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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게임을 위한 키보드 ‘커세어 VENGEANCE K70 청축’기계식의 매력을 화려한 백라이트와 함께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이밍 키보드
이준문 기자  |  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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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28  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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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의 손맛을 PC에서 찾는다면 바로 ‘키보드’질이다. 문득 떠오르는 악상을 되새기며 피아노 앞에서 건반을 두드리듯, QWERTY 자판을 미친 듯 치며 소설의 한 문장을 완성하고 나면 산 정상을 오른 것 같은 뿌듯함이 밀려온다. 특히 게임에서 느끼는 키보드에 대한 만족감은 비교조차 할 수 없다. 게임 속 캐릭터에 내 자신을 투영하며 키보드를 통해 교감하는 동안 손끝으로 전해오는 짜릿한 쾌감은 ‘타격감’ 하나로 표현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할 정도이다. 그리고 이런 손맛을 한번 경험하면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한다. PC 성능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키보드에 십수만 원 거액을 들여 투자하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

결국 손에 쥐어 든 것은 게이머라면 다들 갖고 있다는 ‘기계식 키보드’ 그런데 기계식도 스위치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아마 키보드 구입시 한번쯤을 들었을 ‘적축’, ‘청축’, ‘흑축’ 등등이 그 주인공이다. 가볍고 부드러워 장시간 게임에도 손의 피로가 적고, 소음도 낮은 적축이 기계식 키보드 입문용으로 많이 추천된다. 그런데 점차 청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계식 특유의 ‘딸깍’거리는 소리와 독특한 키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소비 시장의 변화에 맞춰 커세어 제품을 국내 유통하는 이노베이션티뮤가 청축 스위치를 쓴 ‘CORSAIR VENGEANCE K70 청축’ 키보드를 내놨다. 기존 K70 시리즈의 특징인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바디와 화려한 붉은 색 백라이트, 6개의 멀티미디어 키, 그리고 최대 20개의 동시 입력 등 게이밍 키보드로서의 특징은 그대로 지니면서 경쾌한 청축 스위치를 통해 기계식의 매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제품이다.

   
▲ 커세어 VENGEANCE K70 청축

모델명

커세어 VENGEANCE K70 청축

유무선 타입

유선

연결 방식

USB

스위치

체리 MX 청축
키압 45g / 키 감지 2mm, 키 깊이 4mm

키 수명

5,000만번

구성품

키보드,설명서, 포인트 키캡, 키 리무버

주요 특징

폴링 레이트 조절(1000/500/250/125Hz)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LED 백라이트
알루미늄 일체형 바디
6개의 멀티미디어 키
윈도우 키 락 기능
분리 가능한 손목 받침대

크기

438mm x 166mm

무게

1200g

인터넷 최저가

10만원대 후반

커세어 특유의 절제된 강렬함이 느껴지는 키보드이다. 깔끔한 블랙 컬러, 그리고 기존 K70 적축과 동일하게 상판은 알루미늄 재질을 쓴 하우징 일체형 타입이다. 일부 게이밍 키보드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장식이 없는 탓에 키보드 위쪽 커세어 로고가 더욱 눈에 들어온다.

   
 
   
 
헤어라인 커팅 처리된 상판 표면은 오염을 방지하며, 금속 재질 특유의 고급스러운 질감을 살려내고 있다. 커세어 답게 마감은 매우 뛰어나며, 케이블을 제외하고 1kg가 조금 넘는 묵직한 무게는 게임 중 격한 움직임에도 키보드가 밀리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일반 106-키 풀 사이즈 키보드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좁은 책상 공간에서도 쓸 수 있다.

   
▲ 케이블을 제외한 키보드는 1kg가 살짝 넘는다.

전형적인 106키 레이아웃이다. 윈도우 키는 양쪽에 모두 넣어 윈도우8과 같은 운영체제 하에서 조작이 더 쉽도록 했다. 쉬프트 키의 조작이 많은 한글 특성상 양쪽에 넓은 공간으로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스페이스바 키캡 표면을 엠보 처리해 미끄러움을 방지하고, 키의 구분도 확실히 했다.

   
 
   
 
   
 
키캡은 안쪽으로 들어간 원통형 구조로 손끝에 닿는 부담을 덜었다. 키캡과 손끝이 순간적으로 맞닿는 면적이 넣어지므로 키에 닿는 느낌이 그만큼 부드럽고 편하다.

   
 
   
 
또한 손목피로가 덜하도록 각도를 조절한 것도 눈에 띈다. 옆에서 보면 다섯줄로 배치된 키는 계단처럼 층을 이루고 있어 손목과 손가락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편한 자세로 타이핑할 수 있도록 한 배려했다.

