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양의 PC를 안전하게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PC 케이스의 역할이 크기 마련이다. 외부의 물리적인 충격으로부터 부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며, 확장성은 물론 시각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부분을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최근 서린씨앤아이가 출시한 'Fractal Design Define 7 Dark 강화유리'는 고사양 시스템을 꾸미기에 최적의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폭넓은 확장성과 내구성, 그리고 사용자를 배려한 조립 편의성까지 많은 장점을 갖췄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적의 쿨링 효율로 내부 발열을 빠르게 배출하고, 소음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줘 사용자의 환경적인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등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Fractal Design Define 7 Dark 강화유리 (Black)
크기	미들타워
파워서플라이	ATX
메인보드	표준-ATX / E-ATX / 마이크로-ATX / 미니-ITX
확장 베이	3.5인치 6개 / 2.5인치 2개
PCI 슬롯	7+2개
크기	240mm(W) x 475mm(H) x 547mm(D) 그래픽카드 최대 315mm / CPU 쿨러 185mm
쿨링 팬	3개 (전면 140mm 2개 / 후면 140mm 1개)
외부 포트	USB 3.0 1개 / 2.0 1개 USB 3.1 TYPE-C 1개 / 오디오
인터넷 최저가	26만 2000원 (4월 21일 기준)
제품 문의	서린씨앤아이 (www.seorincni.co.kr)

일반 케이스는 범접할 수 없는 기품

프렉탈디자인(Fractal Design)의 케이스가 결코 저렴하지만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는 타사 제품과 비교되는 확실한 개성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특유의 묵직함과 깔끔함, 고급스러움을 겸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폭넓은 확장성과 내구성까지 갖췄다.

'Fractal Design Define 7 Dark 강화유리'는 마치 중후한 세단처럼 고급스러우면서도 검정색 특유의 강인함과 세련미를 모두 갖춘 제품이다. 비록 최근 유행하는 RGB LED는 적용하지 않았지만, 디자인만으로도 충분히 여느 케이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전면 디자인에서도 느낄 수 있다. 전면 패널은 아노다이징(Anodized)이 들어간 고급스러운 헤어라인 알루미늄 재질을 채용함으로써 한층 친숙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물론 지문이나 얼룩이 뭍을 수 있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관리한다면 오랫동안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강화유리로 튜닝 효과도 UP!!

'Fractal Design Define 7 Dark 강화유리'는 여느 디파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크고 묵직하다. 가로의 길이가 547mm, 세로가 475mm로 미들타워를 넘어 빅타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크다. 무게도 13.45kg으로 상당히 무겁다. 때문에 제품을 구입하기 전 공간의 여유가 충분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좌측에 적용된 커버는 강화유리 재질로 내부가 훤히 보일 정도로 투명해 튜닝PC를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게다가 강화유리는 두께가 3mm로 무척 두꺼워 충격에도 강하다.

또한 하단에는 탈부착을 쉽게할 수 있는 백 커버가 장착돼 너저분한 케이블을 한층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파워서플라이를 하단에 장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하단 파워 방식은 파워서플라이의 독립 쿨링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 조립이 편리하고 선 정리도 더 편하다는 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파워를 장착할 수 있는 독립 공간도 상당히 넓어 최대 250mm 길이의 제품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사실상 모든 파워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확장성이 뛰어난 셈이다.

다수의 스토리지와 깔끔한 선 정리 위한 벨크로

'Fractal Design Define 7 Dark 강화유리'는 다수의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먼저 2.5인치 SSD 전용 드라이브 베이 2개를 비롯해 HDD와 SSD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3.5인치 베이도 무려 6개가 있다.

특히 2.5인치 베이와 3.5인치 베이는 커버의 좌측이 아닌 우측에 브라켓 형태로 위치하고 있어 선 정리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깔끔한 내부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케이스 측면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벨크로가 달려 있다. 이는 깔끔한 선 정리를 위한 것으로 우측면에 총 5개가 자리잡고 있다. 여느 케이스는 별도로 제공되는 케이블 타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편리한 벨크로를 통해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하는 Nexus+smart 허브

'Fractal Design Define 7 Dark 강화유리'는 측면 상단 부분에 Nexus+smart 허브를 달았다. 이는 다수의 쿨링 팬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총 9개의 3핀 및 4핀 쿨링 팬을 연결할 수 있고, 파워서플라이의 SATA 케이블과도 연결된다.

실제로 다수의 쿨링 팬을 사용하는 경우 메인보드의 핀 헤더 수가 넉넉해야 하는데, 고사양 메인보드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지원하는 헤더 또한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Nexus+smart 허브에 팬을 연결하면 더 많은 팬을 장착할 수 있어 시스템의 쿨링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 또 허브는 울트라 슬림 규격으로 케이스 상단에 자리잡고 있어 타 부품과 간섭이 적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렇게 연결된 팬은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컨트롤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파워서플라이를 통해 전원이 직접 공급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앞면 패널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I/O 케이블을 슬리브 방식으로 만들었다.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점도 돋보인다. 최근 튜닝PC의 멋을 더하기 위해 라이저 카드를 사용해 그래픽카드의 쿨러가 정면에 보이게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Fractal Design Define 7 Dark 강화유리'도 이런 경우를 대비해 뒷면에 수직으로 장착된 그래픽카드가 고정될 수 있도록 별도의 가이드를 적용했다.

