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USB 타입C 포트가 없는 노트북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널리 보급되었다. 심지어 기존 USB 타입A 포트는 모두 제거하고 USB 타입C만 얹은 노트북도 꽤 나와 있다. 애플 맥북이 대표적이다. 가볍고 얇은 노트북일수록 USB 타입A보다 USB 타입C 포트가 더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위아래 구분이 없고, 크기가 작아 쓰기 편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USB-PD 규격을 통해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출력도 가능해 앞으로 USB 타입C 포트는 기존 USB 타입A를 빠르게 대체할 전망하다.

최근에 출시된 ‘ipTIME UC305C-HDMI’는 USB 타입C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USB 멀티 허브이다. 3개의 USB 3.0(타입C) 포트가 있어 부족함 없이 다양한 USB 디바이스를 연결하여 쓸 수 있다. 또한 HDMI 단자도 있어 외부 모니터 출력도 가능하며, 전원 공급을 위한 USB-PD 포트도 있어 충전도 가능하다. 정리하면 USB 타입C 하나로 확장된 3개의 USB 3.0 포트를 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모니터 연결과 노트북 충전까지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 꼭 노트북이 아니더라도 경우에 따라 태블릿, 스마트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USB 타입C 포트 내장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액세서리이다.

▲ ipTIME UC305C-HDMI

이에프엠네트웍스가 기존에 출시한 ‘ipTIME UC305HDMI’에서 확장 USB포트가 USB 타입A에서 USB 타입C로 변경된 신제품이다. USB 타입A보다는 타입C를 주로 쓰는 환경에 어울리는 멀티 허브이다.

USB 허브와 USB-PD 충전, HDMI 출력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크기는 매우 작다. 본체에 해당하는 부분은 길이가 약 10cm이며, 두께도 1cm가 조금 넘는다. 노트북과 함께 들고 다녀도 부담이 없다. 약 11cm 길이의 USB타입C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으며, USB 타입C 커넥터를 노트북 등에 꽂아 사용하면 된다. USB 타입C 커넥터 특성상 위아래 구분이 없으므로 기존 USB 타입A처럼 방향을 잘못 꽂아 다시 돌려 꽂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무게도 가볍다. 가정용 저율로 측정해 보니 44g에 불과하다. 본체 바디는 메탈 재질을 사용했다. 가방 속에 아무렇게 넣어 다녀도 견고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다.

노트북 등 기기에 연결하면 정상 작동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 LED가 측면에 있다. 파란 빛의 LED가 제대로 연결되었음을 알려준다.

꽤 두껍게 보이는 케이블은 단선을 방지하며, 동시에 유연함도 가지고 있다. 어느 방향으로도 케이블을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다. 원하는 대로 ‘ipTIME UC305C-HDMI’를 노트북에 연결해 쓸 수 있다.

▲ 노트북 USB 타입C 포트에 연결된 모습

케이블이 연결된 부분을 제외한 3면은 각각의 기능으로 구분된 포트가 있다. 우선 케이블 반대 방향을 보면 HDMI 포트가 있다. 외부 모니터에 연결해 영상 출력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에 별도의 HDMI 단자가 없거나 추가로 모니터 연결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FHD 모니터는 물론이고, 4k 모니터도 연결해 쓸 수 있다. 출력 가능한 최대 해상도는 4k(3840*2160)이며, 이 때 주사율은 30Hz까지 지원한다. 물론 FHD, QHD로 해상도를 낮추면 60Hz를 제대로 출력한다. 참고로 HDMI 출력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노트북에서 USB 타입C 포트를 통한 DP Alt 모드를 지원해야 한다.

▲ HDMI 포트

▲ HDMI 포트는 최대 4k@30Hz를 지원한다.

측면에는 3개의 USB 타입C 포트가 있다. USB 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최대 전송 속도는 5Gbps이다. 노트북 본체의 USB 포트가 부족할 때 유용하다.

▲ 3개의 USB 3.0 타입C 포트를 지원한다.

▲ 정치관리자에서도 관련 드라이버가 자동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대편 측면에는 또 하나의 USB 타입C 포트가 있다. 이는 충전 즉 전력 공급을 위한 USB-PD 포트이다. 노트북이 USB-PD 규격의 충전을 지원한다면 노트북 본체에 전원 어댑터와 USB 멀티 허브를 따로 연결할 필요가 없다. USB-PD 포트에 전원을 연결하면 알아서 노트북까지 충전된다. ‘ipTIME UC305C-HDMI’ 하나 만으로 USB 포트 확장, HDMI 출력, 충전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참고로 PD 2.0 규격을 지원하며, 5V~20V/5A 범위 내에서 연결된 노트북 등을 충전할 수 있다. 최대 공급 가능한 전력은 100W이므로 어지간한 대부분의 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 전력 공급을 위한 USB-PD 포트

▲ USB-PD 포트를 이용해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다.

▲ USB-PD 포트를 통해 노트북으로 전력이 공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꼭 노트북이 아니더라도 ‘ipTIME UC305C-HDMI’를 활용할 수 있다. USB 타입C 포트가 내장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연결하면 노트북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확장된 3개의 USB 타입C 포트에 USB 메모리드라이브, 키보드/마우스 등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으며, USB-PD 포트를 통한 충전도 가능하다. 스마트폰/태블릿 충전도 가능하다.

▲ USB 타입C 포트가 내장된 스마트폰에서도 ‘ipTIME UC305C-HDMI’를 활용할 수 있다.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DP Alt 모드 출력을 지원한다면 HDMI로 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다. 이때 미러링 모드로 동작해 스마트폰 화면을 더 큰 모니터로 볼 수 있다.

▲ 스마트폰을 모니터에 연결하면 미러링 모드로 동작, 스마트폰 화면을 모니터로 볼 수 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한 일부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삼성DeX와 같은 데스크탑 모드를 지원한다. 따라서 스마트폰과 ipTIME UC305C-HDMI만 있으면 TV에 연결해 PC처럼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키보드와 마우스만 연결하면 데스크탑PC 환경처럼 자유롭게 문서를 작성하고, 메일을 보내고, 더 큰 화면에서 웹서핑을 즐길 수 있다.

▲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DeX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ipTIME UC305C-HDMI은 하나의 USB 타입C 포트로 3개의 USB 포트를 확장해 쓰는 것은 물론이고, USB-PD를 통한 기기 충전, 그리고 HDMI로 모니터도 연결할 수 있는 다재 다능한 멀티 허브이다. 노트북의 USB 타입C 포트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그리고 스마트폰/태블릿을 200% 활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액세서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