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는 비즈니스 노트북. 업무 처리에 필요한 적당한 성능과 뛰어난 휴대성은 기본이며, 타의 시선을 끌 매력적인 디자인까지 뒷받침되어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다. 게다가 요즘 소비자는 작은 것 하나도 꼼꼼하게 따지는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비즈니스 노트북의 선택 기준은 점차 상향되고 있다. MSI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 ‘모던14 C12M’은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14인치 플랫폼을 채택해 휴대성과 화면의 가시성을 모두 충족했으며, 인텔 12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장착해 성능도 꽤나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용량 업그레이드가 더 이상 필요 없는 넉넉한 크기의 512GB SSD를 기본 장착했으며, 안티글레어 처리된 IPS 패널을 사용해 광시야각 특성이 우수하다. 깔끔한 느낌의 화이트 LED를 품은 키보드는 실수 없는 타이핑 환경을 제공하고, 와이파이6 기반의 무선랜을 탑재해 쾌적하게 인터넷을 쓸 수 있다. USB-PD 충전을 지원하므로 전용 충전기를 써야하는 기존 노트북의 불편함도 개선했다. 업무와 일상에서 가볍게 쓸 노트북이 필요하다면 추천할 만한 데일리 노트북이다.

▲ MSI 모던14 C12M

모던한 현대적 디자인의 비즈니스 노트북
‘모던’이라는 제품명 답게 세련되고 현대적 느낌이 물씬 드는 디자인이다. 화려한 치장이 없어도 MSI 모던 시리즈의 독특한 카리스마가 전달된다. 정적인 사무실 또는 활기찬 카페 등 어떤 공간에서도 클래식한 블랙 컬러가 우아한 매력을 듬뿍 뿜어낸다.

13인치대의 휴대성과 15인치대의 화면 가시성을 모두 챙긴 14인치 플랫폼을 사용했다. 따라서 FHD 기반의 적당한 화면 크기에 부담 없는 무게를 가지고 있다. 두께는 19.35mm로 얇고, 무게도 약 1.4kg에 불과하다. 외근은 물론이고, 먼 거리 출장이나 장기간 휴가에 함께 들고 다녀도 부담이 없다.

▲ A4 용지와 비슷한 작은 크기의 노트북 바디를 가지고 있다.

▲ 노트북 무게는 역 1.4kg이다.

USB 3.2 Gen2 및 USB-PD 지원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지만 주변기기 연결을 위한 포트는 넉넉하게 준비했다. 외부 모니터 연결을 위한 HDMI 포트가 있으며,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 슬롯이 있어 액션캠이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사진 등의 데이터를 쉽게 가져와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다. 오디오 출력과 마이크 입력을 동시에 지원하는 오디오 콤보 단자도 있다.

▲ 노트북 우측 I/O 포트

▲ 노트북 좌측 I/O 포트

많이 쓰는 USB 포트는 총 4개가 좌우에 있다. 오른쪽에는 USB 2.0 타입A 포트 2개가 있으며, 왼쪽에는 USB 3.2 Gen2 타입A, USB 3.2 Gen2 타입C 포트가 하나씩 있다. 인터페이스 버전과 커넥터의 규격에 따라 종류 별로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주변기기를 용도 별로 바로 꽂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왼쪽에 있는 USB 3.2 Gen2 포트는 최대 10Gbps 속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대용량의 데이터 액세스가 필요한 외장 스토리지 연결할 때 사용하면 좋다.

또한 USB 3.2 Gen.2 타입C 포트는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USB-PD를 지원한다. 전용 전원어댑터를 이용해 노트북 뒤쪽 AC 단자로 직접 충전이 가능하지만 USB 타입C 포트에 USB-PD 충전기를 연결하면 USB로도 노트북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USB-PD 충전기 혹은 USB-PD를 지원하는 보조배터리 등을 이용하면 언제든 노트북의 부족한 전원을 채울 수 있어 편리하다. 참고로 USB-PD 충전 포트는 20V 65W~100W 규격을 지원한다.

14인치 크기를 최대한 활용한 키보드는 화이트 백라이트를 품었다. 자극적이지 않은 차분한 불빛은 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오타 없는 타이핑이 가능하다. 각각의 키는 1.5mm 키 트래블을 갖고 있으며, 적당한 반발력을 통해 제법 쫀득한 키감을 전달한다.

