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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린 당신 지구를 구한다!” 투명페트병이 지닌 가치에 주목하는 기업들의 환경캠페인
이준문 기자  |  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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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6  12: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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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 김모씨는 최근 페트병을 버릴 때 라벨을 떼서 따로 모아 버리고 있다. 김씨는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아 분리수거는 철저하게 하고 있었는데, 제대로 된 방법으로 분리수거를 하지 않을 경우 재활용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페트병이 자원으로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라벨을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는 내용을 접하고 실천 중이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씨와 같이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재활용 가치가 가장 높은 투명페트병은 의류용 섬유 원료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배출 및 회수 과정에서 이물질이 많이 섞여 재생원료로 쓰는 데 한계가 있어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는 지난 2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시행하였고, 오는 12월 25일부터 이를 전국 공동주택으로 확대 시행한다. 이를 앞두고 기업들 역시 투명페트병에 주목하고 있다. 올바른 분리배출법을 알리는 캠페인을 실시하거나, 수거된 페트병으로 의류, 가방 등 고품질 재활용 제품을 생산해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알리는 등 내용도 다양하다.

하이네켄코리아, 올바른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알리는 #페트라떼 캠페인 진행
하이네켄코리아는 최근 올바른 투명페트병 분리배출법을 알리는 #페트라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투명페트병, 라벨 떼고 버려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페트라떼 캠페인은 투명페트병의 라벨을 떼어내고 분리배출 하는 모습을 개인 SNS를 통해 인증하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버려지는 투명페트병이 고품질의 원료로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라벨 등 이물질이 섞이지 않게 제대로 분리배출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고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이네켄코리아 사회공헌 담당 김준형 과장은 “환경을 위해 기업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던 중 환경부에서 투명페트병이 제대로 분리가 되지 않아, 매년 2.2만톤의 폐페트병을 해외에서 오히려 수입하고 있다는 내용을 접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투명페트병을 깨끗하게 비운 후 라벨을 떼어내고, 압축한 모습을 담은 인증샷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페트라떼 #하이네켄코리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공개상태로 업로드 하면 된다. 캠페인 참여자 중에 추첨을 통해 투명페트병 30개로 만들어진 업사이클링 티셔츠를 증정한다. 이 티셔츠는 국내에서 배출된 페트병으로 만든 재생섬유가 적용되었다. 올바르게 분리배출된 투명페트병이 고품질의 자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다.

세븐일레븐, 편의점 업계 최초로 페트병⋅캔 자동수거기 운영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 최초로 페트병과 캔 자동수거기를 운영하고 있다. 재활용의 생활화를 위해 페트병과 캔을 자동수거하는 'AI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수도권 주요 점포에 6대 설치해 운영 중이다. 회수로봇은 사용자가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재활용품(페트병 또는 캔)을 넣으면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순환자원 여부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압착한 뒤 분류해 저장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하루 최대 1천500개 페트병과 캔을 처리할 수 있다. 처리한 재활용품은 회수로봇 개발업체인 수퍼빈을 통해 날마다 수거한 뒤 지역 재활용센터로 보낸다. 회수로봇을 이용하면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를 준다. 페트병은 개당 5포인트, 캔은 7포인트가 지급된다. 수퍼빈 홈페이지에서 포인트 전환을 신청하면 2천 포인트부터 현금으로 돌려준다.

이마트, 플라스틱 감축 위한 ‘플라스틱 프리 투모로우’ 캠페인 진행

   
 

투명페트병을 올바르게 버리기 위해서는 비닐 라벨을 모두 제거해야 하지만 그게 쉽지 않을 때가 있다. 손톱으로 여러 번 뜯어야 하거나 어떤 제품들은 라벨지가 질겨 힘주어 뜯어도 제거가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이마트는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플라스틱 프리 투모로우 (Plastic free tomorrow)’ 캠페인의 일환으로 투명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마트 노브랜드 음료수의 라벨이 쉽게 떼어질 수 있도록 페트병에 사용되는 라벨 접착제를 수용성 물질인 열알칼리성 분리접착제로 바꿔 분리수거 시 라벨의 탈착을 용이하게 했다.

또한 이마트의 자체제작(PB) 의류브랜드 ‘데이즈’는 폐페트병 등 폐기물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의류를 세계자연기금(WWF) 한국 본부와 손잡고 9월부터 판매했다. 이번 콜라보 의류 중 4개 품목은 폐페트병, 버려지는 원사 등 폐기물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원사로 제작된 친환경 의류다. 인기를 끈 경량 패딩 베스트에는 6개의 폐페트병이 재활용됐다. 기획 물량 2만벌을 환산하면 총 12만개의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것이다. 폐페트병이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치 있는 자원임을 보여줬다.

제주삼다수, 자원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

   
 

제주삼다수의 투명 폐페트병을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제주도, 환경부, 효성티앤씨, 플리츠마마와 함께 제주형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명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는 공사가 도와 함께 재생원사 원료가 되는 투명 폐페트병을 수거하면, 효성티앤씨는 이를 공급받아 재생원사인 ‘리젠제주’를 생산한다. 이어 플리츠마마가 ‘리젠제주’로 가방, 의류 등을 만드는 과정으로 이뤄지는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다.

제주개발공사는 그동안 삼다수의 생산에서 수거, 재활용까지 제주형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친환경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우선 2018년부터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를 제주공항 등 도내 전역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페트병이나 캔을 보상기에 넣으면 참여한 사람에게는 포인트가 적립되고, 분리수거 된 캔과 페트병은 10분의 1 크기로 압축돼 재활용 단계와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비영리단체인 제주인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도내 71개 재활용도움센터에 투명 페트병 별도 수거함을 설치해 폐페트병 수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랙야크, 청계산⋅도봉산 등에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수거기’ 설치
블랙야크는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 중에 있다. 지난 5월 SM그룹의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의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8월 강원도와, 9월에는 환경부, 강릉시, 삼척시와 다자간 업무 협약을 맺으며 국내에서 수거된 페트병으로 고품질의 기능성 옷을 만들고 있다.

   
 

나아가 환경부가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먹는샘물 전문기업 산수음료(이하 산수)와 협업해 ‘투명페트병 수거기’를 제작해 페트병 수거에 앞장서고 있다. 투명페트병을 많이 사용하는 등산객들이 자주 오가는 청계산, 도봉산 인근 블랙야크 매장 앞에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수거기’를 설치했으며, 분리 배출되어 수거된 페트병을 모아 ‘K-rPET(케이-알피이티)’ 티셔츠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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