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트워크 브랜드인 ipTIME이 기업 시장을 겨냥한 기가비트 유선 공유기를 내놨다. 각각 16개, 24개 포트로 구성된 ipTIME T16000M 및 ipTIME T24000M 등 2종이다. 많은 수의 PC가 연결되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기가비트 하드웨어 NAT 가속기를 채택해 양방향 2Gbps 속도를 지원하며, 듀얼코어 고속 프로세서와 256MB 메모리가 탑재되어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ipTIME의 Easy Mesh 컨트롤러도 지원되어 무선 Backhaul을 지원하는 공유기와 유선으로 연결하면 무선 메시망을 구성할 수 있다. 19인치 표준랙에 맞게 디자인되었으며, 10만원대 후반으로 가격 부담도 없다. 기존 ipTIME 공유기와 동일한 UX로 구성되어 초기 설치 및 관리가 매우 쉽게 때문에 인력이 넉넉치 않은 작은 규모의 회사 또는 영업 매장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유선 공유기이다.

참고로 ‘ipTIME T24000M’과 ‘ipTIME T16000M’은 내장된 기가비트 LAN포트의 수만 차이가 날 뿐 성능이나 기능은 거의 동일하므로, 로컬 환경에서 연결하고자 하는 디바이스의 수에 따라 24포트 혹은 16포트를 지닌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 ipTIME T16000M(위) / ipTIME T24000M(아래)

책상 또는 PC 위에 올려놓고 쓰는 가정용 4~5포트 인터넷 공유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크기의 제품이다. 중소규모의 사무실은 물론이고, PC방에서 다수의 인터넷 접속을 필요로 하는 기기와 안정적으로 연결, 사용하기 위해 랙(rack) 타입으로 만들었다. 다수의 네트워크 장비와 함께 장착할 수 있도록 크기는 19인치 표준 랙 캐비닛에 꼭 맞게 제작했다.

▲ ipTIME T16000M(위) / ipTIME T24000M(아래)

▲ ipTIME T16000M(위) / ipTIME T24000M(아래)

▲ ipTIME T16000M(위) / ipTIME T24000M(아래)

▲ ipTIME T16000M/ipTIME T24000M 후면부

이만한 사이즈의 네트워크 장비가 대부분 그렇듯이 견고한 메탈 재질로 케이스를 씌웠다. 전면에는 LED를 넣어 기가비트 및 연결(link) 동작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ipTIME T16000M(위) / ipTIME T24000M(아래)

좌우에는 내부 열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통풍구를 뒀으며, 뒷면에는 전원 스위치와 AC 연결부가 자리 잡고 있다. 저전력으로 디자인해 별도의 냉각팬을 쓰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동작한다. 발열 걱정 없이 조용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주요 칩셋에는 히트싱크를 부착해 열이 빠르게 떨어지도록 돕는다.

랙마운트에 고정하기 위한 가이드가 함께 제공된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가이드를 공유기 양쪽 옆에 고정시키면 랙마운트에 고정할 수 있는 부분이 좌우에 생겨난다.

▲ 랙마운트에 고정하기 위한 가이드

▲ 가이드가 부착된 상태

전면 우측에는 1개의 WAN 포트와 24개 혹은 16개의 LAN 포트가 자리 잡고 있다. 촘촘하게 배열되어 있지만 조금씩 여유를 둬 케이블간 간섭은 없다. LAN-to-LAN 통신은 물론이고, LAN-to-WAN 통신까지 양방향2000Mbps(2Gbps) 통신 속도를 지원하므로 매우 쾌적한 기가비트급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9Kbyte의 점보 프레임을 지원, 자동으로 감지하여 처리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로컬 내에 연결된 PC간 유선 전송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 ipTIME T16000M(위) / ipTIME T24000M(아래)

▲ WAN과 LAN 포트 모두 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한다.

따라서 소호(SOHO) 및 PC방은 물론이고 대규모 기가비트급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다른 기가비트 장비와 연결해 기가비트급 백본망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대용량의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 수 있다.

