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금융데이터 스타트업 웨이커의 황규종 대표(CEO)가 지난 3일 인도에서 열린 글로벌 이노베이션 컨퍼런스(IGIC)에서 '웨이커의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IGIC(India Global Innovation Connect)는 매년 인도에서 열리는 행사로, 세계 각국의 혁신가, 기업가, 정치인 등 각계 리더들이 모여 신기술 방향성과 혁신 모멘텀에 대한 통찰을 공유한다. 전략 자문 회사 스마자앤스마자 대표이며 다보스 세계 경제 포럼 이사장을 지낸 클라우드 스마자(Claude Smadja)가 IGIC를 이끈다.

한국, 미국, 인도, 일본, 독일, 이스라엘, 스위스, 싱가포르 등 전세계 각국에서 대표 혁신 기업들이 초청받았으며, 인포시스(Infosys) 설립자 나라야나 무르티(Narayana Murthy), 아발란체의 개발사인 아바랩스의 CEO 에민 군 시러(Emin Gün Sirer), 레볼루트 인디아의 CEO 파로마 채터지(Paroma Chatterjee) 등이 주요 연사로 참석했다.

웨이커는 12개 국가의 금융데이터를 AI를 통해 기계독해, 분석, 가공하며 2021년 11월 11일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의 대규모 지분 매도 공시를 AI 솔루션을 통해 세계 최초로 기사화하여 조선일보를 통해 특종 보도해, 전세계 미디어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이번 핀테크 세션의 기조연설을 맡았다.

황규종 대표는 탈세계화 동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및 경기 둔화 압력 속에서 산업계의 기술 혁신은 부가가치 성장과 디플레이션 유발 요인으로 경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으며, 그 점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육체 노동과 지식 노동 전부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특히 데이터 활용성 극대화에서의 잠재적 부가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시장 참여 주체가 사람인 만큼 경기의 확장과 후퇴, 비이성적 과열과 공포 속 기회는 지속되며 이번 국면에서 동남아 시장, 특히 인도에 주목하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금융 산업 및 데이터 관련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BSE(봄베이증권거래소) 집계 분기 1천만개의 신규 증권계좌 개설로 지난 3월 1억 계좌가 돌파하는 급격한 시장 성장 속에, 한국과 독일을 넘어 세계 7위의 주식시장으로 올라선 점에서 주주자본주의 특성에 미루어볼 때 다양한 산업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규종 대표는 웨이커의 데이터 보유 역량에 대해 15건의 관련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12개 국가, 6만개 이상 종목에 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데이터 커버리지와 정밀도, 처리속도 등을 향상시켜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웨이커는 인도 시장의 괄목할 성장에서 좋은 글로벌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언해, 포럼 직후 다수의 현지 기업들의 요청 속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실제 인도의 2021~2022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는 9.2%로,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증시는 자금이 몰려 3년 내 영국을 제치고 글로벌 5위 주식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9월 보고서를 통해 “인도 주식시장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고 있다”며 “3년 내 5조달러(약 6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