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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무선충전 써보니...Qi 방식 무선충전기와 충전코일만 있으면 쉽게 무선충전 가능
이준문 기자  |  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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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15  00: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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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마트폰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기술 이슈 중 하나가 ‘무선 충전’이다. 일일이 케이블을 스마트폰에 연결하지 않아도 특정 공간에 던져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되는 꿈만 같은 일이 곧 펼쳐지거나 혹은 일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무선충전이 일반화되면 우리 생활 패턴도 크게 달라진다. 마치 와이파이존처럼 ‘무선충전존’이 시내 곳곳에 설치되며,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충전하기 위해 이곳으로 모여들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충전케이블과 전원어댑터는 사라지고, 대신 카페 테이블이나 강의실, 사무실 등의 책상 속에는 충전패드가 들어있어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 버스, 택시, 지하철 등 공공교통수단에도 무선충전장치를 설치, 이동 중에도 내 스마트폰은 자동으로 충전되므로 장시간 이동 중 배터리 잔량 부족으로 마음 졸일 필요가 없다.

편리함을 주는 무선충전 기술은 지난해 갤럭시S3 공식 발표 전, 신제품에 대한 궁금증이 한창 무르익어갈 때 갤럭시S3에 무선충전이 도입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당시 삼성전자가 얘기한 무선충전은 충전기로부터 1~2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한 공진방식으로 소비자들은 설레는 마음에 갤럭시S3 출시를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나 이는 삼성전자의 공약(空約)이 되어 버렸으며, 이후 출시된 갤럭시노트2 역시 무선충전의 꿈은 접어야 했다. 한편 경쟁사에서는 옵티머스G 프로, 옵티머스 뷰2, 옵티머스 LTE2 등을 비롯해 구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4까지 자기유도 방식의 무선충전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출시된 갤럭시S4 역시 지난해 떠들썩하게 한 공진방식이 아닌 자기유도 방식을 달고 나와 갤럭시 시리즈로서는 처음으로 무선충전을 공식 지원하면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대가 활짝 열렸다.

   
▲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로서는 공식적으로 첫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갤럭시S4

갤럭시S3도 무선충전 된다고?
하지만 갤럭시S3를 사용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부푼 꿈을 기대하고 구입했던 갤럭시S3에 무선충전 기능이 빠졌다니 아쉽기만 하다. 이제는 갤럭시S4에 한 세대 밀린 신세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삼성전자가 그래도 무선충전에 대한 대비는 어느 정도 해 놨다는 것. 무선충전을 위한 소프트웨어적 준비는 물론이고, 완전하지는 않지만 하드웨어적으로도 ‘무선충전 레디(ready)’인 것이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기존 무선충전기를 활용한 갤럭시S3 무선충전이 소개된 바 있고, 실제로 일부 쇼핑몰에서는 갤럭시S3를 위한 무선충전 액세서리가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는 이후 출시된 갤럭시 노트2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다음에 소개되는 갤럭시S3이지만 조금만 바꾸면 갤럭시 노트2도 무선충전 세계를 맛볼 수 있다.

방식도 제각각... 무선충전 방식

무선 충전은 자기유도방식, 자기공명(공진)방식, 전자기파방식 등 세 가지가 있다. 이중 이슈가 되는 것은 자기유도 및 자기공진 방식이다. 전자기파는 매우 먼 곳까지 무선충전이 가능하지만 효율이 매우 낮아 우주나 섬 지역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된다.
현재 상용화된 것은 자기유도방식. 1차 코일(송전)과 2차 코일(수전) 간에 자속 유도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수 cm 이내로 충전 가능 거리가 매우 짧다. 대신 90% 이상으로 효율이 높고, 만들어내기가 쉽다.

   
▲ 자기유도 방식

   
▲ 자기공명 방식

반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큰소리쳤던 자기공명(공진)방식은 송수신간에 공명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배웠던 소리굽쇠를 두드리면 다른 소리굽쇠가 공명하는 음파의 공진현상을 떠올리면 된다. 전송거리가 수 m로 충전할 수 있는 반경이 넓을 뿐 아니라 다수의 기기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충전 효율이 낮고, 인체 유해성 등 상용화 검증 단계에 있다.

한편 현재 상용화된 자기유도방식은 WPC가 표준화한 Qi와 파워매트(powermat.com)의 PMA로 나뉜다. 원리는 같지만 충전시 사용되는 주파수에 차이가 있으며, PMA의 충전 효율이 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시중에 나온 무선충전은 거의 대부분 Qi 방식이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S4와 LG전자 스마트폰도 모두 Qi 방식을 쓰고 있다. 따라서 Qi 방식을 쓴 무선충전기와 무선충전코일은 서로 호환이 되기 때문에 LG전자의 무선충전기에 삼성 갤럭시S4도 충전이 가능하다.

   
▲ WPC가 표준으로 제정한 Qi 방식 제품에는 Qi 로고가 있으며, Qi 제품끼리는 충전기가 서로 호환된다.

무선충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갤럭시S3에서 무선충전을 즐기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이는 갤럭시노트2도 마찬가지이다).
1. 갤럭시S3
2. 무선충전기(Qi 규격)
3. 무선충전코일(케이스 또는 패치 타입, 마찬가지로 Qi 규격)

   
▲ Qi 방식의 무선 충전기

   
▲ 패치 타입의 무선충전코일. 갤럭시S3 안쪽 배터리 부분에 부착해 쓴다. Qi 방식을 따르고 있다는 의미로 Qi로고가 우측에 표시되어 있다. Input에 표시된 700mA가 충전 전류이다.

