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막을 내린 게이머들의 축제 '지스타 2019'는 국내 최대의 게임 전시회인 만큼 다양한 게임 못지 않게 화려한 고사양의 게이밍PC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부스 곳곳에 전시된 게이밍PC는 뛰어난 성능 뿐만 아니라 RGB LED를 통한 멋스러운 튜닝 효과를 보여주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지스타 2019에서 사용된 게이밍PC를 언급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게일 에보(EVO)-X'다. 수준높은 조명 효과를 자랑하는 게일 에보-X 메모리는 이번 지스타에서 수많은 튜닝PC에 사용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차원이 다른 RGB LED 효과는 물론 뛰어난 안정성과 호환성을 두루 갖춰 어떠한 시스템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GeIL DDR4 16G PC4-25600 CL16 EVO X II ROG RGB'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에보-X 시리즈 특유의 멋과 품질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서린씨앤아이의 수준높은 서비스가 더해져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제품으로 꼽힌다.

GeIL DDR4 16G PC4-25600 CL16 EVO X II ROG RGB (8Gx2)
타입	DDR4
용량	16GB (8GB X2)
속도	3200MHz
램 타이밍	16-18-18-36
대역폭	PC4-25600
전압	1.35V
LED	RGB LED
기타 지원 기능	인텔 XMP / AMD XMP
가격(인터넷 최저가)	12만 7800원 (11월 29일 기준)
제품 문의	서린씨앤아이 (www.seorincni.co.kr)

에보 시리즈 특유의 중후한 멋

'GeIL DDR4 16G PC4-25600 CL16 EVO X II ROG RGB'는 전체적인 외형은 기존 에보 시리즈와 동일하게 만들어졌다. 마치 커다란 우주선을 연상케 할 정도로 메카닉의 느낌과 함께 깔끔한 이미지를 전해준다.

게일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슈퍼 루스나 에보 스피어 등의 제품들과는 또 다른 중후한 멋을 뽐낸다는 점에서 고사양 게이밍PC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브랜드 명인 EVO X를 방열판 한 켠에 각인해 지루한 느낌을 덜었고, 에보 시리즈 특유의 짙은 회색의 헤어라인을 적용한 히트싱크와 함께 ROG를 상징하는 로고 및 문양이 눈에 띈다. 또한 기존 1세대 제품에 탑재됐던 케이블 단자 위치에는 게일의 로고를 달아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상단의 LED 바에는 상어의 지느러미를 연상시키는 작은 바가 얹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존에 출시된 EVO X는 이 바를 통해 RGB LED의 점등 모드를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EVO X II에는 이러한 하드웨어 컨트롤 기능이 사라졌다. 물론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기에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닐 것이다.

아울러 'GeIL DDR4 16G PC4-25600 CL16 EVO X II ROG RGB'의 높이는 60mm로 일반 메모리와 비교해 다소 높은 편에 속한다. 물론 미들타워 규격의 시스템이라면 장착에 문제가 없겠지만, 스몰 폼팩터 규격의 시스템이나 쿨러의 종류 등에 따라 간섭이 발생할 수 있으니 구매 전 확인은 필수다.

은은하게 퍼지는 RGB LED

아마 PC 유저들이 게일 에보 시리즈를 떠올리면 은은한 RGB LED가 자연스레 연상될 것이다. 실제로 에보 시리즈는 얼마 전 열렸던 지스타 2019서 다양한 게이밍 시스템에 튜닝 메모리로 사용되며 디자인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GeIL DDR4 16G PC4-25600 CL16 EVO X II ROG RGB' 역시 이러한 에보 시리즈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만큼 차원이 다른 RGB LED로 보는이의 시선을 확 사로잡고 있다. 조명은 상단 LED 바를 통해 점등되는데, 색상과 점등 모드가 서서히 변하기 때문에 별도의 컨트롤 없이도 충분히 튜닝 효과를 살릴 수 있다.

무엇보다 본 제품은 1세대 EVO-X와 달리 별도의 케이블 연결 없이 RGB LED 구현이 가능하다. 기존 EVO-X는 별도 케이블을 메인보드의 4핀 RGB LED 헤더에 연결해야지만 RGB LED를 점등할 수 있었으나, 본 제품은 별도 전원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해졌다.

LED의 적용 범위도 일반 LED 메모리에 비해 더욱 넓은 편이다. 일반적인 LED 메모리는 상단 LED 바에만 불빛이 점등되는 반면 EVO-X는 방열판에 각인된 'EVO X'라는 브랜드 명에도 불빛이 들어와 조명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GeIL DDR4 16G PC4-25600 CL16 EVO X II ROG RGB'는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ASUS ROG 인증을 받은 메모리다. 이는 그만큼 ASUS ROG 메인보드에 최적화됐음을 나타내는 증표로 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 및 호환성이 검증된 만큼 해당 플랫폼에서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ROG 인증은 메모리 뿐만 아니라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 등 광범위한 제품군에 적용되고 있으며, 해당 제품들을 함께 사용한다면 적어도 호환성 면에서는 어느 정도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ROG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아우라 싱크(Aura Sync) 프로그램을 통해 LED의 색상이나 점등 방식을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이는 특징이다.

물론 ROG 인증이 있다고 해서 ASUS 플랫폼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게일의 제품이 뛰어난 안정성을 갖춘 만큼 어떠한 부품과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아우라 싱크 외에도 기가바이트 퓨전(FUSION) RGB, MSI 미스틱라이트(MYSTIC LIGHT), 애즈락 RGB POLYCHROME Sync 프로그램까지 메인보드 제조사의 튜닝 프로그램에서 설정이 가능하다.