   
 
키캡의 생김새도 위치에 따라 달리 했다. 손의 위치는 거의 고정된 상태에서 손가락만 움직여 타이핑을 하므로 키의 위치에 따라 손가락 끝이 닿는 형태와 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최대한 맞추기 위해 키캡마다 조금씩 변화를 줌으로써 손끝에 가해지는 물리적 힘도 모두 균일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멀티미디어 환경을 고려한 미디어 콘트롤 키 구성도 매우 마음에 든다. 롤러 방식의 볼륨 조절 기능이 있어 일반적인 멀티미디어 사용시 뿐만 아니라 게임 중에도 쉽고 편리하게 소리의 크기를 올리고 내릴 수 있다. 그 옆에는 음 소거 버튼이 있어 일시적으로 소리를 죽여야 할 때 매우 유용하다.

   
▲ 미디어 콘트롤 버튼

또한 재생/일시정지, 전후 트랙 이동, 정지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시 필요한 버튼이 숫자키 위에 위치해 게이밍 뿐만 아니라 영화나 음악을 즐기기 위한 홈엔터테인먼트 환경에 최적이다.

추가로 제공되는 포인트 키캡은 W/A/S/D와 1/2/3/4/5/6 등 숫자키까지 더해 총 10개이다. 키캡 표면을 붉은 색으로 씌워 일반 키와 구분했다. 또한 표면 질감도 달리했다. 키캡 표면의 각도는 1과 6키의 경우 양쪽 끝을 세우고, A/W/D키도 바깥쪽을 세워 마치 하나의 집합체로 구분했다. 게임시 기준키로서 역할을 확실히 해준다.

   
▲ 10개의 포인트 키가 제공된다.
   
 
   
▲ 포인트 키캡을 장착한 상태

caps lock이나 num lock 같은 키보드 상태는 위쪽 흰색 LED를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좌측 3개의 특별한 키가 이 제품의 가치를 키워준다.

   
 
   
▲ 좌측부터 LED 백라이트 모드, 백라이트 밝기 선택, 윈도우키 활성 버튼 순이다.

우측에 있는 자물쇠로 싸여진 윈도우 로고 버튼은 하단 양쪽에 있는 윈도우 키에 대한 활성 여부를 결정한다. 게임에서 자주 쓰게 되는 ASDW 키 바로 바로 아래 있는 윈도우키는 게임에서는 커다란 방해꾼이다. 게임 중 실수로 윈도우키를 누르기라도 하면 곧바로 게임에서 빠져나가 윈도우 바탕화면이 떠버리기 때문이다.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내 눈앞에 펼쳐지면 그대로 ‘멘붕’ 상태가 되어 버린다. 대다수 게이머는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윈도우 키를 아예 빼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보기가 매우 좋지 않다. 그래서 이 제품은 상단에 윈도우 키 잠금 버튼을 제공,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윈도우키 활성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중앙에 있는 버튼은 키보드의 백라이트를 조절한다. 밝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눈에 거슬릴 경우 아예 끌 수 있다. 주변의 광량에 따라 키보드 백라이트의 밝기를 사용자가 직접 콘트롤할 수 있으니 키보드 조명은 살리면서 밝은 빛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게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 LED 백라이트는 3단계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물론 필요치 않으면 아예 꺼버릴 수 있다.

왼쪽에 있는 백라이트 제어 버튼이 이 제품의 하이라이트이다. 몇몇 게이밍 키보드는 이 제품과 같이 백라이트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약간의 밝기를 조절하거나 끄고 켤 수 있을 뿐 화려한 조명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커세어 VENGEANCE K70 청축’는 까다로운 게이머의 개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몇 가지 기능을 추가했다.

   
 
   
▲ 각각의 키마다 붉은색 LED가 장착되어 있다.

키보드 전체를 밝게 밝혀주는 모드 외에 사용자가 지정한 특정 키만 빛이 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백라이트 모드 버튼을 길게 누르면 커스터마이징 모드로 전환되며, 이 때 ASDW키나 커서키, 1/2/3/4, 또는 R/F/X와 같은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키를 선택하면 이후 지정한 키만 밝게 빛을 밝혀 쓸 수 있다.

   
▲ LED 백라이트가 키보드 전체를 밝혀준다.
   
 
또한 콘트롤 키와 백라이트 모드 버튼을 길게 누르면 특별한 기능이 또 하나 실행된다. 키를 하나씩 누를 때마다 빛이 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꺼지는데, 이 상태에서 문서 작성 등 빠르게 타이핑을 하면 키보드 위에서 궤적을 그리면서 밝게 빛났다가 사라지는 모습이 마치 밤 하늘에서 별들이 우주쇼를 벌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약 2미터에 이르는 키보드 케이블은 데스크톱PC가 책상 아래 있더라도 충분히 연결할 수 있다. PC와 연결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는 USB이며, 키보드 뒤쪽에 있는 USB 허브 포트를 위한 USB 커넥터가 추가로 구성되어 있다.

