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China"

애플 디바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이다. 말 그대로 캘리포니아에 있는 애플이 디자인하고, 중국에서 조립되었다는 얘기다. 중국 땅에서 만들었지만 애플의 혼이 담긴 최고의 제품임을 함축적으로 담았다. 새로 출시되는 제품마다 같은 글귀가 있는 것을 보면 디자인에 대한 애플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디자인은 제품에 있어 생명과 같은 존재다. 탄생과 존재, 가치의 의미를 모두 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PC 주변기기 기업인 한미마이크로닉스도 자체 디자인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게이밍 제품군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 기획, 생산된 제품이 대부분인 요즘, 우리 손으로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닉스의 새 게이밍 기어는 MECHA, MORPH, WARP 등 세 가지로, 디자인과 스타일에 민감한 게이머를 위해 각기 다른 콘셉트를 적용했다. ‘MECHA ZM-1 RGB’는 이 중 MECHA 시리즈의 첫 게이밍 마우스로, 데스크 위를 화려하게 밝혀주는 RGB LED, 그리고 정밀한 컨트롤을 돕는 고해상도 센서, 내구성이 뒷받침된 고성능 스위치 등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 손에 의해 디자인된 만큼 그립감 또한 우수해 게임에서는 민첩한 컨트롤을 가능케 하고, 일상에서는 피로감을 덜어준다.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환경에서 만족하며 쓸 수 있는 고성능 유선 마우스이다.

▲ 마이크로닉스 MECHA ZM-1 RGB

MECHA 시리즈의 첫 게이밍 마우스이다. MECHA 시리즈는 로봇과 하이테크를 테마로 한 마이크로닉스 게이밍 기어의 라인업으로, 메카닉 스타일에 화려한 LED를 더해 외형부터 깊은 인상을 남긴다. SF 장르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이 엿보이며, LED가 밝혀주는 독특한 조명은 평범함을 거부하는 게이머에게 적합하다.

MECHA라는 이름에 걸맞게 곳곳에 스며든 메카니컬한 외형이 돋보인다. 다만 기존 메커니컬 디자인이 품고 있던 요란하고 화려한 모습보다 다소 차분하고 진정된 느낌을 강조했다. 날카로운 라인은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며, 데스크 위를 자유롭게 활공하는 전투기의 날렵함을 엿볼 수 있다.

오른손, 왼손 어느 쪽으로 잡아도 편안한 그립감을 주는 좌우 대칭형이다. 오른손이 아닌 왼손이 익숙한 이들도 편안한 그립감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어느 손으로 잡아도 마치 개개인의 손에 맞춰 디자인한 것처럼 손에 착 달라붙는다.

그립감도 우수하다. 크기는 적당해 청소년, 성인 모두 가볍게 쥘 수 있다. 마우스 위로 손을 내려 놓으면 자연스럽게 감싸 안기는 그립감을 제공한다. 특히 마우스 폭이 넓지 않아 손이 작은 이들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마우스는 가벼운 편이다. 가정용 저울로 측정해보니 케이블을 제외하고 약 79g으로 나타났다. 경량형이다 보니 작은 힘으로도 움직인다. 오랜 시간 게임을 플레이해도 손목에 전해지는 피로감이 기존 마우스 대비 상대적으로 덜하다. 마우스가 가벼운 만큼 빠르게 움직일 수 있으므로 게임에서 민첩성과 정확성도 향상된다.

마우스 바디의 볼록한 부분이 손바닥 품 안으로 슬며시 들어가며, 높이도 적당해 힘을 들이지 않고 원하는 포인트로 이동이 가능하다. 손목의 움직임도 거의 필요치 않아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 해도 피로감이 없다. 검지와 중지는 왼쪽과 오른쪽 버튼 위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며, 약지는 우스 측면을 잡아 줘 좌우 이동 시에도 손 안에서 마우스가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마우스를 사용하다 보면 쉽게 고장이 나는 부분 중 하나가 좌우 클릭 버튼이다. 다른 버튼보다 사용량이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잘 눌리지 않거나 두 번 연속적으로 눌려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제품은 2000만번 클릭도 견뎌내는 뛰어난 내구성을 지닌 HUANO 스위치를 탑재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클릭감을 제공하며, 정확한 클릭으로 게임에서 실수 없이 타깃을 공격할 수 있다. 반발력 특성도 우수해 빠른 반응 속도를 요구하는 게임에 적합하다.

좌우 클릭 버튼 옆으로 사이드 버튼이 있다. 앞으로 가기/뒤로 가기 등 부가적인 컨트롤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측면이 아닌 위쪽에서 아래로 누르게끔 디자인되어 있으므로 조작이 다소 어색할 수 있다. 사이드 버튼 또한 좌우에 대칭적으로 배치해 오른손, 왼손 어느 손으로 써도 불편하지 않다.

스크롤 조작을 위한 휠 버튼은 고무 재질을 덧대어 미끄럼을 방지했다. 부드럽게 회전하므로 웹 탐색시 편리하다.

바닥에는 위쪽에 하나, 아래쪽에 두 개 등 세 군데에 위치에 테프론 피트를 부착했다. 어떤 표면 위에서도 마우스가 부드럽게 이동하는 것을 도와준다.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더라도 매끄럽고 동일한 느낌의 움직임을 제공한다.

USB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케이블 길이(약 1.62M)도 넉넉해 PC본체가 책상 밑에 있는 경우라도 충분하며, 움직임이 큰 게임에서도 문제가 없다. 케이블은 직조 가공 처리해 줄꼬임과 단선 문제를 덜었다. 불필요한 노이즈 방지를 위해 필터를 달았다..

마우스의 움직임, 즉 해상력을 결정하는 센서는 Pixart PMW-3389를 사용했다. 게이밍 마우스에 많이 쓰는 PMW-3366보다 스펙이 향상된 센서이다. 최대 해상력은 16,000DPI에 이른다. 초당 400인치 속도까지 추적한다. 그만큼 게임에서는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고, 그래픽 작업에서는 디테일한 표현 처리도 문제없다. 또한 반응 속도(Pooling Rate)는 최대 1000Hz까지 지원한다. 1초당 최대 1천번 신호 인식이 가능해 마우스의 컨트롤이 지연 없이 즉시 PC로 전달된다. 인간의 지각 속도(약 0.2초)보다 빠른 0.001초만에 정보가 전달되므로 정교한 제어가 가능하다.

DPI는 휠 버튼 바로 아래 버튼을 이용해 바꿀 수 있다. 400DPI부터 16000DPI까지 총 7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므로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 등 환경에 맞게 즉시 변경할 수 있다. DPI에 따라 LED 색도 달라지므로 현재 DPI 상대를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RGB LED를 적용해 화려한 빛의 향연을 연출한다. 원하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숨쉬기, 네온, 플래시와 같은 동적인 LED 연출도 가능하다. 물론 LED를 끌 수 있다. LED는 PC에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사이드 버튼과 휠버튼을 활용해서 7가지 모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