검증된 효과 자랑하는 방열판

'GeIL DDR4 16G PC4-25600 CL16 EVO X II ROG RGB'는 3200MHz의 클럭이 적용되고 별도의 LED PCB가 탑재된 만큼 특히 발열에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여기에 오버클럭을 가미한다거나 장시간 구동하는 게이밍PC에서 사용할 경우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다행히 게일이 자랑하는 쿨링 솔루션이 적용됐기 때문에 오랜 시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게일 메모리에서도 적용된 바 있는 'MTCD' 기술 기반의 방열판으로 게일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만들어졌다.

열 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의 방열판에 모듈에서 발생되는 열을 전달하고, 이를 히트스프레드를 통해 방출해 온도를 빠르게 낮춰준다. 그렇기에 장시간 구동되는 게이밍PC나 워크스테이션 PC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게일 메모리 특유의 높은 안정성 더해져

'GeIL DDR4 16G PC4-25600 CL16 EVO X II ROG RGB'는 8GB 모듈 2개가 하나의 세트로 이루어진 16GB의 용량의 제품으로 PC4-25600(3200MHz)의 클럭이 적용됐으며, 16-18-18-36의 램 타이밍, 전압은 1.35V로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게일 메모리 특유의 안정성이 더해진 점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게일은 극한의 환경에서 가혹한 테스트를 통해 가장 안정적인 제품을 선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DBT(Die Hard BURN-IN Technology)라고 불리는 독자 테스트 시스템을 만들어 일반 PC 메모리의 품질을 서버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DBT 시스템은 0도에서 100도까지의 환경을 설정하고, 최대 2.4V의 전압을 입력하면서 열과 내성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한 최대 1000개의 제품을 동시에 테스트 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춰 놓았다.

때문에 출하되는 모든 제품에 대한 전수 검사를 빠지지 않고 진행할 수 있어 초기 불량률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한다. 그렇기에 안정성이나 호환성에 있어 문제가 발생할 확률도 무척 적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쉽게 성능 높이는 X.M.P 기능 지원

'GeIL DDR4 16G PC4-25600 CL16 EVO X II ROG RGB'는 인텔의 X.M.P (eXtreme Memory Profiles) 기능 뿐만 아니라 AMD의 A-XMP 기능도 지원한다. X.M.P 기능은 누구나 편리하게 메모리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일종의 반자동 오버클럭 기능을 말한다.

XMP 기능은 제조 과정에서 미리 설정된 프로파일 값을 불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편리한 오버클럭 기능으로 성능의 향상은 물론 안정성 면에서도 신뢰를 가져도 좋을 만하다. 제조사에서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프로파일 값에 따라 오버클럭을 진행하기 때문에 속도는 물론 발열이나 전압에 있어서도 상당히 안정적이다.

X.M.P 기능을 이용하면 극한의 오버클럭까지는 아니더라도 해당 메모리가 지원하는 최대 클럭 만큼 성능을 높임으로써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 다만 메인보드가 이를 지원해야 하기에 구매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다.

성능

끝으로 'GeIL DDR4 16G PC4-25600 CL16 EVO X II ROG RGB'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AMD 라이젠 7 3700X' 프로세서와 'MSI MEG X570 에이스' 메인보드, 그리고 'GeIL DDR4 16G PC4-28800 CL18 EVO X II AMD Gray RGB'의 조합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사양>
- CPU : AMD 라이젠 7 3700X
- 메인보드 : MSI MEG X570 에이스
- VGA : 엔비디아 지포스 GTX1660 SUPER
- SSD : ADATA Ultimate SU800 1TB
-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ASTRO G-Series 700W 80PLUS EU Silver 풀모듈러
- 운영체제 : 윈도우10 Pro

먼저 AIDA64 Extreme 프로그램의 메모리 읽기 테스트를 통해 'GeIL DDR4 16G PC4-25600 CL16 EVO X II ROG RGB'의 성능을 알아봤다. 그 결과 본 제품은 44982MB/s의 속도를 기록해 DDR4 3000MHz 제품과 2666MHz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동일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연 시간을 측정한 결과 'GeIL DDR4 16G PC4-25600 CL16 EVO X II ROG RGB'는 50.3점을 기록해 하위 모델들에 비해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함을 알 수 있었다.

실제 게임에서는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는지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간단히 알아봤다. 'GeIL DDR4 16G PC4-25600 CL16 EVO X II ROG RGB'는 평균 프레임은 74.9점으로 하위 제품들과는 소폭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사실 이 정도의 성능 차이라면 실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2666MHz 클럭 이하의 제품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여줄 것이기에 업그레이드의 가치는 충분한 셈이다.

튜닝 메모리의 표준 'GeIL DDR4 16G PC4-25600 CL16 EVO X II ROG RGB'

'GeIL DDR4 16G PC4-25600 CL16 EVO X II ROG RGB'는 은은하게 빛나는 RGB LED를 비롯해 3200MHz의 높은 클럭으로 고사양 게이밍PC에 사용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기존 EVO-X 시리즈의 케이블을 과감히 제거함으로써 편의성을 더했다.

또한 게일 메모리만의 철저한 테스트 시스템으로 안정성과 호환성을 검증받았고, ASUS ROG 인증이 적용된 만큼 ASUS 메인보드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더욱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한층 빠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고성능 메모리 구입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부분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에 수능을 끝마치고 게이밍PC의 구축을 고려하고 있거나, 방학을 맞아 멀티미디어용PC의 장만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