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노트북을 모니터에 연결해 게임을 즐기거나 여러 가지 작업을 하는 유저라면 한 번쯤은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느껴봤을 것이다.

물론 고사양의 게이밍 노트북은 3~4개의 USB 포트와 HDMI 또는 DP 포트 등 다양한 종류의 단자가 달려 있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를 비롯한 주변 장치를 하나 둘씩 연결하다 보면 이 마저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아쉬운 확장성을 채우기 위해 별도의 도킹스테이션을 사용하는 유저도 적지 않다.

결국 노트북의 성능이 과거에 비해 아무리 좋아졌다고는 해도 데스크톱PC의 게임 환경을 완벽하게 대체하기란 무리가 있는 것이다.

스토리지 전문 기업 웨스턴디지털이 내놓은 'WD BLACK D50 Game Dock SSD'는 노트북의 부족한 확장성을 채워줌으로써 데스크톱PC 못지 않은 강력한 게이밍 머신을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여기에 고용량의 SSD가 탑재돼 외장 스토리지의 역할까지 겸해 높은 활용성을 자랑한다.

Western Digital WD BLACK D50 Game Dock SSD
종류	외장 SSD / 도킹 스테이션
용량	1TB / 2TB / SSD 미포함
SSD	M.2 NVMe 1.3 (PCIe 3.0 X4)
읽기 속도	3000MB/s
쓰기 속도	2500MB/s
MTBF	175만 시간
인터페이스	썬더볼트3
출력 포트	USB 3.2 GEN2 TYPE-A (10Gbps) 3개 USB 3.2 GEN2 TYPE-C (10Gbps) 2개 썬더볼트 2개 / 디스플레이 포트 1개 오디오 / 마이크 1개 / LAN 포트 1개
LAN	기가비트 이더넷
크기 / 무게	120mm x 120mm x 55mm / 0.56kg
가격 (인터넷 최저가)	SSD 미포함 : 35만 9000원 2TB : 88만 3000원 / 1TB : 71만 3000원
제품 문의	웨스턴디지털 (www.wd.com/ko-kr)

 'WD BLACK D50 Game Dock SSD'는 어떤 제품인가요?

'WD BLACK D50 Game Dock SSD'는 도킹 스테이션에 스토리지의 기능을 추가한 독특한 형태의 제품이다. 일반 유저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결합이지만, 지원되는 기능과 여러 특징을 본다면 누구라도 구미가 당길 것이다.

앞서 말했듯 노트북 사용자 중 도킹 스테이션을 구매해 쓰는 경우가 점점 느는 추세다. 노트북의 성능이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되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얇고 가볍게 만들어지다 보니 확장성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키보드와 마우스 같은 주변장치 뿐만 아니라 충전 케이블과 USB 메모리 등 다수의 제품을 연결하기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는 구성이다.

도킹 스테이션은 이렇듯 노트북의 아쉬운 확장성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출력 포트의 수를 늘려 더 많은 주변 장치를 연결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제품에 따라서는 네트워크와 디스플레이 단자를 통해 데스크톱PC와 같은 환경을 구현해 주기도 한다.

'WD BLACK D50 Game Dock SSD'는 도킹 스테이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외장SSD로 폭넓은 확장성과 다양한 기능, 빠른 속도를 자랑해 시중에 판매되는 보급형 도킹 스테이션과 확실한 차별화를 보여준다.

특히 평소에 고사양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유용하다. 썬더볼트3를 통해 노트북과 연결되는데, 빠른 속도의 NVMe M.2 SSD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 및 게임의 로딩 속도를 높였다.

실제로 외장SSD를 사용하더라도 USB의 속도 때문에 100%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 제품은 썬더볼트3를 통해 연결돼 속도 제약 없이 빠른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되는 인기 PC 게임의 용량이 100GB를 넘나들 정도로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척 매력적인 특징이 아닐 수 없다.

게임 속 아이템을 닮은 독특한 디자인에 휴대성까지

'WD BLACK D50 Game Dock SSD'는 디자인부터 여느 도킹 스테이션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제품 전체가 금속 재질의 커버로 덮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마치 FPS 게임 속에서 볼 수 있는 탄약통이나 컨테이너 박스를 닮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블랙이라는 모델명에 걸맞게 커버 전체를 검정색으로 도색해 강렬한 느낌을 전해주고, 하얀색으로 WD_BLACK이라는 글씨를 각인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자랑한다. 커버는 단단한 알루미늄 재질로 외부의 물리적인 압력으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쿨링 효율까지 높여준다.

