즐기기에는 책상 위에 있던 인터넷 공유기만 봐오던지라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러나 눈치 챈 그것이 맞다. 인터넷 공유기인 것이다. 그것도 들고 다닐 수 있는 인터넷 공유기. 게다가 앞서 살펴본 사례처럼 무선랜의 신호를 받아 사용 가능 거리를 더욱 넓혀주는 기능, 그리고 유선만 쓸 수 있는 장치에 이 제품을 연결, 인터넷 사용을 도와주는 기능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마치 달걀 쥐 듯 한손에 쏜 들어가는 작은 크기는 이 제품이 휴대에 최적화된 것임을 단번에 인지할 수 있다. 깔끔한 화이트 컬러와 블루의 조합은 IT기기가 아닌 팬시상품 같다. 무게도 매우 가벼워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넣어도 그 존재감을 느껴지지 않는다.

   
▲ 작고 깜찍한 크기는 휴대성을 더욱 높여준다.

   
▲ 34g에 불과한 초경량 인터넷 공유기

동작은 별도의 전원 어댑터가 아닌 마이크로USB를 통해 공급받도록 되어 있다.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과 상당수의 모바일 기기에서 이미 마이크로USB를 전원 공급용으로 쓰는 만큼 전원 문제로 고민할 필요는 없다.

   
▲ 좌로부터 랜포트와 전원 공급을 위한 마이크로USB, 설정 초기화를 위한 리셋 버튼이다.

   
▲ AC전원이 있는 곳에서는 전원 어댑터를 이용할 수 있고, 노트북의 USB 포트를 이용하거나 또는 외장형 배터리에서 전원을 공급받아 쓸 수 있다.

주변에 AC 전원이 있는 곳이라면 제품에 포함된 USB 5V 전원 어댑터를 이용하면 된다. 또는 노트북을 사용하는 중이라면 USB 포트에 마이크로USB 케이블을 연결하여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이것저것도 사용할 수 없다면 USB 전원 출력이 가능한 외장형 배터리 등을 이용하면 된다.

어쨌든 생김새나 외형적 특징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사진만 봐도 이 제품의 특징이 바로 이해가 될 정도이다.


어디서든지 유선을 무선 네트워크로... ‘휴대형 인터넷 공유기’
그러면 이 제품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자. 첫 번째가 기본기인 인터넷 공유 기능이다. 가정에서 쓰는 인터넷 공유기를 매우 작게 만든 것이 ‘티피링크 TL-WR702N'이라 보면 된다. 인터넷 회선을 제품 옆면에 있는 랜포트에 연결하면 무선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앞서 살펴봤던 <사례.1>의 경우에 해당되며, 유선 인터넷만 제공되는 상황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고자 할 때 필요한 기능이다.

   
▲ 용도에 따라 5가지 모드로 나눠 쓸 수 있다.

사용법도 매우 간단하다. 상황에 따라 노트북 USB 포트나 USB어댑터 등 전원을 연결한 후 랜 케이블을 꽂으면 바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물론 아무나 접속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안은 필수다. 해당 SSID를 찾아 연결하면 비밀번호를 물어보며, 이때 제품 뒷면에 있는 고유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무선랜을 쓸 수 있다. 물론 보안 타입과 비밀번호는 내부 설정에서 쉽게 바꿀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AP’ 모드로 동작된다. ‘티피링크 TL-WR702N'에 연결된 상위 장치와 IP 주소 충돌을 피하기 위해 DHCP 기능은 동작하지 않는다. 상위 장치로부터 IP 주소를 할당받으므로, 192.168.xxx.xxx와 같은 사설 IP를 쓰는 가정이나 기업 내부 또는 타 인터넷 공유기 등과 연결할 때 사용하면 좋다.

내부 설정에 들어가 ‘무선 공유기’ 모드로도 바꿀 수 있다. 이때 ‘티피링크 TL-WR702N'의 랜포트는 WAN으로 동작된다. 또한 DHCP 기능이 동작되어 ‘티피링크 TL-WR702N'에 접속된 무선기기에게 IP 주소와 DNS 서버 정보를 자동으로 할당한다.

   
 
   
▲ 연결속도는 최대 150Mbps까지 지원된다.

DHCP 기능설정, 필터링, Dos 공격 차단, QoS, DDNS 등 인터넷 공유기에서 지원하는 일반적인 기능은 모두 갖고 있다. 비록 휴대용이긴 하나 가정용 인터넷 공유기로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다.
 
   
▲ 공유기 모드에서는 일반 인터넷 공유기가 갖고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한다.

   
▲ 펌웨어 업그레이드 기능도 제공된다.

이처럼 크기가 매우 작고, USB 전원만으로도 동작하므로, 출장이나 여행시 유선인터넷을 무선으로 바꿔 다수의 무선기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 때 매우 유용하다.


꺼져가는 무선랜 신호도 되살려주는... ‘리피터 모드’

쉽고 사용하기 편리한 무선랜이지만 장소에 따라 와이파이 신호가 들쑥날쑥이다. 그리 넓지도 않은 집인데 작은방 침대에만 누우면 와이파이 신호는 한칸으로 뚝 떨어진다. 홈페이지 한번 접속하는데도 세월아~ 네월아~ 모래시계만 돌아간다. 이처럼 무선랜 신호가 약해 무선 인터넷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면 ‘티피링크 TL-WR702N'의 ’리미터’ 모드를 이용하면 된다. 이는 무선 네트워크의 범위가 좁아 무선 신호를 안테나로 받은 후 한 번 더 뿌려주는 무선 네트워크 범위 확장용이다. 앞서 살펴 본 <사례2>가 여기에 해당된다.

