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이 중 일명 ‘깜깜한 시장’, 즉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어려운 시장을 뜻하는 상가 부동산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마곡, 옥길 등에서 대형 시리즈 스트리트몰로 이름을 알린 문영그룹이 띵당(주식회사 오픈유어아이즈 컴퍼니)의 ‘띵당 커머스’를 통해 역세권 바로 앞의 상가 임대료를 동일 상가 시세 대비 9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띵당은 임차인이 업종과 임대 조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임대인이 원하는 임차인을 찾아 상가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임대차 매칭 서비스다.

특히 문영그룹과의 업무 협약으로 새롭게 선보인 띵당커머스는 띵당과 제휴된 상가에 입점을 희망할 경우 특정 업종에 한해 할인해준다.

기존 쿠팡, 티몬 등의 딜 서비스를 연상케하는 이 서비스는 임대인이 원하는 특정 업종의 점포를 유치해 건강한 상권을 형성함으로써 상가의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띵당 관계자는 “이번 띵당커머스의 지역인 마곡은 이미 상권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비싼 임대료 때문에 공실이 발생하고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힘들어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문영그룹과 같은 대형 임대인이 탄탄한 상권을 만들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면 상권이 살고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

문영그룹 역시 상권이 만들어지면 상가의 미래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데 동의하여 이번 업무협약까지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띵당의 임차인 정보 제공 서비스와 할인 상품 서비스는 분명 기존 부동산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개념이다. 띵당 서비스는 ‘콘텐츠’에 있다.

기존 온라인 부동산 중개 서비스는 각각의 부동산 중개인이 상가에 대한 정보를 직접 등록해 임대 물건 정보에 대한 객관성과 일관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띵당은 일반 상품과 같이 상가 부동산 시장을 바라봤다. 소속된 MD가 직접 임차인을 선정, 취재하고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임차인 창업정보를 객관적이며 알기쉽게 전달한다.

띵당의 김보미 대표는 “수억에서 수십억을 호가하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체계적인 임대차 매칭 서비스는 분명히 필요하다. 띵당 임차인 정보를 알기 쉬운 콘텐츠로 전달하고

대형 임대 기업과의 제휴로 상가 할인 상품 등을 내걸어 수익형 부동산의 장벽을 낮추며 젠트리피케이션이나 공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현재의 시장에서 확실한 돌파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도심 지역은 물론 전국의 상가 공실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상가 부동산 콘텐츠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등장한 ㈜오픈유어아이즈 컴퍼니의 띵당이 임대차 문제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