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201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명과 세탁기를 포함한 필수 5대 가전을 모두 절전형으로 바꿀 경우, 각 가정에서 전기료를 5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출시된 절전 제품들은 10년전 제품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평균 35% 향상돼, 일반 가정의 전기료 절감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신 기술의 힘으로 올 여름 전력 수급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필수 절전 가전들을 알아보자.

◆ 기존 조명 대비 80%의 에너지 절감 효과로 여름철 전기료 걱정 뚝! ‘필립스 LED 마이비전(myVision)’

조명은 다른 가전에 비해 사용 시간이 길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5분의 1이나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백열전구, 할로겐 램프 등을 차세대 광원인 LED로 교체하기만 해도 전력 소비를 8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지난 5월 필립스가 진행한 실험 결과에 의하면, 일반 가정에서 10개 가량의 조명을 고효율 LED 램프로 교체 시 일주일 만에 약 40KW의 전기를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냉장고의 한달 소비전력과 비슷한 양으로, LED램프를 한달 동안 사용했다고 가정했을 때 기존 백열램프, 할로겐 램프에 비해 조명의 전기 사용 비용을 약 3만 5천원 가량 아낄 수 있다.

이 실험에 사용된 필립스의 소비자형 LED램프 ‘마이비전(MyVision)’은 수명이 5만 시간으로 길고, 백열램프 대비 최대 85%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초절전 제품이다. 이에 따라 전기료 및 램프 교체 비용 절감이 가능해, 초기 LED램프 구입 시 투입된 비용을 1년 내 회수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LED램프는 백열램프, 할로겐 램프와 달리 사용하는 에너지의 80%를 빛으로 사용해 발열량이 낮다. 앞서 언급한 필립스의 실험에 따르면 백열램프 점등 시 조명 주위 온도는 117도에 육박한 반면, LED 램프 점등 시에는 31도 가량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여름철 LED 램프를 사용하는 것이 적정 실내온도 유지 및 냉방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필립스는 이외에도 인테리어 제품 강조 시 필요한 할로겐 램프 대체용 LED램프 ‘필립스 LED 마이앰비언스(myAmbiance)’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한 바 있다.

◆ 첨단 기술로 냉기 손실 및 발열량 줄여주는 스마트 절전 냉장고

하루 24시간 사용해야 하는 냉장고 역시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대표 대형 가전이다. 냉장고는 제품 주변의 온도와 사용빈도에 따라 전력 소비가 증가하므로, 전기료 폭탄을 피하려면 제품의 소비전력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불필요한 사용을 줄여 전력 손실을 최소화 해야 한다. LG전자 냉장고 ‘디오스 V9100’은 여름철 자주 찾는 음료수나 물, 간식 등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매직스페이스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냉장실 사용 횟수를 줄여 냉기 손실을 최소화해 전기료를 절약해 준다. 또 발열량이 적은 LED 조명을 사용해 전기가 열로 소비되는 것을 방지해 효율이 8배 가량 뛰어나다. 이 외에도 심야 및 사용자가 선택한 시간에 절전 모드로 전환되는 ‘스마트 절전’ 기능까지 갖췄다.

◆ 진공 청소기 대비 50%의 소비 전력으로 우리 집을 두 배 더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필립스 ‘아쿠아트리오’

진공청소기는 평균 1,000W에서 최대 2,000W까지 소비전력이 높아 전체 전력 사용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전이다. 하지만 깨끗한 실내 환경을 위해 매일 사용해야 하는 필수 가전인 만큼, 소비 전력이 낮은 제품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하면 얼마든지 전력 사용량을 낮출 수 있다. 필립스 아쿠아트리오는 450W의 소비 전력만을 사용해 일반 진공 청소기 대비 최대 50%의 전기를 절감할 수 있는 초절전 아이템이다. 또한 1분에 6,700번 회전하는 초고속 극세사 듀얼 롤 브러쉬가 진공 청소 기능과 물걸레 청소 기능을 한번에 해결하기 때문에 물걸레 청소와 비교 시 약 70%의 물 절약 효과까지 가져온다. 물을 이용한 흡착 방식이라 먼지 날림 걱정이 없고 청소 후 깨끗한 공기만 분리배출되어 여름철 실내 공기 관리에도 유용하다.

◆ 초절전 보온 기능으로 24시간 따뜻한 밥을 선물하는 전기밥솥

전기밥솥은 하루 3끼 밥을 짓는 시간과 23시간의 보온 시간을 모두 더해 하루 1488Wh의 전기를 소비하는 전기세 폭탄 제품이다. 이것은 1년간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세의 1/4을 차지할 만한 양이다. 하지만 절전 보온 기능이 추가된 제품을 사용하면 전력 소비는 줄이면서도 24시간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다. ㈜리홈쿠첸의 신제품 ‘명품철정 클래식’은 최소 전력으로 보온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초절전 보온 기능을 갖추고 있어, 기존 제품대비 전력 소비량을 40% 정도 감소시켜 준다. 또한 전원을 켜고 1분이 지나면 시계 등 기본 정보를 제외한 디스플레이 화면이 꺼지는 절전 모드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