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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더링 작업에 최적화된 'AMD 라이젠9 7950X'경쟁 제품에 비해 더 빠른 렌더링 속도로 작업 효율 상승 효과
홍진욱 기자  |  honga@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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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25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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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UHD급 이상의 해상도에서 고화질의 영상이나 이미지를 편집하는 전문가들에게 있어 다량의 워크로드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하이엔드 PC는 업무의 효율을 높여주는 특급 도우미와 같은 존재다.

어떠한 시스템을 사용하냐에 따라 작업 시간에 차이가 발생하고, 이는 곧 경쟁력의 차이로 이어지기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고가의 CPU가 탑재된 시스템을 사용하기 마련이다.

최근 출시된 데스크톱용 프로세서 중 이러한 용도에 딱 맞는 제품으로 'AMD 라이젠9 7950X'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해 하반기 출시돼 하이엔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AMD 라이젠9 7950X'는 이전 세대 대비 확 바뀐 특징을 갖췄다.

다수의 코어를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대용량의 L3 캐시 메모리로 까다로운 작업도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AVX-512 명령어를 탑재해 영상 편집 작업은 물론 딥러닝과 같은 전문적인 작업도 무리없이 할 수 있어 워크스테이션급 시스템을 구성하기에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개선된 'AMD 라이젠9 7950X'

'AMD 라이젠9 7950X'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더 미세화된 공정으로 성능은 물론 전력 효율 면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 3세대 및 4세대 제품이 7nm 공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면, 이보다 더 미세화된 5nm의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Zen4 아키텍처로 설계됐다.

공정의 미세화는 단순한 성능의 향상이 아니라 IPC 당 효율의 향상 및 전력 소모량의 감소, 더 나아가 발열의 감소까지 이루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높여주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전 세대와 다른 방식의 AM5 소켓을 사용한다는 점은 이번 신제품이 기존 제품과 비교되는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지난 라이젠 5000 시리즈까지는 핀이 CPU에 부착되는 방식을 적용했지만, 이번 AM5 소켓부터는 인텔에서 사용하는 LGA 방식을 적용했으며 1718핀이 탑재됐다.

'AMD 라이젠9 7950X'는 16개의 코어를 탑재하고 32개의 쓰레드로 작동하며, 64MB 용량의 L3 캐시를 달았다. 여기까지는 이전 세대 동급 제품인 라이젠 5950X와 동일한 부분이다.

하지만 기본 클럭이 4.5GHz, 부스트 클럭이 5.7GHz로 대단히 높아졌다. 기존 5950X가 3.4GHz의 기본 클럭에 4.9GHz의 최대 클럭으로 작동하는 것과 비교하면 1GHz 가량 높아진 것이다.

   
 

다만 클럭이 높아진 만큼 TDP(열 설계전력)가 170W로 높아졌다. 이는 기존 105W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만 그만큼 성능이 높아졌으니, 전력대비 성능 면에서는 결코 손해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에코(ECO) 모드도 지원한다. 에코 모드를 적용하면 성능은 더 낮아질 수 있지만, 그만큼 낮은 온도에서 정숙하게 작동하기에 쾌적한 환경을 중시하는 유저라면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간단하게 메모리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AMD EXPO (Extended Profiles for Overclokcing) 기능이 추가된 점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이는 오픈 소스 방식으로 메모리의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어 기존 X.M.P 기능에 비해 좀더 투명하게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층 간단한 조작을 통한 오버클럭 설정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고성능 오버클럭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간단한 조작이 가능해진 것이다.

