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노트북을 구매할 때 브랜드나 성능, 가격만큼 이나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바로 서비스의 품질이다. 노트북의 경우 조립/분해가 어렵고 대부분의 부품이 내장된 방식이라 데스크탑PC와 달리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지간한 PC의 고수라 할지라도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동네 수리점에서도 노트북을 수리하는 곳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가 좋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국내 유저들이 해외 브랜드 혹은 중소 기업 제품의 선택을 망설이는 이유도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이 큰 몫을 차지한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는 브랜드도 있을 뿐더러 서비스 절차가 복잡해 쉬이 손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일부 해외 브랜드는 소위 말하는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회사는 오히려 이런 소비자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

게이밍 노트북으로 유명한 기가바이트를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다. 에어로와 어로스 브랜드로 잘 알려진 기가바이트는 용산 서비스 센터를 비롯해 광주와 대구, 대전, 부산, 인천 등 주요 도시의 노트북 전문 수리점과 계약을 맺고 지방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수리를 맞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각 서비스 센터를 새단장하고 고객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광주와 대전 센터를 방문해 서비스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각 센터의 특징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문가들도 믿고 맡기는 광주 서비스센터 'PC 리페어'

전라도 지역 최대 전자상가인 금호월드에 자리잡고 있는 PC 리페어(광주 서구 군분2로 54 금호월드 5층 536호)는 노트북 및 모니터 수리 전문점으로 현재 기가바이트 노트북의 서비스 센터를 겸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리를 잡은 지 약 10년이 되어가고,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어 인근 지역에서는 빼어난 실력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때문에 개인 고객 못지 않게 지역 상인이나 기업 고객의 방문이 많고, 그 중 대부분이 단골이다. 입소문이 나서인지 타 지역에서도 택배로 수리를 맡기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 신기선 PC 리페어 과장

PC 리페어 신기선 과장은 "PC 리페어는 특히 노트북 판매점 혹은 기업 고객의 방문이 많은 곳이다. 광주광역시를 포함해 전라도 지역에서는 노트북 수리에 대한 평이 좋기에 상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일반적인 판매점과 달리 평일에 직접 방문하는 고객이 많은 편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판매점 업주를 대상으로 간단한 수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고, 이렇게 교육을 받고 간 사람만 100명이 넘는다"라고 전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기가바이트가 지정한 센터인 만큼 해당 노트북의 수리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각 노트북 브랜드의 제품마다 디자인과 특징이 모두 다르기에 일반 수리점에서 A/S를 받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PC 리페어는 기가바이트 제품에 대한 확실한 수리 노하우는 물론 여분의 부품도 갖고 있어 사용자들이 믿고 방문할 만하다.

최근 몇 년 새 국내 시장에서 기가바이트 노트북의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서비스를 받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나 구매를 문의하는 경우도 눈에 띄게 늘었다. 광주 및 인근 지역 역시 기가바이트 노트북 사용자가 적지 않은데, PC 리페어를 방문하면 용산 센터로 택배를 보내지 않아도 어지간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어 빠른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기도 하다.

신기선 과장은 "전체 수리에서 기가바이트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에 절반 이상이다. 물론 PC 리페어가 기가바이트 전문점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그만큼 해당 노트북의 사용자가 많이 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데스크톱PC 보다 게이밍 노트북을 통해 게임을 하는 경우가 늘면서 기가바이트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본다"라며, "PC 리페어는 단순히 수리 뿐만 아니라 이번 리모델링으로 체험 공간을 늘림으로써 고객이 고가의 노트북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하는 등 꾸준히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좀더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노트북 고장 중 상당수는 발열 문제로 인한 것이다. 특히 구매 한 지 1년 이상 지난 제품 중 상당수는 먼지가 쌓여 팬이 돌아가지 않거나 통풍이 잘 안되는 경우다. 그렇기에 가급적이면 1년에 한 차례 정도는 수리점을 방문해 내부 청소와 써멀그리스를 재도포할 것을 권한다"라고 전했다.