작은 크기로 만들어져 어떠한 장소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가로/세로의 길이가 120mm이며, 높이가 55mm로 성인 손바닥보다 조금 큰 수준이다. 바닥 면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고무 패드도 부착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무게도 그리 무겁지 않아 편리한 휴대성을 자랑한다. 스펙상 무게는 560g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 확인 결과 이보다 훨씬 가벼운 443g으로 나타났다. 백팩은 물론 핸드백에 넣고 다니기에도 크게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RGB LED

제품의 하단에 위치한 기다란 바를 통해 RGB LED가 점등돼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LED의 점등 범위가 넓지는 않지만, 어두운 곳에서 충분히 멋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은은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RGB LED는 대시보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점등 모드와 색상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점등 모드도 무지개와 섬광, 파도 등 무려 13가지에 달해 주위 환경에 맞게 변경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ASUS의 아우라 싱크를 비롯해 기가바이트 RGB 퓨전 2.0, MSI 미스틱라이트 등 다양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동되기 때문에 평소 튜닝PC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라면 누구라도 좋아할 법하다.

액티브 쿨링 시스템으로 발열 문제 해결

장시간 SSD를 사용하다 보면 내부 발열로 스로틀링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NVMe M.2 SSD는 상대적으로 열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쿨링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WD BLACK D50 Game Dock SSD'는 액티브 쿨링 시스템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제품 후면에 자그마한 냉각용 쿨러가 설치돼 내부 열을 빠르게 배출해준다.

뿐만 아니라 팬도 매우 조용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거의 없고, 진동도 느껴지지 않아 한층 쾌적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빠른 속도와 높은 용량을 갖춘 NVMe M.2 SSD 탑재

'WD BLACK D50 Game Dock SSD'에 탑재된 SSD는 NVMe 1.3 규격의 M.2 (PCIe 3.0 X4) 제품이다. 최대 읽기 속도가 3000MB/s, 쓰기 속도 2500MB/s에 달해 일반 SATA3 방식의 SSD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본 제품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도 이렇듯 빠른 SSD가 탑재됐기 때문인데, 썬더볼트3 포트를 사용해 빠른 속도를 그대로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외장 스토리지만으로도 충분히 제 역할을 다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SSD의 속도를 측정하는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를 통해 실제 속도를 확인한 결과 읽기 속도가 2827점, 쓰기 속도가 2517점으로 스펙에 표기된 것과 비슷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WD BLACK D50 Game Dock SSD'는 리뷰를 통해 소개되는 1TB 용량 외에도 2TB 제품도 출시됐으며, 외장 스토리지가 필요 없는 유저를 위해 SSD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사용자가 SSD를 직접 추가할 수 없게 설계됐기 때문에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

SSD의 실질적인 수명을 나타내는 MTBF(mean-time between failure, 평균 고장 간격 시간)도 최대 175만 시간으로 상당히 길어 장시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불필요한 데이터를 삭제해 속도의 저하를 막고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TRIM 기술, 물리적인 충격과 외부 환경으로 인해 제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S.M.A.R.T 기능도 탑재된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로 WD는 사양과 용도에 따라 스토리지의 종류를 BLACK과 BLUE, GREEN 등으로 구분해 두었다. 그 중에서도 블랙은 가장 빠른 속도는 물론 안정성이나 내구성 면에서 다른 라인업의 제품을 압도하기 때문에 고사양PC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썬더볼트3부터 디스플레이 포트까지 폭넓은 확장성

'WD BLACK D50 Game Dock SSD'의 최대 장점으로 폭넓은 확장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다수의 출력 포트가 마련돼 여러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게이머는 물론 대용량의 데이터를 취급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도 상당한 강점이 될 것이다.

먼저 후면에는 USB 3.2 GEN2 TYPE-A 2개를 비롯해 USB 3.2 GEN2 TYPE-C 포트 1개가 탑재됐다. 그 옆에는 기가비트 이더넷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와 180W 출력을 지원하는 전원 어댑터 연결 포트가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바로 밑에 썬더볼트3 포트 2개가 달려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최대 87W의 전력을 공급해 데이터 전송은 물론 노트북의 충전도 가능하다. 즉 노트북 사용자는 별도의 어댑터가 없어도 본 제품의 썬더볼트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충전을 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흥미로운 점이라면 1.4 버전의 디스플레이 포트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최근 출시된 노트북의 상당수가 HDMI 포트가 탑재한 반면 디스플레이 포트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디스플레이 포트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별도의 변환 젠더를 연결해야 한다.