   
▲ 리피터/브릿지 모드. 거리 및 공간의 제한으로 인해 무선랜이 미약한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이미지 출처 : 티피링크)

이 역시 설정은 간단해 ‘리피터’ 모드를 선택한 후, 확장하고자 하는 주변 AP를 검색해 지정하면 ‘티피링크 TL-WR702N'에 의해 무선랜의 도달 범위가 늘어나 신호가 미약해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 리피터 모드를 선택한 상태

   
▲ 리피터, 브리지, 클라이언트 등의 모드를 이용할 경우 연결하고자 하는 AP를 탐색해 지정할 수 있다.

리피터와 비슷한 무선 확장용으로 브리지 기능도 제공된다. ‘티피링크 TL-WR702N'을 포함한 2개의 AP에 연결되어 있는 유선 그룹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주는 망 대 망 기능도 갖고 있다.

   
▲ 브리지 모드를 선택한 상태


무선을 유선으로 바꿔주는 ‘클라이언트’ 모드

무선 네트워크를 유선으로 확장시켜주는 기능이다. 무선랜을 지원하지 않는 데스크톱PC, 콘솔게임기, 스마트TV, 사무용 복합기, 프린터 등을 무선으로 사용할 때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면 가정에서 작은방에 스마트TV를 놓고 보려고 하니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지 않아 랜 케이블 연결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작은방에는 랜 케이블이 들어오지 않고, 그렇다고 거실에서 랜케이블을 끌어와 지저분하게 연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티피링크 TL-WR702N'를 이용하면 고민이 해결된다.

   
▲ 무선으로 신호를 받아 유선으로 연결된 스마트TV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클라이언트 모드(이미지 출차 : 티피링크)

   
▲ 무선이 아닌 유선네트워크만 지원되는 장치를 무선으로 쓸 수 있게 만들어주는 클라이언트 모드

‘티피링크 TL-WR702N' 내부 설정 메뉴에서 동작 모드를 ’클라이언트‘로 바꾼 후 집안의 AP를 찾아 선택하면 이후부터는 AP와 ‘티피링크 TL-WR702N'가 서로 연결된다. 이때 ‘TL-WR702N'의 랜포트에 랜케이블을 연결 후 스마트TV에 연결하면 무선으로 받은 인터넷 신호를 유선으로 변환해 스마트TV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 준다.

   
▲ 연결하고자 하는 AP를 검색해 지정하면 된다. 무선으로 AP와 티피링크 WL-WR702N이 서로 연결. WL-WR702N에 유선으로 연결된 장치에서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해 준다.


한글화 완벽...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 메뉴 구조

국내 인터넷 공유기 시장이 워낙 특정 업체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글로벌 시장에서 꽤나 이름 날리고 있는 제품들이 오히려 국내 시장에서는 생소한 브랜드가 되어버렸다. 대표적인 것이 티피링크이다. IT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티피링크는 지난해 4분기 36.36%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업체이다.

이런 굴지의 업체가 지난 5월, 국내에 본격 진출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120여 개 국가에 10억 명 이상의 고객을 이미 가진 업체 입장에서 단지 판매망 한곳을 더 늘리기 보다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단단한 준비를 했다. 이는 제품의 설정 화면에서 잘 드러난다. 외산제품하면 가장 먼저 한글화가 떠오르기 마련. 글로벌 시장에서 잘 나가는 제품이라 하여 구입했는데 혹시 발 번역한 한글화는 아닌지 걱정부터 앞선다. 하지만 실제 설명 메뉴에 들어가면 국내 제품 못지않게 완벽하게 한글화된 화면을 만날 수 있다. 어색한 표현 없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졌다.

   
▲ 외산 제품이지만 완벽한 한글화로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다.

   
▲ 초보자에게는 어려운 네트워크 장치이지만 3단 구성의 메뉴는 한 화면에서 세부 설정값과 그에 따른 상세한 도움말까지 함께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특히 설정 메뉴의 3단 구조는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좌측의 1-2차 메뉴를 통해 접근하면 가운데 화면에서는 최종적인 설명 화면이 나타나 메뉴간 이동이 용이하고, 특히 우측에는 각각의 설정값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이 그때그때 나타나므로 네트워크 전문 용어가 갑자기 튀어나와도 당황할 필요 없이 설명을 보며 이해할 수 있다.

또한 AP, 공유기, 리피터, 브리지, 클라이언트 등 각각의 모드로 변경할 경우 그에 따른 설정치는 ‘빠른 설정’을 통해 단계별로 최종 설정 단계까지 도와주므로 매우 편리하다.

   
▲ 빠른설정 기능을 이용하면 각각의 모드에 따른 설정 과정을 도와주며, 상황에 따라 상세한 도움말이 우측에 나타나므로 매우 쉽다.


스마트컨수머를 위한 또 하나의 스마트 필수품 될까?
사실 이런 휴대형 제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수년전에 시중에 출시된 바 있다. 하지만 가격이 일반 인터넷 공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비싸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티피링크 TL-WR702N'는 2만원대 초반(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1만원대 후반)이라는 부담 쏙 뺀 가격에 출장이나 여행시 매우 유용한 초소형 인터넷 공유기 기능을 척척 해 내니 하나 사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또한 가정이나 카페, 공공장소에서 미약한 무선랜 신호를 살려주는 리피터, 그리고 브릿지와 클라이언트 등의 부가적인 기능은 물론이고,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만큼 안정적인 성능까지 기대할 수 있으니 활동 범위가 넓은 현대인을 위한 또 하나의 스마트 아이템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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