▲ 1.5mm 키 트래블을 갖고 있다.

▲ 화이트 LED 백라이트를 품었다.

▲ LED 백라이트는 시인성이 뛰어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타이핑을 할 수 있다.

180도 펼칠 수 있는 광시야각 패널 채택
디스플레이는 180도 개방할 수 있는 힌지를 적용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디스플레이를 활짝 펼칠 수 있으며, 플립 앤 쉐어(F12) 전용키가 있어 화면을 쉽게 180도 전환할 수 있다. 따라서 마주 않은 상대방과 함께 화면을 보며 상담을 하는 등 정보 공유가 필요한 상황에 매우 유용하다.

▲ 디스플레이는 180도 펼칠 수 있다.

▲ 화면을 쉽게 180도 전환할 수 있는 플립 앤 쉐어(F12) 전용키가 있다.

한편 디스플레이는 FHD 해상도를 지원하며, 광시야각 특성이 우수한 IPS 타입 패널을 사용했다. 시청 각도에 따른 색상 왜곡 없이 선명한 컬러를 유지하므로 영상 몰입감을 향상시킨다. 패널 표면은 안티글레어로 마감 처리해 주변 광원으로 인한 눈부심을 최소화하고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 광시야각 특성이 우수한 IPS 타입 패널을 사용했다.

화면 최대 밝기는 300nits이다. 250nits 안팎인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 확실히 밝고 선명하다. 따라서 햇빛이 강한 야외나 밝은 조명등이 있는 실내에서도 선명하고 밝은 화면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 비즈니스 업무 특성상 야외에서 노트북 사용이 많은 경우 꼭 확인해 봐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참고로 화면 밝기를 직접 측정해 보니 351.97cd/㎡로 나타났다.

▲ 화면 밝기를 직접 측정해 보니 351.97cd/㎡로 나타났다.

사운드도 만족스럽다. 노트북 내부에는 2W+2W 출력을 내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있으며, 고급 음향 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Hi-Res 오디오 규격의 DAC를 탑재해 일반CD보다 우수한 고해상도 음질을 만들어낸다.

▲ 바닥에 2W+2W 출력을 내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있다.

드롭다운 설계로 냉각 효과 향상
디스플레이를 들어올리면 노트북 뒤쪽이 살짝 올라간다. 이는 일반 키보드처럼 손목이 편안한 타이핑 환경을 제공하며, 동시에 바닥에 빈 공간을 만들어 냉각 효과를 향상시킨다. 기존 노트북보다 외부 공기를 쉽게 빨아들이고 노트북 내부 열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냉각 효과가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노트북 뒤쪽이 살짝 올라가는 드롭다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 노트북 뒤쪽이 살짝 올라간 것을 알 수 있다. 바닥에 빈공간이 생겨 냉각 효과를 향상시킨다.

다음은 CPU에 100% 부하를 걸어 측정한 노트북 열 화상 이미지이다. 최고 성능이 유지되고 있지만 측정된 최대 온도는 약 45도에 불과하다. 배출구로 열이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로 뒤쪽으로 빠져나간다. 마우스 사용시 측면으로 나오는 열기가 없어 쾌적하다.

노트북 내부를 보면 CPU 위 히트싱크로 2개의 히트파이프가 있으며, 전달된 열은 냉각팬에 의해 빠르게 배출되는 단순한 구조임을 알 수 있다.

한편 냉각팬은 MSI센터 앱을 이용해 CPU의 작동 상태에 따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어떤 업무도 거뜬… 인텔 12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프로세서는 인텔 12세대 코어 i7-1255U를 사용했다. ‘U’가 붙은 프로세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저전력으로 동작하므로 전력에 매우 민감한 노트북 환경에 최적인 CPU이다. 인텔7 공정 기반으로 제조되었으며, 내부에는 2개의 고성능 코어(P코어)와 8개의 전력 효율 코어(E코어)로 구성되어 성능과 최적화된 전력 효율성을 보여준다. 2개의 P코어는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지원하므로 E코어를 포함 총 12개의 스레드를 지원한다. 따라서 멀티태스킹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준다. 이전 세대(코어 i7-1165G7) 프로세서 대비 2배 가까운 성능을 내며, 윈도우 11 OS에서는 최적화된 워크로드로 체감 성능을 더욱 높여준다. 작업 별로 우선 순위를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코어에 배정함으로써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여준다.