16개 또는 24개 포트의 기가비트 처리를 위해 미디어텍의 MT7621 칩셋을 사용했다. 듀얼코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880MHz 클럭으로 동작한다. 기가비트급의 하드웨어 NAT 가속기가 내장되어 있으므로 여러 대의 PC에서 동시에 네트워크 부하가 발생되더라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넉넉한 용량의 256MB 메모리(DDR3)를 탑재해 일반 IP 공유기의 최대 128배에 이르는 커넥션(동시 유지 가능한 인터넷 연결 용량)을 유지한다.

▲ 미디어텍 MT7621 칩셋 (사진 = ipTIME)

국내 브랜드 제품답게 SKB, KT, LGU+ 등 국내 IPTV 환경을 지원한다. 공유기 설정 메뉴에서 사용하고 있는 IPTV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IPTV와 같이 지속적으로 대용량의 네트워크를 발생시키는 멀티미디어 브로드캐스트 데이터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IGMP 스누핑 기능을 넣었다. IPTV가 연결된 경우 자동 감지, 멀티미디어 브로드캐스트 트래픽을 IPTV로 제한함으로써 안정적인 네트워크 망이 구성되도록 돕는다. 만일 멀티미디어 브로드캐스트 데이터를 일반 공유기 및 허브에서 처리한다면 허브에 연결된 모든 장치에 브로드캐스트 트래픽이 전달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부하가 증가되어 전체적인 망 속도를 떨어뜨리고, IPTV도 정상적으로 시청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 IPTV 설정 메뉴

다수의 PC 연결을 고려한 기업용 인터넷 공유기이지만 공유기 설정을 위한 내부 메뉴는 기존 ipTIME 공유기와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를 잘 모르는 관리자라도 어렵지 않게 초기 설정 및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 기존 ipTIME 공유기와 동일한 메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초기 간편 설정 기능을 이용하면 화면에 제시되는 순서에 따라 초기 인터넷 설정을 마칠 수 있으므로 매우 쉽다.

▲ 초기에 쉽게 공유기 설정할 수 있는 간편설정 기능이 제공된다.

단순히 속도와 성능만 빨라진 것이 아니다. 소호 및 기업, PC방 등 대용량, 고성능 환경에 필요한 기능을 더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VPN’ 기능이다. 간단한 설정만으로 해외 등 외부에서 집이나 회사의 네트워크 망에 접속해 원하는 작업을 해낼 수 있다. 출장이나 여행지에서 회사 네트워크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매우 편리하다.

가상랜(Virtual LAN,VLAN) 기능도 지원한다. 원하는 랜포트를 분리된 네트워크 그룹으로 설정할 수 있어 자료 보안이 필요한 기업 환경에 매우 유용하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가상랜을 만들고자 하는 포트를 선택한 후 추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포트 트렁킹(port trunking)이라고 부르는 링크 애그리게이션 기능을 탑재했다. 여러 개의 물리 회선을 묶어 대역폭을 늘릴 수 있다.

이지메시(Easy Mesh)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ipTIME T16000M 또는 ipTIME T24000M에 에이전트 공유기를 유선으로 연결하면 넓은 공간에서 하나의 SSID (Wi-Fi 이름)으로 묶인 통합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 에이전트 모드 지원 이지메시 유무선 공유기를 연결하여 이지메시 공유기로 확장해 쓸 수 있다.

이처럼 기업 환경을 위한 맞춤 기능 외에도, 기존 ipTIME 시리즈에 탑재된 공지/광고 기능, 인터넷 사용제한, 공유기 접속 및 보안관리, QoS, 게이밍 VPN 등을 모두 담고 있다. 2년이라는 넉넉한 무상보증 기간을 제공함으로써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ipTIME 제품군의 또 다른 장점인 꾸준한 펌웨어 업데이트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 공지/광고 기능

▲ 인터넷 사용제한

▲ 공유기 접속/보안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