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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의집에 따뜻한 도움 준 '기부 천사' 갤럭시코리아보육원 안양의 집에 남몰래 7천 만원 상당의 기부 어어가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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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22  05: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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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시장이 지난 해에 이어 올 상반기도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 대부분의 유통 회사들이 전년 대비 30% 이상 매출이 감소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단 PC 시장 뿐만이 아니다. IT 시장 전반에 걸쳐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마땅히 반등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때문에 기부 등 사회환원 활동은 사실상 꿈도 꾸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외 계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바로 '기부 천사'로 잘 알려진 갤럭시코리아가 그 주인공이다.

갤럭시코리아는 지난 2015년 용산 소재의 영락보린원을 시작으로 혜심원 등의 보육원과 동물단체 등 다양한 기관에 크고 작은 기부를 매달 이어왔다.

   
 

몇 년 전부터는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안양의 집(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117번길 32)'에도 기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경기 침체로 인해 IT 기업들의 기부 활동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보니, 갤럭시코리아의 꾸준한 기부 활동이 더욱 뜻깊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추정석 갤럭시코리아 부장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기업의 사회 환원 활동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부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갤럭시코리아가 고객의 사랑으로 성장한 업체인 만큼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의무가 아닐까 한다. 비록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한 번쯤 주변을 둘러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57명 천사들의 쉼터 '안양의 집'

지난 1947년 사태현 장로에 의해 설립된 '사회복지 법인 설원복지재단 안양의 집'은 23명의 초등학생을 비롯해 총 57명의 아이들이 거주하고 있다. 안양시의 지원과 민간 기부로 운영되고 있으며, 아이들을 돌보고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37명의 선생님들이 근무하고 있어 경기도에 위치한 보육 시설 중에서는 제법 큰 규모에 속한다.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인가 시설이기에 한층 투명하게 운영된다는 점에서 비인가 시설과 차이를 보인다. 정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법인 시설인 만큼 평소 엄격한 감사를 받고 있으며, 후원금의 사용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거주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도 자립할 때까지 지낼 수 있으며, 자립을 돕는 전문 요원도 있어 사회 적응에도 큰 도움을 준다.

숙사나 식당과 같은 시설도 여느 보육원에 비해 크고 깨끗하다. 아이들이 묶는 숙사는 총 9개소로 이루어졌다. 연령과 나이 등에 따라 각자 다른 숙사에서 머물게 된다.

   
 

또한 교육관과 도서관, 양호실, 상담실 등의 프로그램실도 8개소가 있다. 규모로만 따지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환경이 여느 보육 시설보다 좋은 편이지만, 그 만큼 관리비가 비싸 애로 사항도 많다.

이정대 안양의 집 원장은 "안양의 집은 약 7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 천명 아이들의 쉼터가 되어왔다. 매년 홈커밍데이를 진행하고 있는데, 어느덧 중년이 된 원생들도 아이의 손을 잡고 찾아온다. 보육원에서 지냈다는 걸 숨기고 싶어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 곳을 거쳐간 원생들의 상당수는 설이나 추석, 홈커밍 데이에 거림낌없이 다시 방문한다. 그만큼 따뜻하고 편안한 곳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오주현 과장(왼쪽), 이정대 원장 (가운데), 김미현 사무국장 (오른쪽)

다양한 후원자들의 재능 기부가 이어지다 보니, 공부는 물론 예체능에 두각을 보이며 성공한 원생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특히 오래 전부터 서울대학교 음악 교수가 매주 학생을 대상으로 트럼펫 교육을 하고 있는데, 해당 교육을 받은 원생 중 일부는 트럼펫을 전공하고 현재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음악을 전공하고 해당 분야에서 활동하는 원생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승무원과 골프선수, 특전사 등 원생들마다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이정대 안양의 집 원장은 "원생들의 교육에 특별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공부는 물론 예체능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다. 대학교를 가는 원생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아마도 전국의 보육원 중 대학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이 아닐까 한다"라며, "무엇보다 예체능 분야에서 꾸준히 재능을 기부하는 분들이 있다보니 해당 분야로 진출하는 원생도 많다. 교육을 받은 학생 중에는 국내 정상급 트럼펫 연주자로 이름을 날리는 경우도 있다"라고 밝혔다.