   
 
바닥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 패드가 네 방향에 부착되어 있다. 또한 키보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레버가 뒤쪽 뿐만 아니라 앞쪽에도 제공된다. 따라서 사용자의 사용 습관에 따라 키보드의 각도나 높이를 좀 더 편리하게 맞춰두고 쓸 수 있다.

   
 
   
▲ 바닥에는 높낮이 조절을 위한 4개의 레버가 있다.
   
▲ 사진처럼 레버를 이용해 키보드 높낮이 및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키보드 뒤쪽에는 하드웨어적으로 폴링률을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드 스위치가 제공된다. 최고 1000Hz부터 500Hz, 250Hz, 125Hz 등 네 단계로 키보드와 PC사이의 응답률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BIOS 모드를 별도로 둔 것도 눈에 띈다. 인터넷 뱅킹과 같이 로그인을 하는데 간혹 키 입력이 되지 않거나 입력한 키와 전혀 다른 엉뚱한 키가 입력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공인인증서 관련 프로그램이나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이 키보드와 충돌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는 CMOS 셋업 모드에서 키보드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도 간혹 있다. 커세어는 일부 이와 같은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를 대비해 BIOS 모드를 제공한다. 폴링 레이트 스위치를 BIOS로 두면 게이밍 모드가 off 상태로 되면서 충돌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한다.

하나의 USB 허브 포트도 내장해 무선 마우스의 리시버를 꽂아 쓰거나 탈착이 잦은 USB메모리드라이브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손목을 올려놓는 팜레스트도 기존 게이밍 키보드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표면은 러버 코팅을 해 손목을 올려놓을 때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땀이 나도 미끄러지지 않는 안정된 자세를 만들어준다. 필요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하며, 팜레스트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 팜레스트를 부착한 상태

기계식 키보드의 경쾌함 - 체리 블루 스위치
기계식 키보드를 이야기할 때 ‘적축’, ‘청축’, ‘흑축’ 등등의 이야기를 한다. 이는 기계식 키보드에 들어가는 체리 MX 키 스위치의 종류로, 스위치에 따라 누르는 키감이 다르다. ‘커세어 VENGEANCE K70 청축’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는 청축 스위치를 쓴 제품이다.

   
▲ 청축 스위치를 사용했다.

청축은 찰랑찰랑하고 경쾌한 키감이 특징이지만 소음이 크다. 갈축은 키압이 낮아 부드럽지만 서걱거리는 느낌이다. 반면 적축은 가볍고 부드러우며, 걸리는 느낌이 없고, 소음도 가장 낮다.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 입문용으로 그동안 적축의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요즘은 누를 때마다 마우스를 클릭하듯 ‘딸깍’거리는 소리와 독특한 키감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를 대표하고 있는 청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적당한 키압, 그리고 키보드 조작에 대한 확실한 피드백은 쉴 새 없는 손놀림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참고로 아래는 각 키 스위치 방식에 대한 차이를 이미지로 표현한 것이다.

소음 : 청축 > 갈축 > 적축=흑축
키압 : 흑축 > 청축 > 갈축=적축

*. 키보드 스위치 구동 방식

 
▲ 적축(좌) / 흑축(우)

 
▲ 청축(좌) / 갈축(우)

한편 스위치의 긴 수명도 체리 MX 스위치의 장점이다. 러버돔 방식의 기존 키보드는 대개 500만번 이상 누르게 되면 수명이 줄어들게 되지만 체리 스위치는 기계식 동작으로 일반 키보드의 10배에 해당하는 5천만번을 눌러도 거뜬하다. 한번 익숙해지면 쉽사리 바꾸기가 꺼려지는 키보드인 만큼 고장 없이 익숙해진 키보드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래는 ‘커세어 VENGEANCE K70 청축’의 키 타격감, 그리고 백라이트 설정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것이다. 기존 적축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기계식 특유의 경쾌한 키클릭, 그리고 보기만 해도 즐거운 화려한 LED 백라이트는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게다가 최대 20개의 동시 입력 기능을 더해 일반적인 타이핑 환경 뿐만 아니라 게이밍 키보드로서도 손색이 없는 완벽함을 보여준다. FPS 게임 뿐만 아니라 신속한 키 조작이 요구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RTS 게임에서도 경쾌한 청축 스위치의 조작성이 게임을 더욱 즐겁게 이끈다. 실제로 K70 시리즈는 현재 SKT T1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에서 사용될 정도로 성능이나 만족도에 대해서는 이미 두루 검증을 받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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