체험존에 무인 접수함까지 '기가바이트 노트북 대전 센터'

대전광역시를 비롯한 충청 지역에 거주하는 기가바이트 노트북 사용자라면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자리잡은 기가바이트 노트북 고객지원 센터(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164번지 이루다 빌딩 402호)를 방문한다면 빠르고 편리하게 A/S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가바이트 노트북 대전 센터는 방문 고객의 편의를 위해 최근 대흥동으로 확장 이전을 하고, 깔끔한 리모델링과 함께 구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체험존을 만들어 놓음으로써 누구라도 부담 없이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 탈바꿈했다.

기가바이트 노트북 고객지원 센터를 책임지는 강명수 대표 역시 노트북 수리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뛰어난 기술자로 알려졌다. 기가바이트 노트북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노트북 혹은 일반 데스크톱PC, 애플PC까지 다양한 제품을 수리하는데, 20년 이상의 수리 경력을 가진 만큼 워낙 평도 좋아 내근 못지 않게 기업 혹은 가정으로 출장을 가는 경우도 잦다.

▲ 강명수 기가바이트 노트북 고객지원 센터 대표

특히 기가바이트 노트북에 대한 서비스를 7년이나 해왔기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용산 센터만큼은 아니어도 기본적인 부품은 보유하고 있다 보니, 어지간한 문제는 빠르게 해결이 가능하다. 다만 출장 서비스를 겸하고 있어 현재는 예약제(1688-8384)로 운영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출장 시 방문하는 고객이 헛걸음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무인 접수함을 별도로 비치했다는 것이다. 설령 센터에 사람이 없다 할지라도 무인 접수함에 노트북을 넣고 비밀번호를 설정한 후 증상을 남기면 복귀 후 이를 확인하고 바로 서비스가 진행된다. 때문에 평일 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편히 이용할 수 있다.

강명수 대표는 "사무실 이전 후 고객 편의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단순히 장소가 넓어진 것 외에 내방 고객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제품을 체험할 수 있게 전시해두어 구매에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 또한 사무실에 사람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무인 접수함도 만들었다. 아마도 이는 수리점에서 거의 최초가 아닐까 한다.

기가바이트 노트북은 일반 노트북에 비해 성능 면에서 더 뛰어나다. 게다가 동 가격대에 이 정도의 성능을 갖춘 게이밍 노트북이 흔치 않기 때문에 게임을 위해 노트북을 구매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일 것이다. 그래서 인지 기가바이트 노트북은 권해서 구매한다기 보다는 이미 알아보고 찾아오는 손님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내구성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최근에는 구매한 지 상당히 오래된 노트북을 쓰시는 사용자가 점검을 받고 갔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워 했다고 한다. 물론 이렇듯 내구성이 뛰어난 이유는 쿨링 시스템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강명수 대표는 "기가바이트 제품 중 개인적으로 에어로 라인업을 특히 좋아한다. 깔끔한 디자인에 두께도 얇은데, 성능까지 좋아 주위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제품이다. 특히 평소에 노트북을 휴대하면서 외부에서 영상 편집을 하거나 게임을 즐기는 분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흥미로운 점이라면 대전에는 연구소가 많아 연구의 목적으로 기가바이트 노트북을 많이 사용한다. 확실히 최근 출시되는 기가바이트 노트북을 보면 과거에 비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노트북을 오래 사용하기 위한 팁은 무엇일까? 강명수 대표는 무엇보다 먼지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애완동물을 키우는 경우라면 털이 내부로 들어가 금새 더러워지거나 막히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너무 자주는 아니더라도 1~2년마다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깔끔한 내부를 유지해 줄 필요가 있다. 추가로 써멀그리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굳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정도는 재도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강명수 기가바이트 노트북 고객지원 센터 대표

강명수 대표는 "귀찮더라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센터를 방문해 점검을 받을 것을 권한다. 간단한 내부 청소만으로도 충분히 오랜 시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굳이 A/S가 아니더라도 좋으니, 기가바이트 노트북을 체험한다거나, 노트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방문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