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여파로 수 개월을 한껏 움츠렸지만, 그렇다고 운동을 게을리 할 수는 없다. 실내 활동이 어려운 요즘, 필드에서 장시간을 보내는 골프는 비교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운동으로 사랑받고 있다.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비가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골프화는 ‘15번째 골프 클럽’이라 불릴 만큼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 장비다. 기능과 디자인이 매우 다양해 초보자라면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골프화에 처음 입문한다면, 아래의 세 가지를 꼭 기억하자.

강력한 접지력의 ‘스파이크’ vs.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는 ‘스파이크리스’
골프화는 크게 아웃솔에 스파이크가 있는 것과 스파이크가 없는 스파이크리스 모델로 나뉜다. 스파이크 모델은 보통 필드에서 많이 신으며, 실내에서 연습할 때는 스파이크리스 모델은 많이 신는다.

스파이크는 스윙할 때 흔들리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지면에서의 접지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걷기에는 불편함을 느낄수 있다. 이를 보완한 것이 바로 스파이크리스 모델이다. 스파이크가 없는 모델은 골프장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신는 것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또한 스파이크가 없어 접지력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골퍼를 위해 브랜드마다 다양한 아웃솔 기술을 적용해 기능성을 높이고 있다.

익숙한 신발끈 vs. 간편한 다이얼… 발 전체를 안정적으로 감싸는 BOA 슈즈
스파이크의 유무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내 발에 딱 맞춘 신발을 고를 차례. 골프화는 끈으로 묶는 제품과 다이얼을 돌려 피팅하는 보아핏시스템(BOA® Fit System)을 적용한 제품으로 나뉜다. 끈으로 묶는 제품은 익숙하지만 신고 벗기가 번거로울 수 있는 반면, 다이얼을 사용하는 보아핏시스템은 쉽고 빠르게 내 발 전체를 안정적으로 감쌀 수 있다.

한국의 골프장은 주로 산에 있기 때문에 발목의 보호도 필요하다. 골프화 뿐 아니라 등산화, 러닝화 등 아웃도어 슈즈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보아핏시스템은 발 모양에 맞춰 피팅 조절이 가능해 장시간 라운드에도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 준다. 또한 신고 벗기 편하면서도 신발에 안정성, 제어능력이 배가되어 스윙 안정성을 높여 운동 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통기성과 방수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고어텍스
골프는 18홀을 돌기 위해 4-5시간동안 8-10km를 걸어야 하는 운동이다. 장시간 동안 발이 피로하지 않고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통기성이 중요하다. 또한 비가 오거나, 잔디가 이슬에 젖어있는 경우가 있어 방수기능 또한 필수다. 이처럼 통기성과 방수성을 동시에 잡기 위해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한 골프화가 다수 출시되어 있다.

BOA 테크놀로지 퍼포먼스 핏 랩(생체역학연구소)의 브렛 블라디커(Brett Vladika) 연구소장은 “BOA의 빠르고, 쉽고, 정교한 피팅 시스템은 골프화 등의 전문적인 스포츠화에서 성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간편하게 다이얼을 감는 것만으로 발에 꼭 맞는 피팅감을 제공해 장시간 동안 편안하고 효율적인 라운딩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