참고로 프렉탈디자인이 판매하는 'Flex VRC-25 PCIE x16 버추얼 VGA 라이저키트'를 함께 구매해 쓴다면 튜닝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간편한 개폐 방식과 공기 순환을 위한 환기형 커버

'Fractal Design Define 7 Dark 강화유리'의 또 다른 장점으로 양방향 개폐 방식의 정면 패널과 누구나 손쉽게 여닫을 수 있는 측면 및 상단 커버를 꼽을 수 있다. 전면 패널에는 2개의 경첩이 장착돼 편리하게 여닫을 수 있는데, 이러한 힌지 교체 방식의 패널은 오른쪽과 왼쪽 모두 열릴 수 있게 교체가 가능하다.

이는 케이스를 어떠한 위치에 두냐에 따라 개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비록 사소한 부분이라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사용자의 눈높이를 고려한 설계라는 점에서 충분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강화유리를 포함한 양측면 커버 역시 별도의 나사 없이 간단히 열 수 있게 제작됐다. 뒷면 상단에 돌출된 버튼을 바깥쪽으로 당기면 어렵지 않게 개폐가 가능하다. 게다가 평소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을 정도로 단단하게 결착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

상단 커버 역시 뒷면을 살짝 당겨 위로 들어주면 쉽게 열 수 있다. 'Fractal Design Define 7 Dark 강화유리'는 기본적으로 솔리드 스틸 방식의 밀폐형 상단 커버를 사용하는데, 이는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내구성보다는 쿨링에 중점을 두는 유저라면 번들로 제공되는 환기형 커버를 교체해 달 수 있다. 이 커버는 전체에 걸쳐 통풍구가 넓게 분포되어 있어 그만큼 공기 순환의 효과가 뛰어나고 발열 해소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내부 발열 확실히 잡은 효율적인 쿨링 시스템

케이스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로 내부 부품의 발열을 빠르게 배출해주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Fractal Design Define 7 Dark 강화유리'는 충분히 믿을 있을 만한 제품이다.

뒷면에 1개, 앞면에 2개 등 총 3개의 쿨링 팬을 장착함으로써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을 빠르게 배출한다. 케이스와 시각적인 통일감을 높이기 위해 모든 쿨링 팬은 검정색으로 사용했다.

쿨링 팬은 모두 140mm 크기로 일반 미들타워에서 제공하는 120mm 쿨링 팬에 비해 크기 때문에 풍량이 많고, 한층 조용하게 작동한다. 흡기의 역할은 전면에 부착된 140mm 쿨링 팬 2개가 담당하고, 이렇게 들어온 차가운 공기는 후면에 위치한 140mm 팬을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아울러 사용자가 원한다면 상단과 앞면, 하단에 최대 9개까지 팬을 장착할 수 있어 쿨링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앞면 패널 양 옆과 하단에는 별도의 통풍구가 마련돼 흡기 효율을 높여준다.

특히 상단에는 140mm 쿨링 팬 3개를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확장성이 뛰어나고, 전면 역시 140mm 쿨링 팬 3개를, 하단에도 140mm 팬 2개를 장착할 수 있어 그야말로 최강의 쿨링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프렉탈디자인만의 차폐 설계를 통해 소음을 차단한 것도 칭찬할 만한 부분이다. 프렉탈디자인은 오래 전부터 저소음 케이스의 최강자로 불려왔다. 내부 소음을 확실히 차단함으로써 한층 정숙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Fractal Design Define 7 Dark 강화유리' 역시 이러한 유전자를 이어받았다. 전면 패널은 물론 왼쪽 커버와 상당 든 모든 면에 두꺼운 소음 차단 패드를 적용했는데, 이는 산업용 등급에 해당하는 것이기에 그만큼 소음을 막아주는 효과도 크기 마련이다.

먼지 유입 막아주고, 손쉬운 청소 가능한 먼지 필터

아무리 쿨링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한들 내부로 유입되는 먼지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결국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에 최근 출시되는 고사양 케이스에는 먼지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필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Fractal Design Define 7 Dark 강화유리'도 곳곳에 먼지 필터를 장착함으로써 쾌적한 내부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먼지 필터는 상단과 하단에 각각 자리잡고 있는데, 누구나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슬라이드 탈착 방식으로 되어 있어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기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 먼지 필터는 1년에 1~2차례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일부 저가형 케이스의 경우 커버를 분리해 꺼내야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본 제품은 슬라이드 탈착 방식으로 손쉽게 필터를 꺼낼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편리하다.

바닥면에는 진동을 줄여주고,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고무 재질의 받침대가 좌우측 모서리 4군데에 자리잡아 어떠한 공간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고사양PC에 최적화된 명품 케이스 'Fractal Design Define 7 Dark 강화유리'

'Fractal Design Define 7 Dark 강화유리'는 얼핏보면 밋밋해 보일 수 있지만, 그야말로 최고의 내구성과 확장성 그리고 쿨링 시스템을 갖춰 고사양 게이밍PC 혹은 워크스테이션급PC를 구축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한 간편한 개폐 방식은 물론 다수의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는 폭넓은 내부 공간, 차원이 다른 쿨링 시스템은 물론 정숙함까지 겸비해 쾌적한 환경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최적의 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서린씨앤아이의 수준 높은 서비스가 적용되기 때문에 장시간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점도 믿음직스러운 부분이다.

물론 2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케이스라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면면을 들여다 본다면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어 후회 없는 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