경기 침체 탓에 후원금도 눈에 띄게 줄어

안타깝게도 경기 침체가 이어지다 보니 안양의 집 또한 여느 보육원과 마찬가지로 지난 몇 년간 개인 및 단체로부터의 기부가 눈에 띄게 줄었다. 물론 국가의 지원으로 운영이 되고 있지만,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기부가 줄면 원생과 선생님 모두가 어렵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최근 난방비가 급증함에 따라 관리비 충당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안양의 집은 지자체 지원금 70%, 민간 후원 30%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 및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민간 후원금이 크게 줄다 보니 관리비 및 인건비, 원생 처우 관련 비용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인력 부족 역시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 현재 37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인데, 일손이 늘 부족하다. 특히 57명의 이이들 중 8명이 장애를 앓고 있어 손이 많이 가기 마련이다. 정상 아동의 경우 선생님 1명 당 7명을 돌볼 수 있지만, 장애 아동은 선생님 1명 당 2명을 돌볼 수 있다 보니 손이 많이 가게 된다.

   
 

이정대 원장은 "보육원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서는 일손이 더 많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예산 문제 때문에 충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른 보육원 역시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특히 장애 아동의 경우 치료비가 배로 들어간다. 다행히 정부의 지원이 어느 정도는 되지만,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더 많은 후원금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사실 보육원 후원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후원금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곳도 있고, 이로 인해 좋지 않은 뉴스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안양의 집은 정부 감사를 굉장히 까다롭게 받고 있다 보니, 전혀 그럴 걱정이 없다. 또한 홈페이지에 세부 내역을 빠짐없이 공개한다. 날짜별로 누가 입금하고, 어떻게 사용했는지까지 다 나온다. 그렇기에 믿고 후원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후원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후원은 크게 물품 후원과 후원금, 아동 지원 등으로 나뉜다. 물품 후원은 일상생활과 학교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 예컨데 옷과 운동화, 장난감, 교복, 문구 등이 포함된다.

후원금의 경우 비지정 후원금과 지정 후원금이 있다. (후원 계좌 : 하나은행 484-910002-05904 안양의집) 비지정 후원금의 경우 주로 아동들의 전체 용돈, 공공요금(전기세, 수도요금, 난방비), 교통비, 교복 및 피복류 구입 등에 사용된다. 지정 후원금은 안양의집의 특정 목적을 위하여 사용을 지정한 것으로 세탁기나 TV 등을 구매하거나, 개별 아동의 특성에 맞게 지원하는 것이 있다.

   
 

아동과 1대 1 결연 후 직접 후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의 아동 지원도 있다. 특히 정부가 지원하는 디딤씨앗통장은 취약계층 아동이 사회에 진출할 때 필요한 초기비용 마련을 지원하고자, 정부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아동자산형성지원 사업이다.

한달에 5만원씩 후원이 가능하고, 정부에서도 동일하게 5만원을 지원해 총 10만원 적금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모인 돈은 후원 아동이 추후 결혼이나 이사 등을 할 때 지금된다.

   
 

이정대 원장은 "보육원 후원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렇지 않다. 간단한 물품부터 소액의 후원금까지 모두 가능하고, 필요한 경우 아이와 1대 1로 결연하는 방법도 있다. 어떠한 것이든 보육원의 입장에서는 정말 큰 도움이 되기 마련이다"라며, "재능 기부도 언제든 환영이다. 예체능도 좋고, 공부도 좋다. 이러한 기부들이 아이가 훌륭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부 천사 '갤럭시코리아', 안양의 집에 7천 만원 상당의 기부

갤럭시코리아는 매달 안양의 집에 일정 금액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김과 떡볶이 등의 식료품을 기부했으며, 현재는 후원금 전달 방식으로 안양의 집을 돕고 있다.

   
 

참고로 갤럭시코리아는 지난 2015년 영락보린원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기부를 매달 빠짐없이 이어왔다. 약 1000만원 상당의 PC를 기부하는가 하면, 혜심원에 후원금과 식료품 등을 기부하고 있다.

   
 

안양의 집에는 2019년부터 후원을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무려 약 7천여 만원에 달하는 현금과 물품 등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침체로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빠지지 않고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타의 귀감이 될 만한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대 원장은 "갤럭시코리아와 지난 2019년에 우연한 기회로 인연이 닿았다. 그 이후 매달 적지 않은 금액을 후원해 주고 있어 보육원 운영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도움은 보육원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천군만마와도 같은 것이다. 다시 한 번 갤럭시코리아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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