PCIe 5.0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PCIe 5.0 인터페이스는 PCIe 4.0의 2배에 달하는 32Gb/s의 속도를 지원하고, 기존 라이젠의 PCIe 4.0은 24레인인 반면 라이젠 7000 시리즈의 PCIe 5.0은 28레인으로 구성돼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디바이스 사용 시 성능 향상의 폭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AMD 라이젠9 7950X'의 또 다른 특징으로 AVX-512 명령어의 지원을 꼽을 수 있다. 이는 AMD CPU에 최초로 탑재되는 것으로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VX-512 명령어는 벡터 연산을 가속화함으로써 하이엔드 PC가 필요한 여러 분야의 작업에 적용할 수 있다. 예컨데 딥러닝을 위한 시뮬레이션과 금융 분석을 위한 복잡한 연산, 3D 모델링 및 설계 등 다양한 환경에서 AVX-512 명령어가 사용된다.

OpenSSL Foundation을 위한 AVX512F를 비롯해 AVX512DO, AVX512_IFMA, AVX512CD, AVX512BW, AVX512_VBMI, AVX512_VNNI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했다.

인텔의 경우 11세대까지는 지원했으나,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 이를 막아둠으로써 사실상 지원이 불가능해졌다. 게다가 일부 메인보드에서 AVX-512를 지원하기도 했으나, 인텔 칩을 통해 해당 기능을 차단했기에 현재는 사용이 어렵다. 현재로써 AVX-512를 지원하는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온을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라이젠 7000 시리즈가 이를 지원하는 만큼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능 및 성능적인 부분에서는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용 프로세서를 구매하는게 더 좋을 수 있지만, 소위 가성비를 고려해 하이엔드 PC를 구성하고자 한다면 라이젠 7000 시리즈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라이젠 7000 시리즈의 경우 기존 라이젠 5000 시리즈에 비해 nT FP32 추론의 속도가 최대 1.3배, nT Int8 추론 속도가 최대 2.5배 더 빨라졌다.

렌더링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AMD 라이젠9 7950X'

앞서 언급했듯 'AMD 라이젠9 7950X'는 다수의 코어와 높은 클럭은 물론 AVX-512 명령어 지원 등의 특징을 갖췄기에 렌더링 프로그램을 구동하는데 있어서도 경쟁사 제품에 비해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렌더링 프로그램인 V-Ray 및 Blender에서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인텔 13세대 코어 i9-13900K에 비해 더 빠르게 작동해 영상 편집 작업에 유리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테스트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V-Ray 벤치마크를 구동한 결과 'AMD 라이젠9 7950X'는 28997점을 기록해 17406점을 기록한 '인텔 13세대 코어 i9-13900K'에 비해 무려 67%나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이는 Blender 테스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CLASS ROOM 테스트에서 'AMD 라이젠9 7950X'는 134초를 기록해 경쟁 제품인 '인텔 13세대 코어 i9-13900K'에 비해 약 5% 정도 앞섰다. V-Ray 벤치마크 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의 차이였기에 경쟁력은 충분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AMD 라이젠9 7950X'가 '인텔 13세대 코어 i9-13900K'에 비해 렌더링에서 앞서는 이유로 코어의 구성과 L3 캐시의 용량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AMD 라이젠9 7950X'는 16개의 코어를 탑재하고 32개의 쓰레드로 작동하고, 64MB 용량의 L3 캐시를 달았다. 반면 '인텔 13세대 코어 i9-13900K'는 24개의 코어를 탑재하고, 32개의 쓰레드로 작동해 'AMD 라이젠9 7950X'에 비해 물리적으로 더 많은 코어 수를 자랑한다.

하지만 효율성을 담당하는 E 코어의 수가 P 코어에 비해 많다 보니, 16개의 코어 모두 동일한 성능으로 작동하는 'AMD 라이젠9 7950X'에 비해 렌더링 프로그램에서 뒤쳐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L3 캐시의 용량도 약 2배 정도 차이가 나다 보니 실제 컴퓨팅 능력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2개의 프로그램만으로 CPU의 전체 성능을 언급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다만 평소 영상 작업을 주로 하는 전문가에게 1초의 차이가 경쟁력의 가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음을 감안한다면, 이와 같은 결과가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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