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컴퓨텍스 2014를 통해 발표했던 기업용 APU 'AMD PRO-A'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일반 소비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APU를 출시했던 AMD가 이번에는 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업계와 상생의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나선 것.

이번에 발표한 AMD PRO-A는 쿼드코어 기반의 'AMD Pro A10-7350B'와 'AMD PRO A10-7150B', 'A8-7600B' 그리고 듀얼코어 기반의 'AMD Pro A6-7050B' 프로세서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현재 판매 중인 카베리 APU와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지만, 캐시 메모리의 구성이나 클럭의 차이는 존재한다. 기업용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보니 고성능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안정성이나 소프트웨어 호환성 및 기능성 등에 중점을 둠으로써 커머셜 고객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AMD에 따르면 AMD PRO-A 기반의 노트북을 사용하면 경쟁사의 코어 i5 노트북에 비해 컴퓨팅 능력과 그래픽 처리 속도가 더욱 빠르다고 한다. 여기에 기업용 제품이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내구성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극한의 환경을 구현하는 미 국방성의 신뢰도 테스트를 무난하게 통과한 것은 물론 2년의 라이프 사이클을 보장함으로써 관리자들이 한층 편리하게 플랫폼을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HP와 레노버가 각각 AMD PRO-A가 탑재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먼저 HP는 엘리트북(EliteBook) 700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노트북을 출시하고, 레노버는 씽크센터 M79 시리즈의 데스트톱PC를 출시한다. 레노버 씽크센터 M79는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는데, 타워 형태의 TW 시리즈와 슬림PC 형태의 SFF 시리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