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이하 ST)와 MEMS 미러 기술 기반의 첨단 기술 스타트업인 오큐멘티드(OQmented)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및 3D 센싱 시장을 겨냥한 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선도적인 MEMS-미러 기반 LBS(Laser-Bean Scanning) 솔루션을 활용한 기술과 제품을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ST는 MEMS 센서와 액추에이터의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드라이버, 컨트롤러, 레이저 다이오드 드라이브 등 관련 부품의 설계, 제조, 판매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서 이번 협업을 위해 자사의 MEMS 설계 및 제조 리소스를 대거 투입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오큐멘티드는 MEMS 마이크로 미러의 진공 밀폐를 위한 특허받은 3D 글래스-캡슐화 방식인 버블MEMS(Bubble MEMS®) 기술을 보다 산업화하고 대량으로 생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독보적인 글래스 기포를 이용한 이 밀폐 방식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빛 반사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해준다. 실제로 진공 밀폐는 자동차 등급 요건을 충족하는 핵심 요소이며, 동시에 전력소모를 수십 배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MEMS 미러가 공진 주파수에서 양축으로 이동하는 공진형 2축 스캐너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초소형의 매우 전력 효율적인 스캐닝 솔루션을 구현하게 해준다. 이러한 공진 미러는 모바일 기기의 디스플레이 및 3D 감지 애플리케이션에 매우 적합하다.

오큐멘티드의 CEO/CTO 이자 공동창설자인 울리히 호프만 박사(Dr. Ulrich Hofmann)는 “ST와의 협력으로 지난 20년 동안 MEMS 제품, 특히 MEMS 미러의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보여줬던 견고한 반도체 회사를 파트너사로 맞이하게 되었다”며, “레이저 빔 스캐닝 솔루션의 핵심 부품에 대한 ST의 개발, 마케팅, 제조 전문성과 오큐멘티드의 기술 및 IP(Intellectual Property)를 결합함으로써 제품 개발 및 제조 능력, 마케팅 채널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분야로 시장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ST의 MEMS 마이크로액추에이터 부문 사업본부장 겸 부사장인 안톤 호프마이스터(Anton Hofmeister)는 “이번 협력의 목표는 상호 비전과 함께 양사가 공유하는 LBS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과 심층적 이해를 활용해 증강현실과 3D 센싱과 같은 핵심 애플리케이션에서 LBS의 지속적인 채택과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LBS 솔루션 분야의 세계적 선도 기업인 ST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ST의 MEMS 드라이버, 컨트롤러, 레이저 다이오드 드라이버 등 MEMS 미러와 관련 부품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기회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시장 범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ST와 오큐멘티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다양한 스캐닝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MEMS 미러, MEMS 드라이버 및 컨트롤러를 비롯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레이저 빔 스캐닝 엔진의 레퍼런스 디자인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양사는 LBS 로드맵과 미래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