하지만 'WD BLACK D50 Game Dock SSD'를 이용한다면 이러한 변환 젠더 없이도 바로 디스플레이 포트가 달린 모니터와 연결이 가능해 호환성 면에 있어서도 가히 최강이라 불릴 만하다.

연결 편의성을 위해 전면에도 출력 포트를 달았다. 오디오를 연결할 수 있는 입출력 단자를 비롯해 USB 3.2 GEN2 TYPE-A 포트 1개와 USB 3.2 GEN2 TYPE-C 포트 1개가 각각 탑재됐다. 또한 바로 밑에는 전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표시등도 위치해 있다.

체계적인 관리에 최적화 기능까지 제공하는 '대시보드'

'WD BLACK D50 Game Dock SSD'는 WD의 기존 블랙 라인업의 제품과 마찬가지로 대시보드(Dashboard)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WD의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는 대시보드는 시스템의 현재 상태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것은 물론 게임에 최적화된 게임 모드 기능과 SSD 최적화를 위한 디스크 관리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각종 드라이버와 펌웨어의 업데이트와 RGB LED 조절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한글을 지원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 블랙 SSD 전용 프로그램답게 UI도 검정색으로 만들어 통일감을 살렸다.

대시보드는 크게 상태와 성능, 도구, 설정, RGB 설정 등 5가지 항목으로 나뉘고, 각각의 항목마다 세부 기능들을 제공한다. 먼저 상태 항목은 말 그대로 현재 SSD의 상태를 알기 쉽게 나타낸 것으로 사용 용량과 볼륨, 온도를 알 수 있고, 무엇보다 SSD의 수명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하다.

또한 우측 하단을 보면 디스크 관리와 시스템 속성, 장치 관리자 등 3가지 탭이 있는데, 이를 누르면 윈도우의 하드웨어 정보창이 바로 떠 편리하다.

성능 항목은 SSD가 언제 어떤 속도로 작동했는지를 그래프 형태로 표기해 SSD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해준다.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TRIM을 실행하거나 이를 스케줄링하는 최적화 탭도 존재한다.

도구 항목에서는 현재 설치된 펌웨어의 버전을 확인하고 최신 버전으로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을 비롯해 드라이브의 정보, SMART 진단 테스트가 가능하고, 전 버전의 대시보드에서는 없었던 지원 가능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펌웨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해 SSD를 한층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과 SMART 진단 테스트를 통해 SSD의 안정성과 내구성 등을 검사할 수 있다는 점은 WD 대시보드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RGB 항목은 'WD BLACK D50 Game Dock SSD'에 적용된 RGB LED의 점등 모드 및 색상 등을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제품을 연결하면 기본으로 무지개 모드로 설정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사용자 취향에 따라 혜성, 섬광, 파도, 색상 순환, 빛나는 별 등 총 13가지 모드를 고를 수 있고 연결 가능한 프로그램도 확인이 가능하다.

게이머와 전문직 종사자에게 최적화된 'WD BLACK D50 Game Dock SSD'

'WD BLACK D50 Game Dock SSD'는 외장SSD와 도킹 스테이션을 하나로 합쳐놓은 제품으로 평소 노트북의 용량 부족 문제 혹은 아쉬운 확장성으로 고민하는 유저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빠른 속도의 썬더볼트3를 통해 연결되기 때문에 NVMe M.2 SSD의 높은 성능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USB 포트를 달아 주변 장치를 확장해 쓰기에 적합하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포트를 통해 모니터와 연결이 가능해 호환성 면에서도 가히 최강이라 불릴 만하다.

또한 액티브 쿨링 시스템으로 발열을 해결했고, 대시보드 프로그램을 통해 시스템의 최적화 및 RGB LED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해 활용성이 무척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결하고자 하는 디바이스가 썬더볼트3가 지원이 되어야지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품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이해는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WD BLACK D50 Game Dock SSD'는 노트북을 이용해 고사양의 게임을 즐기거나 고화질의 영상이나 이미지 편집 등 대용량의 데이터를 다루는 전문가라면 한 번쯤 구매를 고민해 볼 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