   
▲ 아이리버가 국내 판매하고 있는 갤럭시S3용 무선충전 커버. 커버 내에 충전코일이 내장되어 있으며, 기존 커버를 벗겨내고 장책해 사용한다.

송전을 담당하는 무선충전기는 Qi 방식이면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국내 오픈마켓을 비롯해 해외 쇼핑몰에서 4~5만원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문제는 수전 측인 무선충전코일이다.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3S용 무선충전코일은 대부분 케이스(커버) 일체형이다. 기존 케이스(커버)를 떼어내고, 충전코일이 안쪽에 있는 전용 케이스(커버)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것을 구입해 써도 무방하지만 무선충전을 쓰면 마음에 드는 일반 케이스는 포기해야 한다. 따라서 기존 케이스(커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패치 타입의 무선충전코일을 쓰면 된다.

   
▲ 국내에는 많지 않지만 해외 쇼핑몰에는 무선충전 관련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사진은 ebay에서 무선충전 관련 기기를 검색한 결과.

갤럭시S3 뒤 커버를 열면 배터리 옆에 작은 금색 단자가 눈에 띈다. 이것이 바로 무선충전에 필요한 무선충전코일 연결 단자이다. 여기에 패치 타입의 무선충전코일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 패치 타입의 무선충전코일(좌)을 갤럭시S3 뒷커버를 벗겨내고 안쪽 접점부위에 부착해 사용한다.

   
▲ 이 부분이 무선충전코일로부터 송전된 전력을 갤럭시S3에 전달하는 점접부이다. 충전코일이 접점부에 잘 밀착되도록 넣으면 된다.

   
▲ 충전코일이 부착된 모습

다만 아쉽게도 패치 타입의 무선충전코일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다. 해외 쇼핑몰을 이용하면 배송비를 포함하고도 1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으니 ebay.com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패치 타입의 무선충전코일을 갤럭시S3 배터리 뒤쪽에 부착한 후 커버를 닫고, 전원이 연결된 무선충전기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바로 충전이 된다. 갤럭시S3에는 팝업창이 떠 무선충전 중임을 알려준다. 이후는 일반 충전기를 쓸 때와 똑같다.

   
▲ 충전코일을 넣고 무선충전기 위에 올려놓으면 사진과 같이 무선충전 중임을 알려준다.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충전거리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무선충전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젤리 혹은 다이어리 타입의 두꺼운 케이스를 씌운 후 충전기에 올려놓아도 충전이 된다. 또한 송전과 수전의 충전코일 위치가 정확히 맞아야 충전이 된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 역시 무선충전기 위에서 크게 벗어나지만 않으면 거의 문제없이 충전이 된다. 물론 무선충전기와 스마트폰의 방향이 맞지 않아도 상관없다.(다만 일부 무선충전기는 방향이나 거리에 다소 민감한 경우도 있다)

   
▲ 케이스를 사용해도 무선충전은 이상없이 이뤄진다.

   
▲ 조금 더 두꺼운 다이어리 타입의 케이스를 사용해도 무선충전이 된다.

실제로 무선충전을 써 보니 한결 편하다. 충전케이블 커넥터를 찾아 갤럭시S3에 밀어 넣을 필요 없이 충전대 위에 휙~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전화가 오면 그냥 들어 받으면 되며, 문자가 와도 집어 들어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보낸 후 다시 충전대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케이블을 꽂고 빼는 일이 없으니 제법 편하다.

다만 이미 많은 곳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충전 속도는 빠르지 않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이 급속 충전을 지원하면서 무선충전의 충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욱 느리다는 느낌이다. 실제 테스트해 보니 배터리 잔량이 30%인 상태에서 무선 충전을 시작, 85%까지 충전되는데 4시간 15분 정도 걸렸다(중간에 잠깐씩 전화통화 또는 문자메시지 수발신 등을 함).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10% 충전하는데 약 46분 정도 걸린 셈이다. 물론 시중에 판매되는 충전코일과 충전기에 따라 충전 속도는 다소 차이가 난다. 어떤 제품은 100% 완충하는데 약 3시간 가량 걸린다. 이 정도면 실제 쓰는데 불편함을 느끼긴 어렵다. 그렇지만 외근 등 이동이 잦아 빠른 충전이 필요한 이들보다는 주로 사무실에 앉는 내근직이거나 외출을 자주 하지 않는 경우에 쓰는 것이 좋다.

또 하나 이슈거리가 있다. 바로 발열이다. 충전시 전력으로 인해 충전코일 전체에 열이 발생한다. 때문에 충전기는 물론이고 스마트폰까지 뜨끈뜨끈해진다. 대략 30~40도 정도까지 올라간다. 이 정도 가지고 큰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 다만 충전기와 스마트폰 사이의 코일 위치가 맞지 않으면 열은 더 올라가 심하면 60~70도에 이른다. 이 쯤되면 내 스마트폰에 이상이 발생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앞선다. 어쨌든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걱정은 좀 될지언정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다.

무선충전에 대해 전자파에 대한 걱정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자기유도 방식의 경우 전자파 노출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사실 자기공명 방식의 무선충전이 진정한 의미의 무선충전이라 볼 수 있다. 자기유도 방식은 직접적으로 케이블만 꽂지 않을 뿐이지 충전거리의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공명 방식의 무선충전은 상용화되는데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 표준화는 물론이고, 충전 효율과 인체 유해성에 대한 부분까지 풀어야 할 문제가 있다.

그래도 트렌드 리더로서, 얼리어답터로서 남들보다 무선충전의 묘미를 조금이나마 더 느껴보고 싶다면 몇 만원의 투자만으로 충분히 무선충전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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