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고사양 시스템을 구성하는 사용자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라인업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인텔 7 공정 기반의 i7 프로세서 INTEL Core i7-12700K는 8개의 Performance-Cores(P-Core) 및 4개의 Efficient-Cores(E-Core)로 총 12코어 20스레드를 지원해 싱글코어 및 멀티코어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이전 세대 대비 향상된 IPC와 25MB로 대폭 늘어난 L3 캐시 용량으로 게임 성능에서도 괄목 할만 한 성능 향상을 이루었다.

인텔 Core i7-12700K 또는 12700KF는 배수락이 해제되어 Z690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 고성능 쿨러를 통해 충분히 발열을 해소한다면 오버클럭을 적용해 더 높은 클럭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더 상위 모델인 코어 i9-12900K 또는 12900KF보다 동작 클럭은 조금 낮지만 동일하게 고효율 코어가 무려 8개나 탑재되어 있어 충분히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Z690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한다면, PCIe 5.0 인터페이스 및 DDR5 메모리 같은 최신 기술 및 규격을 지원하는 점도 최고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 제품과 달리 소켓 규격이 LGA 1700으로 변경되면서 Z690 칩셋 기반의 새로운 메인보드를 필요로 한다. 테스트에 사용된 ASUS Prime Z690-A 메인보드의 경우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호환되며, 16+1 페이즈의 전원부와 전원부 방열판이 적용되어 있어 안정적인 시스템 구동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i9-12700K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인지 벤치마크를 통해 알아보았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사양은 아래를 참고하자.

<테스트 사양>
CPU : 인텔 코어 i7-12700K, 인텔 코어 i7-11700K
Cooler : PCCOOLER GI-CX360 ARGB
M/B : ASUS Prime Z690-A, ASUS Prime Z590-A
RAM : SK Hynix DDR4-4800 8GB x 2ea, G.SKILL DDR4-3600 CL16 TRIDENT Z ROYAL C 실버 8GB x 2ea
VGA : ASUS TUF Gaming 라데온 RX 6900 XT O16G OC D6 16GB 대원CTS
SSD : ESSENCORE KLEVV CRAS C920 M.2 NVMe 1TB
PSU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윈도우 10 vs 윈도우 11 (인텔 코어 i7-12700K)

테스트에 앞서 OS에 따른 성능 차이를 먼저 확인해 보았다. 인텔 12세대는 P-Core와 E-Core로 나누어진 구조를 채택했는데, 인텔 스레드 디렉터 및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 11 조합에서만 최대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파이널판타지 벤치마크에서는 윈도우10 보다는 윈도우11에서 약간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비교적 최적화가 잘 되어있는 게임이고 CPU 성능 의존도가 비교적 낮기 때문에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다.

렌더링 시간을 측정하는 블렌더 벤치마크에서는 동일하게 107초가 소요되었다. 전체 코어를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코어를 우선 사용해야할지 OS와 유기적으로 통신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성능 저하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모든 코어를 거의 다 사용하는 7Zip 벤치마크에서도 성능 차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대표적인 고사양 eSports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서는 윈도우10과 윈도우11간 성능차이가 다소 벌어졌다. 평균 프레임은 약 9프레임, 최대 프레임은 17프레임 정도로 크게 차이가 나는 모습이었으며, 인텔 Core i7-12700K로 배틀그라운드를 즐긴다면 윈도우11 운영체제 사용이 필수라고 볼 수 있다.

인기 온라인 게임인 로스트아크 벤치마크에서는 평균 프레임은 약 2프레임, 최소 프레임은 1프레임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성능 차이가 아주 크다고는 볼 수 없겠으나 조금이라도 높은 게임 프레임을 얻기 위해서는 윈도우11 사용을 추천한다.

최신 AAA게임중 하나인 파크라이6 벤치마크에서도 윈도우11 환경에서 구동시켰을 때 약 5프레임 정도 더 높은 평균 프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텔 12세대 코어 i7-12700K' vs '인텔 11세대 코어 i7-12700K'

파이널판타지 XV 벤치마크 기준으로 약 800점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1세대 차이임에도 의미 있는 수준의 성능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블렌더 벤치마크를 통한 렌더링 시간에서도 50초라는 큰 시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스레드와 16스레드의 차이에 코어 자체의 성능 차이까지 더해져 이전 세대 대비 30% 가량 줄어든 렌더링 시간을 보여주었다.

파일 압축/해제 성능을 측정하는 7Zip 벤치마크에서도 22GIPS 정도의 큰 성능 차이를 보였다. 늘어난 코어 수 + IPC로 확실히 높아진 성능을 보여주었다.

배틀그라운드 리플레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평균 프레임은 약 25프레임, 최소 프레임은 약 31 프레임 정도로 굉장히 큰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 MMORPG인 로스트아크 테스트에서도 9프레임이상 높은 평균 프레임을 보여주었다.

파크라이6 벤치마크에서는 i7-12700K가 21프레임 정도 더 높은 프레임을 보여주었다. 상당한 성능 차이를 보이는 만큼 CPU 교체 만으로도 확연히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다.

고사양 게이밍PC에 최적화된 '인텔 12세대 코어 i7-12700K'

인텔 코어 i9-12700K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한단계 높아진 성능으로 이전 i7 프로세서와는 격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코어 수 자체는 4개 늘었을 뿐이지만 벤치마크에서는 그 이상의 성능 차이를 기록했다.

달라진 소켓 규격과 새로운 인터페이스/메모리 지원 등으로 인해 Z690 칩셋 기반 메인보드와 DDR5 메모리를 사용하고, OS도 윈도우 11을 사용했을 때 최적의 성능을 얻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해당 조합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권장된다.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다소 포지션이 흔들렸던 i7 프로세서였지만 월등히 높아진 성능과 고성능 코어 8개를 갖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어 i9 보다 저렴하면서도 고성능 코어 수가 동일하므로 조금 더 경제적이면서도 강력한 게이밍 CPU를 찾는 소비자라면 i7-12700K가 만족도 높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