▲ CPU-Z로 본 코어 i7-1255U 정보

▲ 2개의 P코어는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지원하므로 E코어를 포함 총 12개의 스레드를 지원한다.

다음은 PCMark10 및 Cinebench R23 성능 측정 결과이다. 싱글코어 성능에서 꽤 높은 점수를 내며, 멀티코어에서도 빠르게 동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상적인 웹서핑과 오피스 작업으로 쓰기에는 차고 넘치는 성능을 만끽할 수 있으며, 고화질 영상 재생 또는 이미지 편집과 같은 다소 무거운 환경에서도 빠르게 작업을 마칠 수 있다.

▲ PCMARK 10 테스트 결과

▲ Cinebench R23 싱글코어 테스트 결과

▲ Cinebench R23 멀티코어 테스트 결과

내장 그래픽으로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했다. 외장 GPU에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내장 그래픽치고는 꽤 높은 성능을 낸다. 엔비디아 지포스 MX350과 MX250의 중간 정도이다. 시스템 사양을 가리는 AAA급 게임은 어렵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 온라인 4, 서든어택, 메이플 스토리, 오버워치, 카트라이더, 던전 앤 파이터, 리니지 등과 같은 인기 게임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 GPU-Z로 본 '아이리스 Xe 그래픽' 정보

메모리 용량은 8GB이다. DDR4 타입이며, 온보드 형태로 부착되어 있다. 메모리 확장을 위한 별도의 슬롯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쉽게도 메모리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 8GB DDR4 메모리를 장착했다.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SSD는 512GB로 넉넉하다. 업무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는 물론이고, 고해상도 영상, 이미지 파일을 부담 없이 저장할 수 있다. 아래 테스트 결과와 같이 기존 SATA 타입보다는 5~6배 빠른 성능을 낸다. 부팅이나 앱, 데이터 로딩 속도를 크게 단축시킨다.

▲ C 드라이브 정보. 512GB 용량이며, NVMe PCIe 3.0 인터페이스를 사용했다.

▲ SSD 속도 측정 결과

무선랜은 최대 2.4Gbps 속도로 연결되는 와이파이6 기반의 인텔 AX201 칩셋을 사용했다. 블루투스도 5.2 버전을 지원해 안정적이며 끊김 없는 무선 연결을 유지한다.

▲ 와이파이6 기반의 무선랜 모듈을 장착했다.

MSI 센터 앱으로 노트북 활용성 더해
노트북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 관리 앱인 ‘MSI 센터 프로’를 함께 제공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성능 제어 기능이다. 상황에 따라 노트북을 고성능, 균형, 조용, 배터리 절전 등의 모드로 설정해 쓸 수 있다. 또는 AI 모드를 통해 자동으로 노트북의 자원을 조절할 수 있다.

노트북 사용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부가 기능도 갖고 있다. 윈도우키 잠금, 그리고 윈도우키와 FN키의 위치 변환, 웹캠 잠금, HDR 기능 설정 등이 있다.

특정 프로세스에 작업 우선 순위를 할당할 수 있다. 사용자가 중요한 일부 작업에 대해서는 우선 순위를 지정해 원하는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는 스마트 우선 순위 기능을 이용, 노트북의 전체적인 작업 성능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노트북의 드라이버 및 주요 앱에 대해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업데이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스캔 버튼을 누르면 최신 드라이버와 앱이 검색되며 필요에 따라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일상을 위한 가볍고 빠른 노트북
‘MSI 모던14 C12M’은 노트북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원하는 작업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데일리 노트북이다. 기존 비즈니스 노트북을 넘어서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본기가 장점인 제품이다. 빠른 프로세서와 넉넉한 공간의 SSD, 그리고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볍고 작은 크기는 일상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노트북으로서 조건을 갖췄다. 스마트폰처럼 늘 함께 하고 싶은 반려 노트북이 필요하다면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